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의 최소 기본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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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색말고잡기 14.♡.74.148

2024.10.24 14:56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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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가 발음과 발성입니다.

두번째가 한 문장을 끝까지 제대로 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IT 분야의 강좌를 들으면.. 이 원칙이 깨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말을 더듬거리는 더듬이들도 많고.

마음은 급한데 말이 못 따라오니 자기 말을 자기가 먹고..

1 2 3 4 5 6 순서로 말을 해야하는데, 1 9 2 7 6 ..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먼저 얘기하고 보는..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어요.

번외로, 강사들마다 특유의 무한 반복 추임새가 꼭 있습니다.

해서, 해서, 해서, 해서, 해서...

이렇게 한번 알려드렸고요. 이렇게 한번 알려드렸고요. 이렇게 한번 알려드렸고요.

사실.. 사실.. 사실.. 사실.. 사실...

이거 듣기싫다는데 생각이 꽂히면 강사가 말하는거 자체가 꼴보기 싫어지더라고요.

댓글 7 / 1 페이지

벗님 (106.♡.231.242)

10.24 15:02

역시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머릿속에 충분히 말을 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정리되어있는, 말을 하기 위해 조합을 한다기 보다 항상 깊은 생각과 사고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줄기가 이미 정립이 되어 있는, 단지 말을 한다는 것은 이것을 어떻게 한 줄씩 꺼내어 놓는가 하는 그 선택 만을 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드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한다는 것은 의사소통,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하나의 창구로서의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발음의 강약과 고저, 숨을 쉬어야 하는 부분과 멈춰야 하는 부분,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과 그저 다리 역할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구분이 확실하고, 말을 하는 사람의 호흡 만큼이나 듣는 사람의 호흡이 잘 맞는,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때 청자들도 충분히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고 하는 일련의 쌍방에서 이루어지는 하모니라 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우리들이 주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지금 무슨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요? (휘리릭)

주색말고잡기 (14.♡.74.148)

10.24 15:03

@벗님님에게 답글 자, 숨쉬세요.

곰발자국 (125.♡.110.115)

10.24 15:11

사실 "강사"라는것도 일종의 전문적인 직업인데
일단 무조건 경험많고 지식 많으면 강사역할을 시켜주다보니
말주변이 없으신분들이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기본적인 강사교육 이런거를 국가에서 지원한다던가 하면 좀 나아질까 싶긴한데
이젠 유튜브까지 활발해지면서 정말 너도나도 말로 먹고사는 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