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누구나 죽어, 마지막 하루엔 내 일기장 보고파” 발언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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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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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별세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마지막 하루에는 일기장을 보고 싶다"라고 한 말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미는 2018년 11월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만약 내가 오늘 하루만 산다면, 내일이 없다면 내가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과감하게 모든 걸 물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김수미는 중학교 때부터 쓴 일기장을 공개하며 '마지막 하루에는 내 일기장을 다시 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2년 전 동료 죽음들 많이 봤고 지난해 정말 친한 친구도 죽었다. 그런 걸 느꼈을 때 '나도 확실히 죽는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며 "근데 내가 처녀 때 일기를 읽었다. 그때 보니까 아련히 생각나면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내가 반성이 된다"라고 일기 쓰는 습관을 추천했다.
김수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하며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도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채로운 콘셉트로 사진을 찍은 김수미는 "칙칙한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다"고 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향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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