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으로 하나가 된 중국친구…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뚜찌 106.♡.128.6
작성일 2024.10.19 21:19
1,996 조회
9 추천
글쓰기

본문


오늘 수원에 연변냉면을 파는 곳에 갔습니다. 냉면 팔아서 뭐 자식 집 사주고 그랬다라는 냉면집이 있어 갔는데요

가게에 들어섰을때, 아주머니가 누워서 뭐 영상 보더라구요. 그래서 연변냉면 파냐고 하니까 갸웃 갸웃 거리다가

일어나면서 냉면 먹고싶으면 먹어야지

이러다가 

메뉴판 있으면 보고싶다고 하니까

저를 빤히 보더니 중국인이냐고 해서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딴데 가라고 하더라구요.


좀 어이없었는데, 뭐 한국인이 진상이 많았다던가 그래서 팔기 싫었나보다 하고 그냥 나와서 중국 친구를 만났습니다.

롯데마트에 가서 소고기를 샀는데, 품질이 너무 안 좋아서 

현타가 와서 오늘 일진 안좋네 하면서 살짝 저 이야기를 풀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급발진을 하더라구요. 너 그 말 듣고 가만히 있었냐면서요. 한국 싫어하는데 돈벌러 한국 왜 왔냐고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그냥 어쩔 수 없지 않냐, 조선족-한국인 모두 서로 싫어하는데, 감정적으로 대할수도 있는거 아니겠느냐, 트러블 있을 수도 있지 않냐 하니까


자기도 수원역 주변 조선족 식당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하면서


술을 안시켜서 매출 도움 안되니까 서비스 하기 싫다고 대놓고 말하더랍니다. (.....)


한족도 조선족 싫어하는 편이라면서 보통 사기꾼 이미지가 강하다나..

그러면서 서로 미사어문으로 붙는 '모든 조선족이 나쁜건 아니지만'

...


이런 이야기가 나온게 씁슬하긴 한데,

이럴땐 좋은 기억들을 상기시키는게 맞죠. 제 머리도 조선족 선생님이 깎아주고, 건대 차이나타운 밥집도 조선족 분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암튼, 이 친구가 말한 '싫으면 와서 왜 돈벌이 하냐'라는 말도 좀 인상 깊었고, (중국-한국 서로 싫어하는데 자기는 한국이 그래도 좋은 점이 있어서 왔다는거니까...)


한편으로는 , 요즘 중국정부가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확고히 수립'을 열심히 외치는데, 잘 될까 싶기도 하고... (샤오홍슈에도 조선족한테 사기 당했다고 울분 토하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암튼 오늘 알게 된 사실은, 이 친구가 중국 내에서 좀 사는 친구였다라는걸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앙님이 그랬죠. 중국 여행 같이 가자고 한거 보면 좀 사는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맞았….)

중국 여행 꼭 같이가자 친구야!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3 / 1 페이지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14.♡.64.132)
작성일 10.19 21:25
그래도 이해가 안가네요. 굳이 온 손님한테 안판다고 내쫓는 건 무슨 이유 일까요. 조선족손님들이 불편해해서 일까요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20.♡.194.210)
작성일 10.19 21:28
수원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중국 식당 많이 갔는데
한국인 이라고 안 판다는 식당은 없었는데요 ㄷㄷ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저도 조선족 친구가 있지만 '모든 조선족이 나쁜건 아니지만' 이라는 말씀에 공감하고
조선족이랑 한족은 예전부터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

세이투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10.19 21:32
조선족은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더군요
글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