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압승했지만 압살하지 못했던 이유와 분석
콩쓰

Lv.1 콩쓰 (116.♡.186.29)

2024년 4월 11일 AM 09:39 · 수정됨(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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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MBC와 박시영TV를 참고해서 실시간으로 판세가 바뀌는 지역구를 살펴봤습니다.

우리가 압승했음에도 압살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래와 같이 몇가지 사유가 있다고 봅니다.

  1. 수도권(서울 포함)의 부동산과 세금 이슈는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 지난 대선부터 우리 진영을 옥죄어오는 부동산 이슈는 전면적으로 대응 방법이 수정되거나,  
      강대강으로 가는 방법밖에는 전략이 보이질 않습니다.
    - 안귀령 후보 선거구였던 도봉갑 창4동, 창5동에서 상당한 격차로 졌는데 결국 창동주공 재건축이 영향이었어요.
    - 이지은 후보 선거구였던 마포갑은 조정훈의 신축 마3 아파트 종부세 네거티브가 제대로 먹혔습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서 상당히 보수화된 결과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결국 이런 지역은 세금과 관련된 정책에 예민할 것이고 언론에서 마사지만 해준다면 상당히 문제되겠습니다.
    - 진선미 후보 선거구, 강동갑의 경우도 새벽 4시쯤 겨우 역전을 하여 이겼는데 마포갑과 마찬가지입니다.
    - 안철수와 김은혜가 당선된 분당 갑,을의 경우도 이제는 강남3구를 따라가는 분위기입니다.

    결론 : 부동산이 망하지 않는한 서울과 일부 수도권 보수화는 완고해지며,
              향후 대선에서 세금 이슈가 발생하면 도미노로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섣불리 공약으로 내지 말자!

  2. 투표에서 인지도를 무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이준석이 당선된 이유는 국힘당 후보 문제도 있지만, 인지도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는 똑똑합니다.
      네임드라는게 특별한게 아님에도 인물 경쟁력에서 이준석이 앞섰습니다.
      공영운 후보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여론조사를 너무 신뢰하여 무리하게 후보 토론에 참석하고
      네거티브에 대해서도 상당히 선비처럼 대응했기에 결국 유권자의 마음에서 멀어졌다고 봅니다.
    - 반대로 이언주가 당선된 용인정은 반대 케이스입니다. 국힘 강철호가 공영운 후보와 동일한 케이스라고 봐요.
      참고로 부승찬 후보도 용인갑에서 겨우 신승했습니다. 
    - 그간 방송에는 우리가 흔히 수박으로 불리던 사람들이 많이 나갔습니다.
      이제는 신인 부터 중진까지 기울어졌다고 한탄하지 말고 여러 매체를 통해 얼굴을 비춰야 합니다.
      우리편 유투브만 나가는게 답이 아니에요.
     
     결론 : 세대 교체는 민주당 내부에서 성공했으나 정치 신인들의 공천 지역 선정 시 조금 더 신중할 필요는 있다!
               나경원에게 진 류삼영은 상당히 아까운 후보입니다. 결국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3. 67% 투표율이 오히려 민주당에게는 아쉬운 결과였어요.
    - 제 개인적으로 투표를 포기한 2찍들이 많았다고 생각했으나 저부터 잘못 생각했어요. 그들은 상수입니다.
      오히려 중도층이 상당히 투표를 포기하여 각 진영별 최대 결집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 부산이 디비진다고 했으나 정말 처참하게 패했습니다. 
      역결집 얘기를 하지만 각 진영은 총공세로 나왔습니다. 다분히 민주당 유권자가 절대치에서 열세였습니다.
     
     결론 : 그렇다고 PK를 손놓기는 어렵습니다. 무한 큰절을 하여도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PK 표심도 절실합니다.
               자괴감에 빠져 뭘해도 안된다는 자포자기는 금물입니다.
               항상 해왔듯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나서는게 좋겠습니다. 사실 방법이 없지만 포기하면 계속 집니다.

  4. 충청이 돌아왔다. 한 끗이 부족했지만 돌아온 표심은 꼭 지켜야 합니다.
    - 스윙 보터라 불리던 충청도 표심이 상당히 돌아왔습니다. 박덕흠, 성일종도 간담이 서늘했을겁니다.
    - 앞서 얘기한대로 양 진영이 총 결집했고 중도층이 더 나오지 못해 저런 지역구를 내줬습니다.

     결론 : 2027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표심이 돌아왔습니다.
               민주당은 충청도 현안을 파악하고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데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잘 나서야 합니다.


    최종 결론 :
    윤석열을 강제로 끌어내리기 어려워졌습니다. 
    2년동안 윤석열 심판 구도로 선거를 준비했고 상당히 먹혀 들었어요.그러나, 이제는 지역구 의원들이 정말 중요해졌어요. 대여 강경 투쟁도 하면서 지역구 현안도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위례 동네는 남인순, 추미애, 김태년이 모두 당선됐습니다.
    세 분 모두 다선 의원이고 중앙 정치에 특화됐으나 지역구 현안에는 다소 소홀할 수 있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여러분들 민주당 지역구 후보들도 각종 현안들을 해결하도록 민주당원이 앞장서서 더 얘기를 해야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비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윤석열 대치 상황은 크게 다를게 없을거에요.

    조금 더 선명하게 싸우는 분들이 많아질 것이다 정도일까요.

    결국, 윤석열 심판 정서와 각 지역구에서 일 잘하는 민주당 모습을 보여야
    앞으로 2027년 대선에도 우리가 국힘당과 겨뤄볼 수 있습니다.

    아침부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10)

  • 용팔이

    용팔이 Lv.1

    24.04.11 · 112.♡.41.16

    분석 감사합니다.
  • 물내음

    물내음 Lv.1

    24.04.11 · 27.♡.35.15

    정확한 분석 감사합니다.
  • adfontes

    adfontes Lv.1

    24.04.11 · 203.♡.187.251

    날카로운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공기밥추가

    공기밥추가 Lv.1

    24.04.11 · 61.♡.82.71

    긴 글 쓰시느라 고생했어유, 잘 읽고 갑니다~ 계속 힘 냅시다!
  • 치미추리

    치미추리 Lv.1

    24.04.11 · 245.♡.35.11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 잘 봤습니다. 잘 싸웠지만, 살짝 아쉬운 그러면서도 역으로 더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긴장해야 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역대 최대의 성과를 축하해주자구요.
  • 용할배

    용할배 Lv.1

    24.04.11 · 218.♡.136.49

    정말 부동산 대폭락이 되서 2찍들 다 망하기 바랍니다
  • Kiny24

    Kiny24 Lv.1

    24.04.11 · 254.♡.7.2

    매우 공감합니다.
  • 비와바람

    비와바람 Lv.1

    24.04.11 · 122.♡.226.162

    공감됩니다.
  • 이태원푸리덤

    이태원푸리덤 Lv.1

    24.04.11 · 203.♡.117.37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노인층에 대한 공략 없이 일본의힘당의 실정만으로 개헌선이 가능한가에 대한 답이 내려졌다고 봅니다.
    개헌선까지 가려면, 사실상 노인층들의 보수화를 되돌리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고,
    그길까지 가려면 지금같은 언론지형에서는 진실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이었네요.
    박근혜 탄핵도 사실 보수에서 버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요.

    아직 해야할 것이 많습니다.
    노년층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마음의 스윙보터가 언론이 아닙니다.
    자식들... 보다도
    자신이 마음을 기대는 누군가입니다.

    노인들은 자신들이 마음을 기대는 누군가가 서로 서로 국민의힘을 외치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민주당 나쁜놈을 외치고 있죠.

    저도 매국당을 지지하는 부모님을 두고 있기에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가르쳐서 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날 가르칠 수 있는 누군가가 말해주길 바라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렵니다.
  • catopia

    catopia Lv.1

    24.04.11 · 118.♡.172.85

    동감합니다
    인지도와 부동산 ..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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