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입장에서 본 한국 기독교가 동성애를 적으로 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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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도 올렸듯이 이번 10월27일 일부 교회들의 대규모 집회는 한국 교회의 사망선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가 사회에서의 빛과 소금이 아닌 혐오를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정치집단화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성애와 한국교회에 대해 꽤 오래 고민해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미국에 잠깐 머무를 당시에 알게 된 게이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놀랍게도 그 친구는 순복음 교회에 적을 두고 있었고 본인 스스로 구원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더군요.
그 때부터 근본적인 의문이 들더군요. 정말 성경은 또 내가 믿는 하나님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시는가...
진보적인 정치시각을 갖는 많은 기독교인 조차 동성애는 끔찍한 죄악으로 여깁니다.
사실 성경 곳곳에는 동성애를 죄악시 여기는 듯한 구절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레위기에 있고 신약은 로마서에 그런 말씀이 존재하나, 그 구절들이 죄악시 여기는 것은 "남색" 입니다.
더욱이 레위기는 같은 구절에 음란한자도 같이 죄인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편의 성적 요구에 거부하지 말라고도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경구절을 현대에 그대로 적용시키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사님들에게 다른 한편으로 저녁 강남역에 대량으로 뿌려져있는 성매매 업소 전단은 왜 그렇게 반대하지 않으며, 탐욕하지 말라는 성경말씀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요?
2000년 전 예수가 신의 형벌이라 믿어왔던 문둥병자와 부정한 존재였던 여성들에게 내민 손길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습니다.
몇년간의 고민 끝에 한국교회의 몇몇 목사들의 동성애 비난과 공포를 조장하는 이유는
그들이 절대로 저지르지 않을 성경에서 이야기한 죄악이라는 겁니다.
비록 작은 교회지만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신자 입장으로써 주말에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으셨을 시민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심이님의 댓글
4년전이었는데.
유아세례 예배인데.
애들이 유투브로 총을 만들고 살인을 한다 소리를 하지 않나.
차별금지법으로 동성애가 허용되는 세상이 온다. 부모들이 일어나야 한다.
소리를 하는데...
목사님이 예전에 저러지 않았는데 왜 당시에는 저렇게 까지 되었는지.
참 안타깝더군요.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Blizz님의 댓글의 댓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
전 그냥 나쁜 놈 만들어서 손가락질 할 대상이 있어야 개신교의 수꼴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진에바님의 댓글
개신교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납니다. 그러면서 십계명외고 사랑 따지고 자빠졌어요.
kita님의 댓글
지들이 뭔데 구원을 받네 못 받네, 죄를 짓네 어쩌네.
공수처장님의 댓글
이슬람과 차이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optimum님의 댓글
성경대로 하면 이자 놀이 하는 금융업도 차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교회들 아들 은행 취업했다고 하면 감사헌금 낼껄요? ㅎㅎㅎ
이런건 다 빼놓고 남색 이라는 한 단어에 집착해서 저러는 기독교인들과 목사들은 정말 천벌 받아야 합니다.
성경에 그렇게 써있어서 유럽에서 금융업은 주로 유대인들이 했다는 썰도 있습니다.
잉여다님의 댓글
myrandy님의 댓글
문통때도 차별금지법 관련해서 뭐라뭐라 하시더만..
요즘 해당 법 관련해서 이슈도 없고 조용한데..
좀 많이 뜬금없더라구요.
어제도 마눌님 따라 교회를 갔는데 집회 관련 얘기하더라구요.
목욕탕도 나오고, 동성애는 죄 이며 기타 등등등. 쩝.
이타도리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래도 차별금지법 반대는 명분인거고, 윤건희 탄핵 분위기 무르익으니까 개독교 신자들 중심으로 2찍들 결집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벌인 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찍들은 무의식적으로 "민주당이 악법 추진한다" 이런식으로 세뇌당했을거고, 탄핵여론 조성시 이런 세뇌작업이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설계되었을겁니다...
PWL⠀님의 댓글
참생각을 하시는 글을 쓴 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답설야님의 댓글
개신교나 이슬람이나 인간이 쓴 성경에 신의 권위를 부여한 것에서부터 이 사단이 생겼다고 봅니다.
이타도리님의 댓글
(롯기로 유명한 롯은 두딸과 간음하여 자식을 낳았다 라고 성경에 나옵니다)
교회오빠님의 댓글
다시 말해 동성애를 혐오하며 차별을 하겠다는 주장이 아니라, 동성애를 인정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그 반대의 생각도 가지고 그러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 자체에 대해서는 신앙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소 부족할지는 몰라도, 이미 다양한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장애인, 남녀 등)을 통해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교계에서 반대하는 것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이고 모호한 성적 정체성, 성적 취향이라는 단어가 교회를 자극한 것입니다. 최근 성적정체성, 성적 지향 등은 이미 해외에서는 거의 수십가지로 세분화되고 있으며(남성, 여성, 트랜스젠더, 플루이드 젠더 등) , 주로 교회지도자와 성도들이, 이 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고 있기에 더욱더 교계의 반발이 심한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 의견은, 선천적이든 후천적 동성애자들을 향해,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차이는 인정하되, 그것이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싫다 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표현방식은 외부로 표출되는 혐오가 아니라 절제되고 세련되어야 하겠지요) 그런 표현조차 할 수 없다면, 그것 역시 또 다른 차별이 될 수 있겠고요.
교회 역시 사회적 책임과 악습과 죄악을 회개하고, 예수님이 보이셨던 소수와 약자를 더 사랑하고 품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사람의 삶과 사랑에 대해 싫다 좋다 말하는 자유가 있어야한다는 말씀이 참 무섭게 느껴집니다.
교회오빠님의 댓글의 댓글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는 근육질의 (시간이나, 분위기, 여건에 따라 마음대로 여자 또는 남자라 주장하는)사람이 여장을 하고(아니 여장을 하지 않고도 나는 여자라고 주장만 하는..), 딸이나 아내가 이용하는 수영장 탈의실, 여자 화장실을 마음대로 들락거린다면, 그것 역시 전 싫다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렇게 싫다고 표현한 것을 가지고 그 남자(여자)가 저를 차별을 한다고 고소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포괄적 차별금지법입니다.
적정한 예인지는 조심스럽지만, 예를 들어 이레즈미나 과도한 얼굴피어싱을 한, 어떤 사람의 삶에 대해, 나는 싫고 거부감을 느낀다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얼굴에 타투와 피어싱을 수십개 잔뜩한 사람이 제 아이의 교사로 임명되거나, 대민 봉사하는 공무원이라면 저는 싫다고 할 것 같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의 사랑과 삶이니까 어떠한 표현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 역시 과도한 차별과 또 다른 억압인것 같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타투와 피어싱처럼 선택할 수 없는 문제로 차별 정도가 아니라 멸시와 억압을 받는 게 문제인데 어떠한 표현도 하지 말라는 게 억압이라니 저는 그 ‘억압’이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huevo님의 댓글의 댓글
싫다 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보통 이런 부분은 교육을 통해 그렇게 말할 때와 그러지 말아야할 때를 배우게 됩니다. 1대1의 관계에서 상대가 동성애자라서 아님 못생겨서 아님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싫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무례하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꽤나 다수의 집단에서 소수에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죠.
게다가, 해당 다수의 집단이 평소에 사랑과 포용을 주장하는 집단이라고 가정한다면 단순히 이들이 이런 기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서라고 치부하기도 어렵구요.
개인적으로는 쓰신 내용 중에 동성애자를 개신교인으로 바꿔도 지금 이분들이 동일하게 받아들이실까 매우 궁금합니다.
저또한 우리나라 교회가 소수와 약자를 더 사랑하고 품을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테라인코그니타님의 댓글
지들 배만 불리는 새끼들 말에 홀랑 넘어가는 지능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타자에 대한 혐오를 바탕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대체로 항상 혐오했던 대상은 북한이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뿌리가 서북지역(평안도)을 중심으로 한 1세대 원로 목사들에게 있음을 고려하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만 어쨌든 북한에 대한 지독한 혐오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이어져 옵니다.
한때는 '이단'을 혐오합니다.
또 다른 때는 '대중문화'였습니다.
마이클 잭슨 방한에 대한 개신교의 반대 운동은 유명했지요.
저도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드라마나 가수/영화에 대해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21세기 들어와서는 대개 혐오의 대상이 신천지와 동성애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신천지'에 대한 혐오는 명목상으로만 남았고
(저는 실질적으로 신천지를 떼놓고서 한국 교회가 독자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평가합니다)
오로지 동성애와 북한에 대한 혐오만이 남았습니다.
소금이 짠 맛을 버리면 어떻게 되리라 하는 것은 이미 그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꼭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
결론은 전지전능하지 않다 라는거죠.
전능하다면 신이 자신이 화낼 일(동성애)를 안 만들거나 만들었다면 화내지 말아야죠.
그렇지 않다면 잡신이지 유일신이라고 떠들 깜냥이 안되는겁니다.
Icyflame님의 댓글
남색에 대한 경계보다 탐욕에 대한 경고가 훨씬 많습니다.
다른 죄에 대해서는, 대형교회와 목사들의 탐욕과 금전 비리, 성범죄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있으면서 동성애는 난리죠.
달과바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