홀맨 (175.♡.155.138)
2024년 10월 13일 PM 06:33 · 수정됨(10. 14. 17:44)
많이들 알고 있는 베트남 커피 브라질에 이어서 생산량 2위죠.
베트남이 지금처럼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한지는 30년이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진짜 얼마 안된거죠 대량생산은 2000년 이후부터 시작했어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도 프랑스인들 시범적으로 소량 생산해서 아주 쬐금 소비는 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커피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가 독일이었고 동독도 커피 소비량이 당시
어마어마 했다고 합니다. 서독하고 차이가 없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 이상기후로 인해서 브라질 커피 생산량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나무까지
말라 죽으면서 몇년동안 커피 가격은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커피를 제일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이고
동독사람들이 수요가 딸리는 커피원두를 서독한테서 사오자 동독정부 자존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동독이 그래서 커피 생산국에서 독점 계약을 하고 우리가 전량 수입하는 조건으로
커피 생산국과 접촉을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냉전이 심했던 70년대라 주로 사회주의 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에 반감이 없는 제 3세계 국가랑 접촉
아프리카에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접촉해봤지만 실패 쿠바도 실패 앙골라도 실패
그러면서 베트남을 주목합니다. 커피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해주고 생산하는 커피 절반이상을
동독이 구매한다는 조건으로 베트남 정부와 계약을 맺은게 1986년이라고 합니다. (4년뒤부터 구매 )
동독이 베트남에 지원해준건 커피 관련 기술과 장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병원과 주택 수력발전소까지
만들어 줬습니다. 커피나무가 어느정도 크고 열매륾 맺고 생산을 하려면 4년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89년에 동독이 무너졌죠 ㄷㄷㄷㄷ 동독이라는 나라가 망해버렸습니다 베트남 정부입장에서는 동독만
믿고 86년부터 매년 경작지를 12배 이상 늘렸는데 동독이 망해버리니 미칠노릇이었죠.
그래도 마침 베트남도 중국처럼 개방을 시작하면서 수출다변화를 통해서 커피 원두를 수출하게 시작했고
베트남 커피 원두 품질이 좋아서 수출도 잘됐습니다. 이후부터 커피 농장들은 더 많아졌습니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여서 프랑스인들처럼
커피를 알고 마시기는 했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커피를 대중적으로 마시기 시작한건
베트남 자국 커피원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90년대 이후부터였죠 그전에는 베트남 사람들도 커피원두가
비싸서 일부사람들만 즐겼다고 합니다.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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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폴셔
24.10.13 · 121.♡.11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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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법사
24.10.13 · 180.♡.108.246
로부스타를 주로 생산한다고 들었다가, 아라비카도 생산한다고 알고있었는데, 이런 뒷이야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
홀홀맨
→ 마법사 작성자
24.10.13 · 175.♡.155.138
베트남이 커피 재배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재배를 했다고 하는데
그 수량이 적었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더운나라라 평지에는 커피나무를 심지못하고 중부나 북부 고원지대에서
커피나무를 심었죠.
그리고 베트남 기후에 아라비카 보다 로부스터 원두가 더 적합했고 동독과 계약을 맺은
이후에 대량 생산을 하기 시작한거죠. 로부스터 뿐만 아니라 아라비카도 2000년대 들어서 생산을 하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로부스터가 더 많죠. -
마마법사
→ 홀맨
24.10.13 · 180.♡.108.246
커피나무가 해발 1천미터 근처에서 재배되니, 평지 위주에서는 재배가 어렵고 산지 위주겠네요.
암튼 재미있는 정보였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클클팍
24.10.13 · 112.♡.43.26
잼있는 이야기네요 ㅎ -
은은비령
24.10.13 · 175.♡.75.77
뜬금없이 왜 베트남인가 하는 생각을 몇년전부터 했는데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 -
DDUNHILL
24.10.13 · 220.♡.36.59
그런 사정이 있었군여... 어쨌거나 비엣남 연유커피 한번 먹어보고 싶네여.. -
삼삼냥이네
24.10.13 · 221.♡.98.133
그랬군요 전 길가에 다 앉아 커피를 즐기길래 프랑스 식민지 영향인줄 알았습니다^^ -
홀홀맨
→ 삼냥이네 작성자
24.10.13 · 175.♡.155.138
그때부터 커피를 마시긴 했지만 베트남 상류층만 커피를 즐겼죠. 커피 원두가 싸다고 해도 베트남 국민소득을
생각하면 커피를 대중적으로 즐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영향으로 대중화된게 빵이랑 쌀국수라고 하는데
둘다 100년이 조금 넘습니다. 쌀국수도 프랑스 사람들한테 소고기스튜?? 하여간 소고기를 삶아주고 남은 고기국물에
쌀국수를 먹기 시작하면서 퍼진게 쌀국수라고 합니다. -
Kkjpooh
→ 홀맨
24.10.13 · 14.♡.56.236
오오 많이 알아갑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잘 배워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