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222.♡.33.240)
2024년 10월 19일 PM 01:40 · 수정됨(15:43)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중입니다.
종종 아파트 바깥 쪽 민원이 들오곤 합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자주 있는게 외곽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때문입니다.
대부분 큰 화물차 같은 거고 특히 횡단보도에서 시야도 가리고 솔직히 좋게 보기 힘든데 저희가 방법이 없긴 하죠.
저희도 시청에 민원을 넣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근무지 아파트에서는 종종 있었는데 지금 근무하는 아파트는 화물차가 적기도 하지만 민원이 없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아파트 입구 쪽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부분 부터 차가 7대가 주차되어 있고 웨딩홀 직원이 그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단 저희가 단속할 수는 없는데 문제는 있으니 확인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주차 유도하는 사람에게 말하니 자기는 웨딩홀 부장이 이쪽에 주차 가능하다고 해서 주차 하는 거랍니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린데 만약이라는게 있으니 경찰서와 시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불법 주차내요. 전화를 끝내니 직원 두분은 어디 사라졌네요.
웨딩홀에 전화해서 설명하니 한다는 이야기가 그럼 그 아파트 주변에 주차 안하면 되는 거죠? 라고 합니다... 순간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디든 도로에 주차하면 불법 주차라고 했더니 몰라서 그런거니 그렇게 말하지 말라네요.
그리곤 그 아파트 도로에 주차 안하면 되냐고 다시 묻길래 더이상 길어지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 그 렇게 해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진짜 대단하네요. 누가 봐도 주차하면 안되는 곳이고 그 웨딩홀 바로 옆도 아니고 직선거리로 따져도 400~500m 떨어진 곳이고 ㄷ자로 돌아서 와야 하는 곳에 직원 2명이서 주차 유도를 해놓고 이 아파트 외곽에만 안하면 되냐니.... 양심이 어디에 있나 싶습니다.
이런 일는 어디 배관이 막히거나 전기나 펌프가 문제거나 한 문제는 아니라 뭐 별일 아니긴 한데... 웨딩홀 대응때문에 어이가 없네요.
댓글 (12)
-
산산토리니
24.10.19 · 250.♡.180.171
모르는게 자랑인 시대네요 -
아아스트라
24.10.19 · 49.♡.187.49
그렇게 말하지 말라니…
진짜 똥싼 놈들이 큰소리 치는 세상이 되었군요 -
부부글부들쿵꽝
24.10.19 · 220.♡.107.235
몰랐으면 기소할수없는 시대에 딱 맞군요 -
DDufresne
24.10.19 · 117.♡.2.98
혹시 반복되면 그냥 비로 신고해버리세요 - 하
하늘색
→ Dufresne 작성자
24.10.19 · 222.♡.33.240
시청에 문의해보니 단속하시는 분들이 1시까지 단속하셔서 암묵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국민 신문고 통해서 민원 넣으면 단속하게된다고 들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 웨딩홀 이름 넣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내내불남로
24.10.19 · 180.♡.171.114
장사하는 웨딩홀이 주차공간을 확보해야죠.
불법으로 공공재에서 남겨먹으려 하네요 - 하
하늘색
→ 내불남로 작성자
24.10.19 · 222.♡.33.240
하하 웃긴건 전화하려고 웨딩홀 홈페이지 들어가니 제일 처음 팝업으로 초대형 주차장 확보 1000대 주차 가능, 주차 걱정 전혀 없는 xxx웨딩홀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 세
세온
→ 하늘색
24.10.19 · 255.♡.84.192
공도가 주차장인가 봅니다 -
츄츄하이하이볼
24.10.19 · 2a02:26f7:c3e4:5001:0:a885:506f:7bbd
교회가 뛰니 웨딩홀도 뛰는군요 -
지지혜아범
24.10.19 · 220.♡.197.160
요즘은 특징이 자기가 잘못한 것 알면서 지적 당하면 그때서 여기서 안해면 되죠 라고 말을 하죠
즉 다른데 가서 똑같이 하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