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퍼거슨 경을 내쳐서 경비를 절감한 이네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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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2024.10.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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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athletic/5842096/2024/10/15/manchester-united-alex-ferguson-contract-ineos/?source=twitteruk&utm_campaign=twitterfc&utm_medium=socia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공동 소유주 INEOS가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에 대한 수백만 파운드의 연간 약정을 종료했습니다.




퍼거슨 경은 2013년 26년간 38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그의 임기를 마치고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클럽의 글로벌 홍보대사 및 클럽 이사로 고용되었으며 연간 급여를 받아왔습니다.


퍼거슨 경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유일한 공식 설명은 맨유의 2014년 회계보고서 관련 당사자 거래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맨유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퍼거슨이 2013년 10월 17일 글로벌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의 활동에 대해 216만 파운드(약 38~39억)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약은 10년 넘게 유지되었습니다.


퍼거슨 경은 맨유의 축구 이사회 이사로 계속 남아 있었으나 이사회는 오랫동안 대부분 명목상의 기구로 여겨졌습니다. 이사회에는 과거 보비 찰튼 경(2023년 사망)과 전 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길, 비상임 이사 마이클 에델슨도 포함되었습니다. 퍼거슨 경은 공식 이사회의 멤버는 아니며 이사회의 멤버로는 6명의 글레이저 형제와 INEOS 공동 소유주 존 리스, INEOS 스포츠 회장 롭 네빈, 그리고 두 명의 독립 이사 로버트 레이타오와 존 훅스가 있습니다.




INEOS가 퍼거슨 경의 홍보대사 역할을 종료한 것은 맨유의 비용을 절감하지만 한편으로는 클럽의 정신에도 손실을 끼칩니다. INEOS는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해왔고 퍼거슨 경에게 지불되는 비용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82세인 퍼거슨 경은 여전히 홈 경기와 원정 경기 모두에서 경영진석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INEOS의 창립자이자 CEO인 짐 랫클리프 경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퍼거슨 경과 직접 만나 클럽이 더 이상 그의 급여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비용을 줄이려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되었고 퍼거슨 경은 비상임 이사로 남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클럽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기사의 모든 소식통은 주제가 민감하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습니다.


클럽의 대주주인 글레이저 가족은 이전에 퍼거슨 경에게 지불되는 금액을 승인하는 것에 만족해왔습니다.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형제인 조엘과 아브람 글레이저의 생각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여전히 클럽이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은 퍼거슨 경의 공로와 유산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그의 은퇴 후에도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겼다고 합니다. 또한 퍼거슨 경은 클럽의 경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다른 전 맨유 직원들과 달리 글레이저 가족의 클럽 운영 방식을 비난한 적이 없습니다.


퍼거슨 경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동료들과 친구들이 해고되는 것을 보고 슬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후로는 퍼거슨 경은 더 이상 맨유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랫클리프는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7.7%를 인수한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지출을 줄이는 데 전념해왔습니다. 이 71세의 영국인은 처음에는 클럽의 축구 운영을 통제했지만, 글레이저 가족과 추가 협상을 통해 사업과 운영 전반에 대한 더 넓은 통제권을 확보했습니다. 글레이저 가족은 여전히 클럽의 대주주로 남아있습니다. 그 후 랫클리프의 팀은 7월에 맨유 직원들에게 클럽이 25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임을 통보했는데 이는 클럽의 사업 및 운영 비용을 검토하도록 고용된 컨설팅 회사 인터패스 어드바이저리의 권고 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클럽의 고위 임원들로부터 신용카드가 회수되었고 직원들에게 5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 무료 여행 혜택이 제공되지 않았으며 유나이티드 직원 크리스마스 파티가 취소되었습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을 기록했지만, 10월 초에는 리그 14위에 머물렀습니다.




유나이티드의 재정 상황은 만약 클럽이 현재 압박을 받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성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그를 경질하게 되면 막대한 보상금이 필요하게 되어 더 큰 압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클럽의 최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맨유는 “약 4천만 파운드에서 4천5백만 파운드의 연간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행 비용으로는 1천만 파운드가 든다”고 밝혔습니다. 클럽은 “시간적 제약과 기타 계약상의 의무로 인해 이러한 절감 효과는 2025년과 2026 회계연도에 걸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랫클리프는 지분 매입 계약 후 처음으로 직접 관람한 경기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2-2 무승부 경기를 관람할 때 퍼거슨 경과 함께 경영진석에 앉았습니다.


랫클리프는 2월 퍼거슨 경에 대해 “처음 그를 만난 건 1월 둘째 주 쯤이었고 그의 집에서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회의가 있었는데 오후 1시에야 집을 나섰습니다. 그는 쉬지 않았습니다. 경험이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으며 클럽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직접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여전히 클럽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엄청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클럽의 가치와 전통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경쟁심이 강한 알렉스 퍼거슨이었습니다.”


퍼거슨 경은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여러 유명 인사들 중 한 명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주장 브라이언 롭슨은 현재 클럽의 자선 활동의 일환으로 킬리만자로 산을 등반 중이며 전 스트라이커 앤디 콜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유나이티드 홍보대사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INEOS의 비용 절감이 다른 홍보대사들에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클럽과 협력하고 있는 전직 선수들이 신용카드와 운전기사 제공 차량의 제거 및 사업 내 다른 직업의 손실과 같은 축소 조치를 눈치챈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The Athletic》은 전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알렉스 퍼거슨 경의 대변인들에게는 논평 요청이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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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를 지금의 위치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게 만들어준 장본인이 퍼거슨인데... 이 부분에서 과거의 경영진인 글레이저와 현재의 경영진인 랫클리프의 감정과 가치관이 서로 엇갈리는군요. 

팬들이 보기에는 이네오스가 과거의 유산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추가


에릭 칸토나가 이 소식을 듣고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가 죽는 날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존경심이 없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퍼거슨 경은 영원히 저의 보스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전부 큰 쓰레기 자루에 던져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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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02:26
인생 후반전. 82분 경에 교체 아웃이네요.

사나이불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02:35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인생사를 축구에 멋진 비유네요.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119.♡.207.200)
작성일 04:42
상당히 상징적인 느낌을 주는 이네오스의 결정 같은데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굳이 이런 결정을 했어야 했나 싶네요

코파니코피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파니코피나 (211.♡.210.215)
작성일 04:55
에휴 글레이저 가문이 싼 똥 치울려다 보니  불똥이 퍼거슨 경으로 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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