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잘 모르는 전신마취 과정.🥱😌😴

마음속으로 열까지 세어보자고 마음을 먹었으나
십 구 팔 까지 세어본뒤 기억이 없습니다 ㅠㅠ

@awful님에게 답글 팔까지 가는게 다행이죠..
0, 땡 했는데 정신은 멀쩡한데....몸은 안 움직이고...
시작하겠습니다가 들리면......ㄷㄷㄷ

수술 끝나고 마취를 푸는것도 온전히 마취과의 몫입니다 ㄷㄷㄷ

전 전신마취할 때 시각->촉각/미각/후각->청각 순으로 청각이 가장 마지막에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눈은 안 보이는데 "야 음막 뭐 트냐" 같은 대화 소리가 들린 적도 있고요.

깰 때는 그 반대로 청각부터 깨는데, 막 신음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내가 내는건지 남이 내는제도 잘 모르겠더군요.

전신마취 경함자로써 비슷한 느낌입니다 ㅎㅎ
그리고 깨어날때 가족이름, 친구이름, 회사사람들 이름 생각나면서 "아.. 나 살아있구나! 다행이다!" 생각했네요
그리고 수술부위 아픔 ㅠㅠ

주사를 놓으면 팔에서부터 피를 타고 시원뜨끈한게 몸으로 올라오는데, 마치 빈 속에 쏘주 원샷했을때 식도타고 내려가는 그런 기분이 들죠

이 책 살려고 검색했는데 품절이네요 ㄷ ㄷ

역시 마취하면 "오빠 거기 아니야" 아닙니까?

저 단계까지 가는 건 꽤 큰 수술인거죠?
전신 마취하면 호흡도 못하는 거군요. 좀 무섭습니다.
내시경 같은건 마취가 아니라 진정(?)이라고 들은 것 같고, 프로포플 같은 것도 비슷하다고 본 것 같은데...

@985b096c님에게 답글 지나가던 마취과의사입니다. 큰 수술이 아니고 모든 수술이 동일합니다.
(위 내용 중 도뇨관, 위튜브 정도는 상황에 따라서 합니다. 주로 큰 수술;;;)
그래서 아주 짧은 수술은 수술 시간보다 마취하고 깨우는 시간이 더 깁니다.
업계용어 짤짤이수술 ;;;

전신마취하면 호흡도 못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호흡을 못하게 하는 게 전신마취입니다. ^^

본인이 스스로 숨은 쉴수 있는 정도로 약을 쓰는게 보통 말하는 수면마취, 진정마취 입니다.

@ducktalesss님에게 답글 전문가의 깔끔한 설명 감사합니다.

5시간인지 6시간인지 하여튼 수술 해봤던 기억이..
저렇게 양쪽팔 벌리지 않고 한쪽은 완전히 몸에 붙이고 한쪽은 90도로 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리고 CT 혹은 MRI 찍기전 조영제 넣는 느낌과 다르게
산소 마스크 올리고 마취약 들어갑니다. 라는 소리와 함께 뭔가 차가운게 팔을 따라 올라오면서 목쯤 오고..

그리고 눈 떠보니 중환자실에 있더라구요.

수술실 들어갈 때 그 차가운 공기와 마스크 올릴 때가 가장 긴장 되더라구요. ㅠㅠ

"팔스오키시 메타" 가 뭔지 한참 생각했네요 ㅋㅋ

누운 상태로 수술실 들어가는데 천장에 붙어 있는 글귀가 엄청 뭉클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장 내시경용 프로포폴만해도 버티기가 힘들죠

@CaTo님에게 답글

자 마취 합니다 1, 2, 3 고개 떨구는 기억까지는 있었습니다
깨어나니까 개구리가 되어 있었구요

전신마취 수술을 전문의가 된 친구가 집도했는데 나중에 그러더군요. 마취되기 전에 눈은 꼭 감으라고요 ㅎㅎ

와,,,, 정맥 주사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저도 저 과정을 겪었다는게 놀랍네유~ ㄷㄷㄷ

호흡 마취가 싸고 좋은데, 부작용도 있어서
요즘은 완전 정맥마취도 많이 합니다.

전 예전에 호흡마취 했는데 ‘숨 들이키면서 숫자 거꾸로 세어보세요’ 하길레 마스크에서 본드냄새같은게 나고 10,9,…..까지 세고 눈 뜨니 8시간뒤 회복실이더군요 ㅎㅎㅎ

마취과 의사 없어서 수술못한다는건 심각한 거였군요 ㄷ ㄷ ㄷ

신기하면서도 재밌네요

팔 묶이고 기억이 없습니다. ㅎㅎ

마취과 의사의 역확을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내시경할때 마취 안합니다 ㄷㄷㄷ

전신마취를.살면서 여덟번인가 했어요. 수술대위의 서늘한 기분이.생각나네요.

궁금한게 수술하는데.. 왜 각막이 다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눈에 왜 반창고를 붙이는지 알려주실 분.. ㅎㅎ

@간실장님에게 답글 눈물을 생성하고 공급하는 신체기관도 작동을 멈추고 안구도 안움직이기 때문 아닐까요.
잘 때는 눈알이라도 움직이고 굴러 다니며 자니까요.
위 내용으로는 수술할 때 죽음이 당연한 한계까지 그대로 밀어넣고 강제로 살아있게 만드는 수준이네요. ㄷㄷㄷ

@간실장님에게 답글 전신마취 하게 되면 당연히 본인이 반응을 못합니다. 당연히 조심은 하지만 이거 저거 하며 눈을 건드릴 수도 있고 눈에 뭐가 떨어질 수도 있구요. 눈꺼플이 한번 방어 해주는 것과 그대로 안구에 충격이 가해지는 건 차이가 아주 큽니다.

얼굴 부위 수술인 경우 얼굴에 소독약을 발라야 하는데 눈 뜨고 있다가 약물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까지 가능합니다. ;;;;

그래서 물리적으로 반창고로 눈을 감깁니다.

그리고 그냥 자는 게 아니라 몸의 기능들을 다 떨구기 때문에 눈물 같은 것도 안 나와서 안구가 건조해지고 상처도 잘 생기고 합니다. 안구건조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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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안과적 합병증과 관련 된 위험인자로는 긴 수술 및 마취 시간, 복와위나 측와위의
수술 자세 등이 있고4,5,7 여러 가지 원인이 단독 혹은 복합 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직접적인 외상에
의한 경우로 예를 들면 마취의사의 시계나 배지와 같은 개인 소지품에 의한 외상이나 혹은 마스크, 후두경과 같은 마
취와 관련된 도구에 의한 외상이 있고1,15 이는 전신마취 중 정상적인 각막 보호 반사의 소실과 각막 통증 지각의 소실
로 인해 이런 외상에 더 취약해진다.1,2,6,11,12

둘째, 화학적 손상에 의한 경우로 예를 들어 수술 전 피부소독에 사용되 는 액체가 눈에 들어가거나1,3,7,9,13,15 마스크에 묻어 있던 세척제가 눈에 들어가거나10 혹은 흡입마취제의 하나인 할로 탄(halothane)이 눈과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1,6,12,15 등이있다.

셋째, 불완전한 눈 감김으로 인한 각막의 노출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전신마취 시 시행하는 기계적
환기가 눈둘레근의 수축을 저하시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1,15 또한 긴 마취 시간이 각막 노출의 위험인자가 되
며 마취와 관련된 각막찰과상 발생의 유병률은 90분에서 150분 사이의 마취가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는 연구들
이 있다

넷째, 전신마취로 인한 눈물 생성량의 감소에 의 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눈물샘의 반사 눈물 분비를 조절 하는 자율신경계를 억제해 발생한다.20-22

@ducktalesss님에게 답글 와..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있을수 있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마취를 해야되는 외과 수술을 한두번 받아보고 나면 의사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죠. 한편으로는 의사라는 직업군(판검사도 마찬가지지만)이 시간적으로 바쁘다보니 제한된 인간 관계에서오는 편협된 시각과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지는 문제가 나이가 들수록 발생하더라구요.

아무튼 생명과 직결된 처치를 해주시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연계된 분들께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깨고나서 회복실에 가면 너무 추워요... ㅠㅠ
간호사 양반 온풍기 풀로 들어주세요를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계속 말하게 되죠 ㅠㅠ

@sciroccoR님에게 답글 저도 느꼈었습니다
회복실의 추웠던 기억
3*병원.

@웰컴2님에게 답글 대부분이 춥다고 하시죠. 얼마전에 가족 간병하는데 회복실에서 열풍기 안틀어줬나보더군요.
병실에서 너무 추워하셔서 편의점에서 핫팩 사서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드라고요.
병실에는 열풍기가 여분으로 없데요 ㅠ

팔스오키시 메타--->일본 만화 번역한듯 하네요. ㅎㅎㅎ

재우는데 10초. 깨우는데 15분 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