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 데스크탑

한여름 데스크탑으로는 도저히 힘들 것 같아서 6월부터 지금까지 쭈욱 노트북을 써 왔습니다.

그 동안 노트북의 효과를 톡톡히 봐 왔는데 저녁 나절에 다시 노트북을 켜니 로고를 보이고 로딩을 하는 것 같더니만 까만 화면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a/s 기간 끝났는데 수리 맡기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텐데..."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사긴 사야 한다면 이번에는 어디 걸 사야 하나...이번에는 큰 것도 좋겠지..."

일단 당장 써야 하니 데스크탑을 켭니다. 마우스 키보드 dac를 옮기고 켜니...

화면이 광활하네요. 눈이 적응을 못합니다... 그래도 크니 좋네요.

(하지만 수냉쿨러와 팬 소리가 너무 시끄럽네요...)

그래도 올 여름 쾌적하게 보내준 공로가 있는데 바로 내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이런 상황에서 응급조치 요령 같은 게 있나 싶어서 검색을 하니 전원 버튼을 15초 가량 누르라고 하네요.(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지혜가 이렇게 도움이 되네요)

그대로 15초간 누르니 부팅 로고가 다시 보이고 정상적으로 윈도에 진입했습니다.

잠시나마 소중한 노트북을 두고 다른 마음을 먹었던 걸 반성하면 노트북 백업부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