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학교 한국사가 근현대사 중심인 이유

문재인 정부 시기부터 국사 교육 방식이 바뀌어서 중학교때 세계사와 한국의 전근대사,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근현대사를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중학교에서 전근대사를 배우고 고등학교에서 나머지를 배운다고 가정하고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대~현대 배우고 고등학교에서 또 고대~현대 배우니까 이렇게 반복해대니 교사도 학생도 다 피곤하거든요.

했던 말 또하는거 극혐이잖아요?

2. 예전 교과서는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입김이 세서 그렇습니다.

그 친구들은 근현대사 비중이 늘면 자기네 치부가 드러나 버립니다.

그래서 고대사, 중세사가 중요하다고 부르짖으며 근현대사 줄이려고 든 거죠.

그리고 한국근현대사도 거슬리면 좌빨이라고 난리친거 금성교과서 사태로 잘 보셔서 아실 겁니다.

하지만 고구려, 신라, 백제는 강조해도 저 친구들에게 거슬리는 건 크게 없습니다. 

3. 현대사 강조가 실용적입니다.

역사는 많이 알면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삶에 직접적인 영향 끼치는게 어느 시대일까요?

고조선? 삼국시대?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아니죠.. 

바로 근현대입니다.

극단적으로 그 이전 시대 다 까먹어도 사는데 지장은 없죠.

세상에 역알못 많은데 잘 먹고 잘 살잖아요.

그런데 지금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뉴라이트 문제, 광주 민주화 운동 등 민주화 투쟁, 진보와 보수의 갈등 등 현재 이슈는 다 근현대사에서 나옵니다.

죽 근현대사를 잘 이해해야 세상을 이해하기 좋다는 거죠.

교과서가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로 골고루 잡히는 체제는 역사책 쓸때 유용하지 학생에겐 아닙니다.

학생은 실용적인 걸 배워야 하기에 그래서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겁겁니다.

이 구성 대충 만든 건 아니고 선진국의 사례와 자체 연구로 머리싸매 만든 거에요. 그리고 솔직히 저도 저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