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순이 산책중 오늘도 별 일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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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오후 개천 산책 중
앞에서 이쁜 조막 만 한 강아지를 데리고 어느 여성이 천천히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줄을 길게 늘어 뜨리고 진정한 산책을요
저는 그 보폭을 맞출 수가 없어서 뒤에서
좀 지나가겠습니다..... 못 들었나 봅니다
좀 지나갈께요...........
좀 지나가겠습니다
그 때사 뒤를 돌아 보더니 싸늘한 표정으로
지나가세요 어떻하라구요??
개끼리 만나면 다칠지 모르니
마주치면 서로 개들을 당겨서 불의의 사고를 막자고 얘기하는 거다
그래도 줄을 안 당기고 길게 풀어 놓은 채로 나보고 지나가면 될 일이지
왜 자기 강아지를 당기라 비켜달라고 하냐고 따지는 군 요........
노 답이네요
당신의 강아지를 잠깐 당겨서 지나 갈 공간을 만들주는 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쁜 일이냐????
왜 자기가 비켜 주어야 하느냐
그냥 지나가면 될 일이지..
당신이 강아지 줄을 길게 늘어 뜨리고 있어서 그냥 지나가기가 애매해서
몇 번을 지나간다고 서로 조심하자고 뒤에서 말 한 거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서
다른 견주들 모두 서로 양해하고 조심한다
그러면 아저씨 개를 입 마개를 하라고......
나보고 개 키울 자격이 없다고 하는 군요
그러면서 자기 자켓을 들고 흔들어 대니
우리 집 멍순이가 그 걸 보고 터치했습니다
그러니 이 개새끼가 이러면서 발로 차려고
순간 부아가 치밀어서
바짝 잡고 있던 줄을 놓아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뒤로 물러서면서 놀래더군요
어서 가세요
뭐 하는 거예요?
나도 내가 가던 말던 내 맘이다 라고 했습니다
왜 나보고는 가라 마라 하느냐
그러더니 내 개가 자기를 물었답니다
당신 옷이 당신의 몸이냐
그래 물려서 피가 났냐 아프더냐 찢어 지기를 했냐??
이래서 무고죄가 많이 생기는 구나
그래 해봐라...
불라 불라 떠들면서 욕하면서 도망치듯 가는 군 요
별 일도 아닌데 말이죠
제가 그냥 자전거 도로로 올라가서 피해 갔었으면
멍순이와 산책 할 때 필요 이상으로 조심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마주오는 견주들은 서로 자신의 강아지를 바짝 끌어 당기거나 안고 지나곤 하죠
앞에 가는 견주는 뒤에서 지나 갑니다 라고 하면 얼른 강아지를 추스리고요
그래서 서로 안전하게 지내는 거죠
하여간 매일 두번의 산책에 가끔 별 일이 생깁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
동물 키울 자격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라면먹고갈래님의 댓글
견주들 중에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반대로 멍멍이 산책시킬때
길이 넓은데 비켜주는데도 굳이 개쪽으로 가겠다는 사람
뒤에서 오는 차를 보고 슬슬 비켜주고 있는데 안비켜준다고 빵빵거리고 역정내던 사람
개들이 귀엽다며 함부로 만지려고 하는 사람이나 길을 막아버리는 사람들을 많이 겪었네요
힘드네여.. ㅠㅠ
하늘걷기님의 댓글
상식이 뭔가 어긋난 사람들도 참 많죠.
조막만 한 강아지더라도 통제 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는데
개 만도 못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니 개를 어떻게 통제합니까.
사람의 형상을 한 개들은 잘 피해 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드루이드배님의 댓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견주가 다른이의 강아지에게 '개새끼'라고 했다는 건 이유를 불문하고 이해불가입니다.
견주될 자격이 없습니다.
Sca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