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년전 냉동해둔 원두를 테스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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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카페쇼에서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샀습니다
첫 라이트로스팅 원두였고 그것도 게이샤 였어요
당시에 제가 내릴줄 몰라서인지 산미가 있어서..
어쩔까 고민하다 실험을 해보자 싶어서 20g씩 코니컬튜브에 넣고 파라필름으로 밀봉해서
냉동해뒀습니다.. 오늘이 딱 1년째라 꺼냈습니다
그동안 브루잉 스킬도 늘었고 센서리도 는것 같아서.
냉장으로 해동하고 상온에서 한시간 더 해동했고
오드2 6정도의 분쇄도로 물은 92도 테츠카츠야 4:6 레시피로 50g + 70g + 90g + 90g 으로 각각 45초간격으로
푸어링해서 미리대운 잔에다 따라 마셔봅니다.
레시피는 모험하지 않으려고 선택했고 50:70이 단맛을 잘 이끌어 낸다더군요 반면에 산미를 끌어내려면
70:50으로 바꾸면 됩니다.
전에 느꼈던 산미가 이런 산미가 아니었는데 엄청 부드러워졌고 단맛도 생깁니다
맛있네요 냉동안하고 바로 마셨더면 어떨까 싶긴 했지만
냉동해서인지 여전히 원두에서 가스도 나오는것 같고 하리오 서버위에 예쁘게 커파빵이 부풀어 오릅니다
일단 원두는 냉동해도 될것 같습니다 로스팅한지 5-7일 경과하고 어느정도 가스가 빠지고 맛있을때
밀동하여 냉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잘못관리하면 냉장고의 안좋은 냄세가 원두에 들어갈수 있기때문에
밀봉은 필수인것 같네요 진공포장이면 더없이 좋고
특히 해동중에 수분이 함유되며 안좋은 맛이 생길수 있을것 같으니 해동완료될때까지 개봉안해야 할것 같습니다
파나마 게이샤(게샤) 원두는 흥미롭네요 즐길것 같진 않지만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과일차 마시는 기분이네요
나머지 코니컬튜브 두개는 내년에 하나 내후년에 하나씩 까봐서 맛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nkocuw9sk님의 댓글
이미 저도 개인적으로 한참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냉동원두는 냉동실만 문제 없으면 몇년지나도 웬만하면 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네요.
위의 카페만 보더라도 양산화를 한 셈이고요.
요즘 싱글원두등도 죄다 에스프레소로 먹고 있는데,
왜케 과일차 같은 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ㅎㅎ
싱글원두를 원두 대비 2배 추출만하면 묵직함이 덜해서 보통 2.44배 추출하면 밸런스가 너무 좋아요.
여튼 커피…참 얘는 죽어도 못 끊겠지 싶어요 ㅎㅎ
시그널님의 댓글
잘못하면 원두가 탈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이샤... 맛나죠.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산미 별로 안좋아하던 시절에도
게이샤는 맛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