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7살 아이가 있는 간호사 워킹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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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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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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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난민님의 댓글
훈훈하네요 ㅠㅠ 90년대 초중반 까지는 방과 후 엄마 없으면 옆집에서 기다리며 밥도 먹고 그랬는데 세상이 너무 급격하게 변했네요
인장선님의 댓글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 하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달짝지근님의 댓글
예전에는 이런게 당연하고 자주 보이던 일 들인데 이제는 흔치 않은 일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전 세대는 정서적으로 이런 일들에서 매우 큰 도움을 받았고 현 세대는 이런 부분에서 거의 도움이 없이 자라고 있어요
더불어 친척 삼촌 이모 같은 친지들이 거의 없어서 자라면서 정서적으로 캐어받고 사회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최근 자라나는 유년기 청소년기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우울증이 많은게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자식을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운다는 말은 사실 잘못된 오답인 것이었죠
이전 세대는 정서적으로 이런 일들에서 매우 큰 도움을 받았고 현 세대는 이런 부분에서 거의 도움이 없이 자라고 있어요
더불어 친척 삼촌 이모 같은 친지들이 거의 없어서 자라면서 정서적으로 캐어받고 사회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거의 없어요
최근 자라나는 유년기 청소년기의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우울증이 많은게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자식을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운다는 말은 사실 잘못된 오답인 것이었죠
페디온님의 댓글의 댓글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제가 78년생이고 잠실주공5단지 살았는데 80~90년대엔 집에 아무도 없으면 옆집에서 과자나 과일이나 밥 먹고 티비 보다 부모님 오시면 들어가던 시절이었죠
아님 경비 아저씨랑 같이, 경비 아저씨가 키우던 포도 따먹거나 과자 먹고 놀고
부모님들이 경비 아저씨에게 키를 보관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이든 분들이 많이 사는 구축 아파트들 가보면 나이드신 입주민들이 경비분들께 먹을거나 명절 떡값 잘 챙겨주고 하죠
아님 경비 아저씨랑 같이, 경비 아저씨가 키우던 포도 따먹거나 과자 먹고 놀고
부모님들이 경비 아저씨에게 키를 보관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이든 분들이 많이 사는 구축 아파트들 가보면 나이드신 입주민들이 경비분들께 먹을거나 명절 떡값 잘 챙겨주고 하죠
얼룩덜룩기린님의 댓글의 댓글
@페디온님에게 답글
맞아요. 경비아저씨가 열쇠 맡아서 보관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녁 다 먹고 밤 중에 엄마한데 대들다가 집밖으로 쫓겨나면 옆집아주머니가 집으로 들이셔서 울고 있는 저를 달래주시고. 아니면 경비아저씨가 달래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ㅎ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는데 다들 대문 열어놓고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녁 다 먹고 밤 중에 엄마한데 대들다가 집밖으로 쫓겨나면 옆집아주머니가 집으로 들이셔서 울고 있는 저를 달래주시고. 아니면 경비아저씨가 달래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ㅎ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는데 다들 대문 열어놓고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다모앙뉴비님의 댓글
응답하라 1988을 보면 골목길 집들이 그렇게 교류하는 모습이 나오죠. 예전에는 당연한 모습이었는데, 요즘에는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네요. 이웃에 저런 할머니가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노마드5님의 댓글
어릴적 이웃동네 안방에서 돌아가면서 동네아이들 모두 모여서 티비도 보고 밥도 먹고 했었어요
달동네 어린시절이 그립네요
달동네 어린시절이 그립네요
까마긔님의 댓글
저도 초딩이었을 때 같은 동네 친구가 맨날 불러서 그집 가서 저녁 먹고 놀고 답례로 저희집에 초대해서 같이 게임하고 그랬는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도 중고딩이었던 친구들이 가끔씩 놀러오고 저도 놀러가고 그랬는데... 이 정도는 지금도 하겠죠??
2000년대 초반까지도 중고딩이었던 친구들이 가끔씩 놀러오고 저도 놀러가고 그랬는데... 이 정도는 지금도 하겠죠??
AlexYoda님의 댓글의 댓글
@까마긔님에게 답글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 큰애가 대학생입니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아들 친구에게 아버지 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중고등학교때 친구를 집에 데려오기를 은근 기다렸으나 딱 한번 데려왔고 그나마 딱 시간 정해두고 와서 있다가 가더군요. 아이들도 바쁜 게 요새 애들인가 봐요. ㅋㅋ
까마긔님의 댓글의 댓글
@AlexYoda님에게 답글
이제는 조금 소중해진 이벤트가 되었네요ㅜㅜ 그러고보면 내심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던 친구 아버지 분들이 실제로 뵈었을 때는 어딘가 반가워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분들도 아들 친구라서 귀엽게 생각하셨던 거군요! 덕분에 훈훈한 기억을 소환했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선두주자님의 댓글
이런거에 공감하며 더 많은 이가 인간이 인간답게
사람냄새나는 그런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람냄새나는 그런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rymerace님의 댓글
커뮤니티 개념이 와해되고 육아의 짐이 부모 개인에게 전적으로 쥐어지는 고도화된 현대사회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가 싶은 생각이 글 보면서 들었어요.
이 글에서는 조부모님이라도 함께 사시고 아이를 돌봐주시지만 요즘은 조부모님도 돌봐주실 여력이 없거나 돌봐주시길 거절하시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조부모님이라도 함께 사시고 아이를 돌봐주시지만 요즘은 조부모님도 돌봐주실 여력이 없거나 돌봐주시길 거절하시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GreenDay님의 댓글
시대가 변한것도 있지만 주거 문화의 변화가 더 큰거 같습니다.
골목길에 있는 단독주택에 살때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정도가 아니라 서로 왕래하고 그 집 가서 놀고 하는게 흔했었는데요.
아파트에 살면서 부터는 건너집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요.
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하지만 누가 새로 이사온건지 아니면 인사하는 그 집 식구 중에 하나인건지도 몇년이 흘러도 잘 모르겠습니다.
골목길에 있는 단독주택에 살때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정도가 아니라 서로 왕래하고 그 집 가서 놀고 하는게 흔했었는데요.
아파트에 살면서 부터는 건너집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요.
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하지만 누가 새로 이사온건지 아니면 인사하는 그 집 식구 중에 하나인건지도 몇년이 흘러도 잘 모르겠습니다.
둠칫두둠칫님의 댓글
아이 안아주시는 사진에 갑자기 울컥 했네요 ㅠ. 그래도 세상에 마음 따듯한 분들이 남아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하네요.
s0wnd님의 댓글
국민학교 때까지만 해도 빌라 3층에 살았는데, 여름에는 앞집 윗집 전부 문열어 놓고 살고, 옥상에서 놀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4층으로 뛰어갔던것도 기억나네요 ㅋㅋ
nice05님의 댓글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집에 엄마가 없으면 옆집에 가서 밥도 먹고 놀다오곤 했는데 이젠 그런 일이 잘 없죠.
할머니로 불릴 분의 연세라면, 그 시절에 보호자 부재 시 남의 집 아이를 이미 케어하시곤 했을테니 어쩌면 정말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타인을 그것도 미성년자를 집에 들인다는 건, 재수 없으면 불필요한 악성 오해를 받을만한 위험성이 있는 시대이기도 한데, 그런 걸 다 감수하고 홀로된 아이를 돌봤다는 건, 구나 시 단위에서 모범시민으로 포상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 분과 작가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예뻐 보이는군요
할머니로 불릴 분의 연세라면, 그 시절에 보호자 부재 시 남의 집 아이를 이미 케어하시곤 했을테니 어쩌면 정말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타인을 그것도 미성년자를 집에 들인다는 건, 재수 없으면 불필요한 악성 오해를 받을만한 위험성이 있는 시대이기도 한데, 그런 걸 다 감수하고 홀로된 아이를 돌봤다는 건, 구나 시 단위에서 모범시민으로 포상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 분과 작가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예뻐 보이는군요
빵빵곰님의 댓글
아이는 같이 키우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지요. 그리고 그랬으면 합니다. :)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아무리 각박해도 사람사는 세상...저희라도 사람의 품격과 인성을 갖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여행메니아님의 댓글
애기가 많이 놀랐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