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을 떠나면서
Picards

Lv.1 Picards (172.♡.211.232)

2024년 3월 29일 PM 11:23 · 수정됨(23:33)

조회 555 공감 0

알구게에 빈글 몇번 올렸더니 90일을 먹여서 그쪽에는 못 올리고 여기 올립니다.


클량을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2월인가 3월인가였을 겁니다.


대학원 입학하면서 palmvx를 구입하고 먼저 회원이었던 친구의 소개로 케퍽을 가입하고 이어서 클량도 가입했었죠.


당시만 해도 케퍽은 3,40대가 주류였고 클량 주류는 20대였던 젊은 싸이트였어요.


클량에서 중고로 t610인가도 들이고 번개에는 참석 못했지만 여러 사람들 만나 티격태격 하면서 즐거웠었습니다.


그해에 결혼하고 유학생활 10년도 클량 보며 지나고 귀국한지 10년도 클량과 함께 했었죠.


별 사람과 사건도 많았어요.


마세라티, 코나커피가 도대체 왜 저런 뻥을 치나 싶은 뻥 치는 것도 봤고


푸티알린(그리고 아마도 동일인인 상암동마녀)가 꽃뱀짓 하는 것도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가깝게는 작년인가 촛불집회 나갔다가 눈맞아서 모텔갔다는 유부들 글에 욕댓글도 달았었죠.


훈녀지용 수능본다는 글에 응원댓글도 남겼었고 거기 쪽지함이 어떨지 무지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클량 기왕 폭파되는거 이거나 시원하게 까줬음 좋겠네요.


또 기억나는 아이디는 딥따 답답해하며 싸웠던 인세니티도 있었고 닉이 기억나지는 않는데 자기 의견을 청와대 계시는 분 있으면 전달해 달라던 좀 답답한 분도 있었죠.


수학 관계된 닉이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노가다꾼이랑 대천산다는 미켈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0대 말부터 시작해서 3,40대를 거쳐 50이 되서도 유일하게 활동하던 커뮤니티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좋은 삭제툴 만들어주신 분이 계셔서 열심히 지우고 있습니다.


그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네번쯤 탈퇴했던거 같은데 이걸로 클량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다뫙에서 만나요. 60, 70이 되고 80이 되도 즐겁게 대화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댓글 (7)

  • 오름

    오름 Lv.1

    24.03.29 · 172.♡.123.58

    역사를 기억하시는 분이시군요..
    환영합니다 어서오세요 _ _)
  • Picards

    Picards Lv.1 → 오름 작성자

    24.03.29 · 172.♡.211.231

    감사합니다...^^
  • L

    LNV3 Lv.1

    24.03.29 · 172.♡.214.148

    클리앙은 서사가 깊죠. 그래서 이렇게 확 무너지는걸 보는게 아직 실감이 안나기도 하네요
  • Picards

    Picards Lv.1 → LNV3 작성자

    24.03.29 · 162.♡.186.67

    그러게 말입니다. 뭔가 좀 초현실적이에요. 인생무상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 ㅁㅁㅁ

    ㅁㅁㅁ Lv.1

    24.03.29 · 162.♡.114.94

    반갑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곳이라 또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 Nunki

    Nunki Lv.1

    24.03.29 · 162.♡.90.185

    대천어쩌고는 여기도 존재하고 있지요. ㅠㅠ 참...
  • kita

    kita Lv.1

    24.03.29 · 162.♡.90.241

    대천산다는 미켈놈 또 기어왔어요.
    인증도 없으니 당분간 막기도 어려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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