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씨 책사려고 광화문 교보문고 엄청 줄 섰던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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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2024.10.15 02:04
3,02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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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 읽어본 입장에서 궁금하긴 합니다.근데 조금 기다렸다가 땡길 때 저는 사서 읽으려고요

어차피 책은 항상 좀 읽으려고 신경을 쓰는 편이기도 하고, 

그런 반면 소설이나 문학 쪽은 이전부터 거의 관심 밖의 영역이어서 

지금 당장 책을  살 만큼의 흥미가 없는 만큼, 이 열기가 좀 가라앉은 다음에 사려고요.


저렇게 줄까지 몇 십미터 서면서 책 사려고 하는 열기를 두고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 

저분들이 관심을 갖는 요인은 여러가지겠지만, 대부분은 노벨상 그 자체에서 비롯되는 흥미때문에

책을 사고자 하는 마음이 앞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은 합니다만, 

그것을 비난할 자격은 저한테 없어 보입니다. 

저 역시 평소에 우리 역사의 아픔과 현재 이 나라에서 군림하는 기득권들의 뿌리에 맞닿아 있는 

학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꼭 단죄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도 

한강 씨 책을 안 읽어본 사람으로서, 저 분들이 우리 역사의 아픔에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라고 

비난할 자격은 없는 듯 합니다.

저렇게 해서라도, 저 분들 중에 한 열명 중 한 명이라도 깨달음을 얻는다면 

한강씨의 노벨상 수상 가치는 노벨상의 그 어떤 의미보다 더 가치있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역시

한 편으로 들고요.

또 한 편으로는 문학작품으로서 소설이 그것에 심취한 독자들의 공감능력을 확장시킨다는 면에서 

우리가 현재 정치지형을 만든 사람들의 무관심을 향해서 그저 교조적으로 비난하고 설득하려고 하기 보다는

한강씨의 한 권의 책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정치 성향은 논리보다는 기호나 타인에 대한 공감의 문제거든요. 

댓글 6 / 1 페이지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249.♡.33.71)
작성일 02:08
교보에서 7권사니 8.8만원 장도 나오네요
바로 읽으려고 이북도 좀 사고
그나저나 김건희씨는 뭐하고 자빠져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우르르르님의 댓글

작성자 우르르르 (119.♡.40.219)
작성일 02:14
저도 제가 읽고싶을때 읽으려구요 ㅎ

그리고 어차피 리디북스에서 구입할거라 불설이유도 없어서 책자체가 중요하지 줄서거나 실물소유에 대한 욕심은 없네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220.♡.37.28)
작성일 06:27
정치성향은 타인에 대한 공감의 문제… 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대로대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로대로 (222.♡.13.28)
작성일 07:18
제 경우 일부는 이미 읽기도 했고 안 읽은 작품들은 지금 당장 읽고있는 책들이 있어 구매를 보류하고 있습니다만
줄까지 서면서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들어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모습을 보면서 '극히 일부의 왜곡된 주장을 기반으로 한 억지 이야기'라는 헛소리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죠.

CrossFit님의 댓글

작성자 CrossFit (118.♡.113.252)
작성일 07:53
그래도 518과 43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알게 된 계기면 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교과서에 안 실을 수 없을거고, 교사들도 시험 문제에도 내겠죠. 학생들은 518과 43을 공부해야 될 거고요. 다행입니다.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9:11
저도 안 샀습니다.  소설류를 안 좋아하기도 하고 읽으려고 사 놓은 책도 많고 벌려 놓은 책도 대여섯권이다 보니 다 정리되면 그 때 보게요.  일부 작품엔 꼴페미들이 숟가락 얹던데 다른 건 몰라도 소년이 온다는 꼭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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