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세력, 개혁가, 혁명가가 금수저라고 욕하는 게 부당한 이유
페이지 정보
본문
원래 역사적으로 진보세력, 개혁가, 혁명가들 중에 금수저가 많았거든요.
당장 3대 시민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걸 주도한 크롬웰, 워싱턴, 로베스피에르, 라파예트, 나폴레옹부터가 금수저 내지는 고급 직업을 가졌고요….
마르크스와 엥겔스 역시 금수저 집안이며, 레닌과 호치민도 중산층 이상이었죠.
한국도 마찬가지로 정도전과 신진사대부는 고려에서 상당한 금수저에 기득권도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 역시 당시 엘리트 취급을 받은 대학생들이 많이 참가했고요.
왜 그러냐 하면,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교육을 받기도 힘들고, 교육을 받아도 당장 자기 앞가림 하는 게 힘들어요.
반대로 돈이 많은 사람들은 고급 교육을 받고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여유가 생겼고, 그래서 세상을 바꾸려 나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진보파나 혁명가가 돈 많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고, 그걸 위선이라고 하는 건 애초에 변화란 것이 싫은데 핑계를 대는 겁니다.
청빈? 그것도 하려면 일단 돈이나 사회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건데 어이가 없죠.
승려나 신부들이 무소유와 검약을 실천할 수 있는 것도 교단에서 의식주를 보장해 주니 그런거고, 그런게 없는 목사들은 투잡 쓰리잡 뜁니다.
그러니 강남좌파니 누구는 개혁가면서 재산이 50억이니 위선적이니 하는 비난은 역사를 모르고 하는 헛소리입니다.
P.S
반대로 흙수저 중에서 출세한 사람 중 꼴통보수가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도 흔한데..
그 경우는 자기가 어렵게 쌓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은 것도 있고,
나는 이렇게 노력해서 성공했는데 하며 성공신화에 빠져 세상을 바꾸려는 진보파를 혐오하죠.
흙수저+개천룡+진보파인 경우는 그래서 드문데, 그만큼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띄기에 잘 못 느낍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삼불거사님의 댓글의 댓글
FV4030님의 댓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흙수저인데 출세 후 보수화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반대죠.
푸른미르님의 댓글
프로이센(독일)에서도 못 지내고 영국으로 망명가서 살았는데 항상 돈에 쪼들려서
병원에 보내지 못해 자식들이 죽기도 했고, 귀족 출신인 아내도 너무 고생을 하다 죽었을 정도였죠
Bcode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