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이 안좋은 뜻으로도 쓰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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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2024.10.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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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허발 - 체면, 체통이 없다' 라는 표준어의 서남 방언으로 '허벌나게' '허버' 정도로 쓰이는 구나 했었습니다.

저는 본가가 경상도이긴 한데 학창 시절 광주에서 2년정도 살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때 주변에서 '허버' '허벌나게'라는 표현을 자주 썼었습니다. 그 뜻은 '매우'를 조금 안좋게? 그러니까 '존나'와 동일한 말로 썼었습니다. 광주를 떠난 듸에도 가끔 그때 단어를 쓰던 습관상 튀어나와서 쓰게 되더라구요. 중학생 시절 워낙 많이 들었던 말이라 이게 아주 가끔 튀어나오더라구요.


오늘 동료와 사적인 대화에서 '허벌나게'라는 표현을 썼다가 여성 비하가 아니냐 태클이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해명을 했었는데


찾아 보니 이게 허벌XX라고 변화하여 모 쓰레기통 커뮤니티에서 여성 비하 단어로 쓰이더군요...


원래도 여성 비하 목적의 단어로도 썼었군요... 첨 알았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17 / 1 페이지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121.♡.217.227)
작성일 13:59
허벌나게라는 표현은 전혀 문제 없고 오래 전 부터 써오던 표현인데  그 태클 건 동료가 이상하네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요
봇물 생각나는군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한테 태클은 왜 거나요

BE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121.♡.217.227)
작성일 14:02
@BECK님에게 답글 아 그리고 허벌X는 2찍 커뮤에서 만든 건 아니고
역시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된 비하 표현입니다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14:05
@BECK님에게 답글 찾아보니까 dc에서 많이 쓴다고 하던데 그 전부터 있었나 보군요...

StarLeo님의 댓글

작성자 StarLeo (175.♡.111.204)
작성일 14:01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전부터 쓰였던 표현이 아니었던가요??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14:06
@StarLeo님에게 답글 윗 댓에 달아준 분 말씀도 들어보니 원래 쓰이던 말이군요...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일팡행주 (211.♡.84.48)
작성일 14:03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14:12
@오일팡행주님에게 답글 저는 소위 '존나' '개'의 뜻이 바뀐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광주 살았을때 또래들이 이런 식으로 허버/허벌류 말들을 썼었습니다. 사용빈도도 되게 높아서 '존나'대신 거의 '허버'를 썼었네요.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3.188)
작성일 14:05
여성 비하 단어로 쓰이는 면이 있는 건 맞는데 그건 아주 예전부터 그렇게 쓰이고 있던 겁니다.
예전부터 비하 표현과 아닌 것으로 나누어 쓰고 있어서 조금 뜬금 없네요.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14:14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그렇군요...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고 해명 후 넘어가긴 했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과맛초코렛님의 댓글

작성자 사과맛초코렛 (106.♡.156.165)
작성일 14:18
사전에도 서남방언이라고 있을정도면 원래 알고계신 뜻이 맞아 보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구요

https://ko.dict.naver.com/#/entry/koko/4694ddbb1efb430b985b88104b3e8ff6

신사아님당님의 댓글

작성자 신사아님당 (125.♡.243.26)
작성일 14:19
허벌라이프...라고 다이어트 식품같은거 파는데가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본거같은데요. 허벌 하니까 그게 생각났습니당. ㅎㅎ

RenoPark님의 댓글

작성자 RenoPark (125.♡.210.102)
작성일 14:37
글쓰신 분의 기억처럼, 매우, 엄청의 의미로 허벌나게, 허천나게와 같은 표현을 전라도에서 많이 들었던거 같네요.
일부 집단,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차적으로 오염시키는 사례가 있는 것 같네요.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83.♡.141.221)
작성일 15:07
울동네에서는 친한 사이에서 자주 쓰던 표현인데유~ 오염이 됐는지는 몰라도 비하의 의미는 없스요.

이루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얀 (2001:♡:8050:♡:1ca2:♡:5ff7:4758)
작성일 15:21
제가 광주에서 태어나 자랐는데(90~00년도), 허버 많아! 이거 허버 좋다! 이런식으로 엄청 자주 썼었습니다ㄷㄷ 그래서 갑자기 혐오단어다 뭐다 나올때 심히 당황스러웠네요

돌고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돌고기 (220.♡.237.46)
작성일 15:23
봇물터지다를 여성생식기에서 물이 엄청나오도로 받아들인 꼴통페미들이 생각납니다.
본인들이 오용해서 인식한다고 그것에 끌려다닐필요없다고 봅니다. 허벌나게는 전라도 사람들이 엄청 자주쓰는 표현이고 봇물터지다는 뉴스 아나운스들도 쓰는 일반 표현이죠.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20.♡.197.160)
작성일 15:47
이걸 비하 표현의 뜻이 있었다... 음 글쎄요
어렸을 적 정말 많이 쓰고 들었던 말인데
뒤에 무슨 말이 붙냐에 따라 의미가 틀렸죠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2e:♡:0000:♡:7e:976)
작성일 15:48
@지혜아범님에게 답글 수도권에서는 잘 쓰는 단어가 아니긴 해서 해명을 하고 끝나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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