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받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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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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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중딩아이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맹장이 의심되더랍니다.
문제는 당장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할 수가 없다는겁니다.
그때부터 맹장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119에 전화해봐도 답이 없습니다.
급기야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맹장수술이 가능한지 직접 알아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한참이 걸려 수술가능한 병원을 찾기는 했으나, 그 사이에 결국 맹장이 터졌습니다.
사실 맹장수술 같은 경우는 복강경 수술로 큰 흉터없이 간단히 할 수있으나, 이미 맹장이 터졌기에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크게 터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일단 터졌기에 장기들도 세척해야했다네요.
지금은 후유증으로 고생중이랍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요즘은 아프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그게 어디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인가요.
어쩌다 우리가 이런 환경에서 살게 되었는지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충분히 살 수 있는 목숨이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린채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댓글 28
/ 1 페이지
출출할땐님의 댓글
당장 제가 얼마전 충수염 수술을 했기에 남일이 아닌것같네요 ㄷㄷㄷ 저는 정말 운이좋게 처음병원에서 초음파 검사후 충수염 촬영자료랑 의사소견서덕분에 큰병원 응급실 무사히 입원했었는데 그 자료 없었더라면 저도 뺑뺑이 돌뻔 했었지요 맹장터진순간부턴 죽느나사느냐 시급이라던데 ;;;;;
사십칠님의 댓글
지금의 의료대란은 정말 두렵네요.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 작은 정보라도 될까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데요, 코로나 시기 맹장수술을 위해 살고 있는 시군의 모든 크고 작은 병원에 연락을 해보아도 수술이 불가하거나 입원이 불가하거나 해서 이틀 정도 수소문하다가, srt 타고 서초에 맹장수술 전문이라고 하는 병원가서 수술, 입원 했습니다.
맹장은 터진 상태였는데도 운이 좋았는지 배에 구멍 세 개 뚫고 며칠 입원하며 배에 농(?)을 흘려내는 주머니를 다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간호간병 통합병원이라 더 편하고 좋았고요.
충수염은 종합병원보다도 전문 병원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 작은 정보라도 될까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데요, 코로나 시기 맹장수술을 위해 살고 있는 시군의 모든 크고 작은 병원에 연락을 해보아도 수술이 불가하거나 입원이 불가하거나 해서 이틀 정도 수소문하다가, srt 타고 서초에 맹장수술 전문이라고 하는 병원가서 수술, 입원 했습니다.
맹장은 터진 상태였는데도 운이 좋았는지 배에 구멍 세 개 뚫고 며칠 입원하며 배에 농(?)을 흘려내는 주머니를 다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간호간병 통합병원이라 더 편하고 좋았고요.
충수염은 종합병원보다도 전문 병원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cyflame님의 댓글
정말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죠ㅜ
Lasido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아찌님에게 답글
김건희윤석열 검찰 검사 때문에 내 목숨과 우리의 목숨이 위험해 지다니…, 진짜로 3일, 3시간도 길다 입니다.
비오는날님의 댓글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건 정말 쉬운 것 같아요. 이를 어찌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라마와의랑데부님의 댓글
제가 얼마전에 맹장수술 받았는데요
입원할 병실이 모자라서 병원간지 3일째에나 수술받았습니다
입원할 병실이 모자라서 병원간지 3일째에나 수술받았습니다
방구석벤데타님의 댓글
저도 아이키우는 부모입장으로 요즘 이런것들이 걱정입니다.....저는 맹장수술을 한적이 없지만 군시절 선임이 맹장염인데 군의관의 오진으로 맹장이터져 복막염으로 고통스러워했던걸 생각이나서 혹여나 아이가 맹장이나 다른 문제로 병원가야할때 어쩌나 걱정입니다.....
제발 이 정신나간 정권이 하루 빨리 바뀌고 의료시스템도 돌려졌으면 좋겠네요....(╯•﹏•╰)
제발 이 정신나간 정권이 하루 빨리 바뀌고 의료시스템도 돌려졌으면 좋겠네요....(╯•﹏•╰)
마음13님의 댓글
가족중 누구라도 다치거나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눈감고 귀막고 사는지 그래도 2찍하고 편드는 사람들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더 막 대해야 돌아설까요.
눈감고 귀막고 사는지 그래도 2찍하고 편드는 사람들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더 막 대해야 돌아설까요.
록타오가르님의 댓글
코로나 시기때 맹장수술받았는데 그때도 어렵지 않게 수술 받았는데 참 힘든 시기인것 같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은게 건강인데 말이죠
WinterIsComing님의 댓글
다른 분들....만약 비슷한 상황 발생시, 대학병원만 고집하지 마시고.....2차 기관도 알아 보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여타 다른 좀 큰....'수술'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서울 유명대학병원 고집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집 가깝고 빠른 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 입니다. 수술역량이는 점에서 차이가 없구요. 차이란게 생기기 힘든 구조 입니다.
샌프골스커리님의 댓글
아내가 오늘 겪은 일입니다
며칠전부터 배가 아팠는데 예전에 맹장쪽에 문제가 있었던지라
일 끝나고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의료진께서 지금부터 진료까지 5시간 걸린다고 안내를 했고
인근에 맹장 관련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 듣고서 전화 후 방문해서 검사 및 진료
그리고 결과까지 들었는데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했답니다
진짜 쌓는건 오래 걸리지만 망가지는건 순식간인듯 합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며칠전부터 배가 아팠는데 예전에 맹장쪽에 문제가 있었던지라
일 끝나고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의료진께서 지금부터 진료까지 5시간 걸린다고 안내를 했고
인근에 맹장 관련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 듣고서 전화 후 방문해서 검사 및 진료
그리고 결과까지 들었는데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했답니다
진짜 쌓는건 오래 걸리지만 망가지는건 순식간인듯 합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충수염 포괄의료수가가 100만원 정도이니 돈이 안되서 그러는것도 있겠지요.
멧돼지가 요즘 병원에다 퍼다주는거와
몇몇 의사들도 돈만 밝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멧돼지가 요즘 병원에다 퍼다주는거와
몇몇 의사들도 돈만 밝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샤일록님의 댓글
뭐가 빵 빵 터지니까 의료문제는 점점 뒤전이네요 빨리 끌어 내려야하는데
이재명이 대통령 되어도 똥만 치우다 개혁은 못할듯요
이재명이 대통령 되어도 똥만 치우다 개혁은 못할듯요
신나님의 댓글
그래서 시스템보다 사람이 중요합나다. 시스템은 있어도 사람의 인식이 따라오지 못하면 전부 헛것이더라고요.
비타민A님의 댓글
오래전 급성맹장으로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수술 받았던 기억으로는
당시에도 피검사를 비롯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9시쯤 응급실에 들어가 복통으로 개고생을 하다가
오후 5시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급성맹장의 통증은 지금도 기억하는 끔찍한 고통중 거의 탑입니다
지금의 의료대란이라면 수술 받을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여기네요
당시에도 피검사를 비롯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9시쯤 응급실에 들어가 복통으로 개고생을 하다가
오후 5시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급성맹장의 통증은 지금도 기억하는 끔찍한 고통중 거의 탑입니다
지금의 의료대란이라면 수술 받을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여기네요
아오이토리님의 댓글
지병가진 사람은 지금 6개월 이상을 코로나 시국과 비슷하게 맘을 졸이며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네요. 참 나라 망가지는 건 한순이네요
테디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