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계획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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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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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마을 거주민입니다.
지난 15년 했던 일을 점점 줄이고 아무 생각 없이 남이 주는 돈 받는 단순 노무직을 하며 은퇴를 준비해야겠다... 고 생각 후 몇 몇 업종에 이력서를 냈습니다. 투자금 없고, 판매원가 없고, 유지보수비 없는 일을 찾았는데... 일단 두 곳에서 오퍼를 받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는 시급이 좋고 일하는 시간이 아주 유연하고 프로젝트 베이스로 돈을 버는 건데, AI 회사의 영어>한국어, 한국어>영어 proof reading? 뭐 그런 겁니다. 영어로 XXX를 한국어로 뭐라 하나... 아니면 반대의 경우 번역이 이상한 곳을 찾아 수정해 주는 일입니다. 단점은 일이 자주 있지 않다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시급은 시간당 약 2만원 남짓이고, 하루 5-6시간, 일주일에 4-5일 해서 총 20시간 정도 하는 단순노무직입니다. 단점은 일 하는 동안 계속 영어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영어를 해야 먹고 사는 환경에서 거의 30년을 살았고 큰 불편함 없이 하지만, 아직도 영어는 귀찮습니다.
댓글 9
/ 1 페이지
조알님의 댓글
영어 쓰는 귀찮음에 매우 공감합니다 ㅠㅠ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그냥 말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머리가 쉬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ㅠㅠ (근데 전 가르치는 직업이라.. 쉴새없이 영어로 떠들어야 합니다 ㅠㅠ)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조알님에게 답글
그냥 웃고 떠드는 얘기는 아무 생각없이 하니까 괜찮은데, 소위 '일'을 할 때는 머리가 계속 핑핑 도는 느낌이죠. ㅎㅎ
FairladyZ님의 댓글
노후 준비 초기에는 후자처럼 고정적인 수익이 있는 쪽을 택하고
어느 정도 기반이 쌓였다거나 혹은 일이 힘들거나 좀 내려놓고 싶을때
전자와 같은 일자리를 찾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 기반이 쌓였다거나 혹은 일이 힘들거나 좀 내려놓고 싶을때
전자와 같은 일자리를 찾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FairladyZ님에게 답글
그런데, 제가 하는 한국어는 25년 전 한국어에 가깝고,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행어나 문화는 담아내기 어려워서 한계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것도 젊은 사람들이 다 할 것 같아요. ㅎㅎ
Dufresne님의 댓글의 댓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아뇨 지나치게 유행어를 많이 반영하면 가벼워보이거나 구어체로 인식됩니다 적당히 삭은(?) 글이 좋죠 ㅎㅎ
조알님의 댓글
저도 (보이진 않지만 ㅠㅠ) 은퇴할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ㅠㅠ 지금 소득이 줄어들면 당장 다음달 모기지도 못 냅니다 ㅠㅠ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조알님에게 답글
모기지 열심히 내다 보면 모기지 안 내도 되는 때가 옵니다. 그게 좋은 것 같지만, 늙었다는 것이죠.
아름다워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