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을 산책시키는 동네 할머니
LEC16

Lv.1 LEC16 (175.♡.19.163)

2024년 10월 27일 PM 09:58 · 수정됨(10. 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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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은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깡깡거리는 소리로 가득 찹니다. 

바로 시바견을 데리고 다니시는 할머니가 내는 소리입니다. 

본인 몸집의 절반 보다도 큰 시바견을 데리고 동네를 돌며, 각 가정에서 내놓은 분리수거 봉투를 뒤적거리며 알루미늄 캔만 모아 가십니다. 

할머니가 지나가신 자리에는 늘 찢어진 봉투와 함께 바닥에 흩뿌려진 쓰레기 조각들이 남아 있곤 합니다.


어느 날, 길에서 시바견이 눈에 띄길래 할머니가 오셨구나 싶어 쓰레기 문제로 말씀 드리려 다가가 불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더군요. 혹시 못 들으셨나 싶어 살며시 어깨를 두드렸는데, 휙 돌아서서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여전히 쓰레기 봉투는 다 찢겨 있고, 캔을 제외한 재활용 쓰레기는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일부러 못 들은 척 하시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못 들으시는 건지 알 수 없는 일이었죠.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저 멀리서 부스럭부스럭, 깡깡 소리가 들려오네요.



댓글 (25)

  • 곰이형2 Lv.1

    24.10.27 · 58.♡.73.103

    못들은척 하는거죠..
  • 모노마토

    모노마토 Lv.1 → 곰이형2 작성자

    24.10.28 · 211.♡.12.162

    그 할머니와 시바견이 지나간 자리는 너무 더럽습니다.....
  • 부는바람

    부는바람 Lv.1

    24.10.27 · 211.♡.103.155

    시바네요.
  • 모노마토

    모노마토 Lv.1 → 부는바람 작성자

    24.10.28 · 211.♡.12.162

    하.... 시바......
  • P

    PiANi Lv.1

    24.10.27 · 182.♡.12.3

    얼마 전 카페 정리를 하면서 쓰레기를 엄청 내놨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비닐을 하나 하나 찢고 있더군요.. 금속 있으면 빼 간다고.. 진짜 너무 화났는데 20분 기다렸다가 다시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벌금을 강하게 물렸으면 좋겠어요 ㅡ.ㅜ
  • 모노마토

    모노마토 Lv.1 → PiANi 작성자

    24.10.28 · 211.♡.12.162

    후...... 너무 합니다 진짜
  • 달리

    달리 Lv.1

    24.10.27 · 14.♡.4.242

    염치가 없군요
  • 모노마토

    모노마토 Lv.1 → 달리 작성자

    24.10.28 · 211.♡.12.162

    나이가 들면 염치가 있어야 한다는 저희 부모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 달짝지근

    달짝지근 Lv.1

    24.10.27 · 125.♡.218.23

    일종의 생존 때문이죠
    개는 정서를 위해 키우고 캔은 경제활동을 위해 모으는데 뒷처리 까지느 신경 쓸 체력도 안되고 시간도 없고 하기도 싫고
    뭐.. 이런 상황일지
  • 모노마토

    모노마토 Lv.1 → 달짝지근 작성자

    24.10.28 · 211.♡.12.162

    하도 봉지 옆을 뜯어놔서 일부러 봉지 입구를 느슨하게 묶어서 내놨는데도 찢어버리더군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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