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아이들의 부모 특징.
M

Lv.1 mirkim (121.♡.141.107)

2024년 10월 17일 PM 07:00 · 수정됨(10. 18. 13:30)

조회 6,639 공감 0


오늘은 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는 법에 대해


제 경험담과 함께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아버지와 살게 되었는데요.


친모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매일 싸우셨던 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누나와 저는
방문 뒤나 장롱에 꽁꽁 숨었어요.


저희를 내다 버릴까봐 무서웠거든요.


아버지는 칭찬과 격려보다는
항상 엄하게 저희를 다루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와도 잠깐 살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말썽쟁이였던 저는
할머니께도 미움을 받았었고


그 어디에도 기댈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참 못났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면
쓸모없는 인간으로 버려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 말을 아주 잘 듣는
아이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대부분도 아버지가 정해주신
대학교와 학과를 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표했던 대학에
최종 합격했는데도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죠.


학교생활도 재미가 없어서
여학우들이 많다던
여행동아리에 기웃거리기나 했으니...


내가 대체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채 살았던 저는


군대갈 나이가 되었을 때
뜬금없이 특수부대에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그게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욕 나오는 훈련들과
선배들의 구타를 이겨내고 전역한 후
저는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바로...


"군대는 뺄 수 있으면 빼라..."


제게 남은 건
습관성 발목염좌, 손목터널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이었습니다.


얻은게 단 하나 있다면


스스로 만들어 낸
저만의 페이지 첫장이란 것이었죠.


이상하게도 저는
제 인생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저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학을 자퇴하고, 원하는 과가 있는 전문대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모든 것을 제가 직접 선택하고
실행하고 나니


그에 따른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고
정말 하루하루
일분일초도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자퇴, 입학, 취직, 결혼, 투자, 육아, 운동, 블로그 등등


시행착오도 있었고,
이런저런 사건사고들도 많았지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키는 직접 잡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부모는 그저 뒤에서 지지해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두요.


자존감의 시작은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자녀가 아침에 늦잠자서
지각해도 깨우지 마세요.
(절대 차로 태워주지 않기)


숙제 양이 많아도 도와주지 않기.


거지같이 입더라도
옷은 스스로 골라 입게 놔두기 등등


자녀 인생의 운전대를 부모가 잡지 마세요.


자녀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성공한 삶이란,


남이 판단하는게 아니라
내가 판단하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느꼈을 때
지금의 삶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면
그게 진짜 성공한 삶이에요.



그렇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음 시간엔,
저만의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끗.




원본출처링크
https://m.blog.naver.com/gentlemans12/223620823012

댓글 (22)

  • Dufresne

    Dufresne Lv.1

    24.10.17 · 182.♡.18.145

    자녀 인생의 운전대를 부모가 잡지 마세요.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 milujute

    milujute Lv.1 → Dufresne

    24.10.17 · 220.♡.32.108

    운전대는 잡지 않아야 하지만 똑바로 운전하는건 가르쳐 줘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저또한 어려서 불우한 가정사에서 자랐지만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해서 지금은 아이셋을 키우는 가장이 됐네요
    저또한 저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 S

    someshine Lv.1

    24.10.17 · 61.♡.87.225

    공감하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일 같습니다.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부모도 너무 조급하게 되니까요.. 어려움을 오롯이 스스로 이겨내신 과정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 안녕클리앙

    안녕클리앙 Lv.1

    24.10.17 · 203.♡.94.224

    멋진 글입니다
  • 별이만든나

    별이만든나 Lv.1

    24.10.17 · 250.♡.196.252

    이 글을 아내에게 보여주면 어떤 반응일지 보이네요. ㅠㅠ
    훌륭하십니다..
  • 나의라임오졌지나무

    나의라임오졌지나무 Lv.1

    24.10.17 · 211.♡.102.194

    그러고야 싶죠. 하지만 자녀문제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위와 같은 생각이 와이프도 같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죠.
    자녀 자존감 높이겠다고 와이프와 멀어질 수도 없고요. 그리고 아이들마다의 기질도 달라서 위 방법도 정답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글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부모로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백번천번 동감하기 때문입니다.
  • 몽키829 Lv.1

    24.10.17 · 218.♡.212.171

    삶을 사는 본인이 주인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의미에서 큰 틀에서는 동의합니다만
    직업적으로 여러 아이들을 보는데, 내가 성공한 방식이 모두에게 통하지는 않더군요.
    어떤 사람은 일찍 개입해서 습관을 만들어줘야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느긋하게 기다려줘야합니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부분도 있고,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게 쉽지 않은것 같아요. 한 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자라니까요.
  • S

    silentman Lv.1

    24.10.17 · 115.♡.157.175

    좋은 말씀이고 저는 어쩌다 밀려나 도망가고 싶었으나 제 인생은 직접 잡을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부족하다 생각지는 않으나 아직도 극복 못한 여럿이 있습니다.

    한편, 은수저 이상을 물고 태어나 직접 키를 쥔 게 없는 제 친구들도 내눈에선 답답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순탄한 삶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행여라도 이를 우열의 문제로 보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 Selfcare

    Selfcare Lv.1

    24.10.17 · 240.♡.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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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24.10.17 · 220.♡.197.160

    제가 원했던 것이었네요...
    어렸을 때 뭔가 실수를 하면 너 하는 게 그렇지 말 참 많이 들었네요
    그러면 그 실수를 안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더 실수를 일부러 했네요
    그러면서 속으로 이럴거면 왜 나를 시켜? 그랬네요
    그 시대야 뭐 나라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아직 많은 것이 매우 투박한 상황이라
    부모들 또한 자식들에게 매우 엄하게 했던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저 또한 자존감이 좀 낮았다고 생각하네요
    저 또한 부모가 되고서 아직 머리속에 남아있던 그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었던 행동을 아이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네요
    가장 공감하는 대목이 자녀의 인생의 운전대 맞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으면 그건 아이의 선택과 행동에 맞겨야 합니다
    우리 부모는 이제 그 아이가 잘 크게 옆에서 조금씩 돕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을 해주면 안된다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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