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백지수표 거절한 ‘씨엘 아빠’ 이기진 교수,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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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워치에서 비채혈측정가능해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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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강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이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은 CCD 카메라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기존의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은 환자의 고통을 수반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탓에 그간 의료계를 비롯한 학계에서는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레이저, 초음파, 삼투압, 마이크로파와 밀리미터파 등 다양한 비채혈 측정 방법이 등장했지만, 정확도와 재현성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
이 교수팀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해 임상실험을 시도했다. CCD 카메라는 전하 결합 소자(CCD)를 이용해 영상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카메라로, 현재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이미지 센서로 알려졌다.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한 결과 정확도(MARD) 7.05%의 측정 신뢰도를 얻었다. 통상적으로 MARD는 낮을수록 그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측정 신뢰도가 10% 이내인 경우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통한다.
그러나 현재 이 교수의 연구는 연구비 부족으로 중단됐다고 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속 임상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 후속 과제에 지원했다가 탈락해 연구가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교수와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CCD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고, 2016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이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이 교수는 중국 화웨이에서 기술 이전을 명목으로 백지수표를 제안 받았지만, 국내 개발을 위해 이를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2021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중국 측 기술 이전 제안을 받은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 교수는 “지난해(2020년) 중국의 한 대기업에서 ‘이 연구를 해봐라,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땐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세상에는 해야 할 일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건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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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애플에서 비침습혈당 체크 연구를 시작한게 2010년대 초반 부터였는데, 아직도 애플워치에 탑재한다는 루머만 매년 쏟아지고 상용화는 못하고 있죠.
전 세계에서 침습 혈당체크로 고통받는 인구가 어마어마한데, 한국에서 개발 상용화 한다면, 정말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꼭 상용화까지 가시길 기원합니다.
아니면 펀딩이라도 한다면 기꺼이 펀딩에 참여할 용의 있습니다.
꼬man님의 댓글
중국 백지수표 거절했지만 결국 정부 지원 끊겨서 지금 연구 중단되었죠
MiNiBiNi님의 댓글
정부에서 빨리 움직여 줄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대기업에서 빨리 돈 싸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상용화 이후 빠르게 제품화해서 찍어낼 기업이, 삼성 밖에 안 떠오르는게 좀 안타깝긴하네요.)
aconit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