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日,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34건 韓에 추가 제공
페이지 정보
본문
우리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광복 직후 폭침된 우키시마마루(浮島丸·우키시마호) 사건의 승선자 명부를 추가로 받았다.
외교부는 23일 일본 측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34건을 제공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 일본 측의 내부 조사를 끝마친 19건을 우선 제공받은 지 48일 만이다.
외교부는 "지난번 입수한 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피해자 구제 및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현재 보관 중인 우키시마호 사건 관련 목록 총 75건 중 추가로 받아내야 할 명부는 22건 남았다.
정부는 일본 측과 나머지 명부를 받기 위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전달받은 구체 목록명은 ▲내지 전출자 명부 ▲우키시마마루 편승자 명부 ▲우키시마마루 사망자 명부(오오미나토 해군시설부) ▲우키시마마루 사망자 명부(시설부외 부분) ▲우키시마마루 유골 편승자 명부 ▲우키시마마루 사망자 명부에 대해서(통지) ▲유골 등 이송에 대해(통지) 별지2 '우키시마마루에서 수용의 인감명부' ▲총원 명부 나카지마 사카에(中島 栄)氏제출 명부 ▲오오미나토 해군시설부 토목 공사 근무자 명부 ▲우키시마마루 사망자 명부의 건 이송 ▲우키시마마루 사망자 명부 1945년 8월 22일 오오미나토 승선 ▲사망자 명부 ▲반도 노동자(工員) 명부 오오미나토 해군시설부 제3노동자(工員)숙소 ▲우키시마마루 편승자 명부(시설부 군속 단, 사망자 제외) ▲우키시마마루 편승자 명부(시설협력회 부분 단, 사망자 제외) ▲우키시마마루 조난자 명부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과 분량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자료와 마찬가지로 승선자의 성명과 생년월일, 본적 등이 자세히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1차로 받은 19건의 명부 내용을 분석 작업 중에 있다. 기존 피해 신고 및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을 거쳐 승선자·사망자 수 및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는 것인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자료 분석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과거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된 유족에 대해 신청 또는 직권으로 재심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명부가 한국 정부 손에 들어온 건 사건 발생 79년 만이다. 2007년 일본으로부터 '한반도 출신 구(옛) 군인·군속의 공탁서 정본의 사본'을 강제징용 피해자 명부로 받은 이래 새로운 명부를 받게 된 것은 17년 만이 된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그 해 8월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700여 명 중 한국인 희생자가 524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인 생환자와 유족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 7500∼8000명 중 한국인 희생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며 일본 정부에 진실 규명을 요구해왔다.
==========================================
음....한국인 희생자 엄청많다고 알고있는데.. 잘처리되길 바랍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