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면 나름 운이 좋은 70년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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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즈 121.♡.87.227
작성일 2024.10.28 23:01
1,1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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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제글의 의도가 빗나갔네요.

50대들이 진정한 얼리어답터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시각으로 보이는게 재밌어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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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젊은 친구들과 대화하다 나온 말...

"산즈님 나이대 기성세대들은 정말 운이 좋았어요.

저희는 스펙 쌓는게 정말 힘들거든요.

영어, 컴퓨터 자격증부터 엑셀 워드 자격증 등등

산즈님 때는 그런거 없었잖아요~

컴터도 엑셀워드 그런거 필요없고 영어도 필수 아니였잖아요~"

나: 어? 어~~... 아니.. 어... 그래 너네들 많이 힘들겠네.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 갔는데 집에와서 간만에 추억 여행을 다녀왔네요.

생각해 보니 문명의 발전 덕분에 역사 속 여러 기기들을 처음부터 다 경험해본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편지나 엽서 같은 아날로그 감성도 누려봤고

첫 pc, AT, XT, 386 등등, 첫 인터넷, 거지같던 모뎀들, VHS테이프, 삐삐, 핸드폰, 워크맨.. 아 워크맨!! mp3 등등

정말 많은 걸 거쳐왔네요.


"거.. 나 때는 말야~ 카세트 테이프로 게임 돌리고 그랬어~~

인터넷 때문에 전화 못 쓴다고 막 혼나고~~

엑셀?? 워드?? 너네 로터스123 알어??

게임 돌릴려고 메모리 쥐어 짜는거 알어??

그리고 나도 영어 해~ 하우 두유 두~~ 파인~ 쌩휴~"

이러면 할배소리 듣겠죠??


지금 젊은 친구들에게  ↓ 이런 추억들을 어떻게 설명을 할 방법이 없겠더라구요. 이해를 못 할 테니.



댓글 21 / 1 페이지

담임선생님의 댓글

작성자 담임선생 (123.♡.65.57)
작성일 어제 23:04
모든 게 빠르게 발전하던 시절이었다고
전체 인류의 역사상 가장 빠른 기술진화가 이뤄진 시기였죠

산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산즈 (121.♡.87.227)
작성일 어제 23:16
@담임선생님에게 답글 더 늙기전에 우주여행이 저렴해 졌으면 합니다!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59.♡.119.79)
작성일 어제 23:04
70년대생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산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산즈 (121.♡.87.227)
작성일 어제 23:20
@0sRacco님에게 답글 그러고 보니 라디오 감성도 없어졌네요
문세형아 노래는 별로 안좋아 했는데.. 별밤은 정말 좋아했었네요.

985b096c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985b096c (121.♡.250.40)
작성일 어제 23:49
@0sRacco님에게 답글 저도 7x인데 이게 진정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2a09:♡:4690:♡:0000:♡:20b:69)
작성일 어제 23:07
더해서 우린(?) 화염병 최루탄도 맛본세대죠 누구나 제손톱밑에 가시가 제일아픈… ㅎㅎ

산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산즈 (121.♡.87.227)
작성일 어제 23:22
@농약벌컥벌컥님에게 답글 중앙대 후문에 살아서 국민학교 때부터 단련된 최루탄이라.. ㅠㅠ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어제 23:07
imf 추가요

이슬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슬이 (2001:♡:8734:♡:f56c:♡:3195:b714)
작성일 어제 23:10
젊은 세대가 풍요롭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쟁취했죠.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121.♡.75.211)
작성일 어제 23:17
저런식의 운이 좋았다는 얘기 제일 듣기 싫습니다.
한국에서 운이 좋은 세대가 어딨나요. 다 각각의 시대를 힘겹게 살아온 사람들인데.
70년대생들은 학교에서는 인권이란게 없었고 취업시기에는 imf때문에 일자리도 없었지만
취업후 월급이 제대로 안나오는 노동권이 상실된 세대였죠.
운이 좋은건 부유한 집에나 태어나는게 운이 좋은거에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118.♡.236.75)
작성일 어제 23:40
@득과장님에게 답글 전 80년대 생인데요 민주화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풍유로운 시대에 태어나서 많은걸 누리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00년대생은 풍요의 극치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를 다 갖추고 시작하는 세대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생각이 좁다라는걸 느낍니다
요즘들어서 많이 실망합니다 ㅋ똑똑한줄알았는데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johndynami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hndynamite (2001:♡:9364:♡:e9d3:♡:56f0:271b)
작성일 어제 23:19
시티폰 생각납니다 ㅎㅎ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2001:♡:ee84:♡:a18e:♡:c3d0:f031)
작성일 어제 23:31
젊은친구들이 비젼은 없어뵈네요

피노키오님의 댓글

작성자 피노키오 (211.♡.234.139)
작성일 어제 23:32
저 신입때 주 6일근무했고
들어오자마자 선배들이 다 반말에 회식은 무조건 참석이었죠
학교다닐때는 선생, 부모님 한테 맞고..
전 오히려 지금 20,30초 세대가 부럽네요

마법사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사 (180.♡.108.246)
작성일 어제 23:33
Himem.sys

쿨마인드님의 댓글

작성자 쿨마인드 (124.♡.214.246)
작성일 어제 23:52
아직도 기억나는 DD 파일 삭제.... 어떻게 보면 인류의 변곡점이 가장 심한 시기에 살고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알랑방9님의 댓글

작성자 알랑방9 (116.♡.46.148)
작성일 00:18
저는 꼬맹이들이 저에게 경쟁이 덜해서 좋았겠다고 하면, 전 지금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좋은 것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주어져 있으니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나라면 훨씬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kayka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aykay (121.♡.180.156)
작성일 01:05
그 윗세대는 농경사회에서 태어나 산업화시대에 젊은 시절을 겪고 나이들어서는 정보화시대를 겪는 유일한 세대라는 말을 들었죠

TallFesc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2600:♡:450:♡:e801:♡:aeb5:925e)
작성일 01:05
피해의식은 남다른거 같습니다
이전 세대가 윗세대가 운이 좋았다고 한적은 없는거 같은데 sns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니네만 해야한다고 하는 그 모든것들 보다 더 삶의 투쟁은 쉽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문제하나 틀려서 허벅지에 피멍들도록 맞아 봤나요? 그깟 엑셀?
배고픈데 설탕물 음료수 동전 두개 주고 마시고 연습장 깜지 써야됐습니다

징징 거리는건 진짜 독보적이에요

아가로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가로스 (121.♡.64.75)
작성일 01:26
글읽다보니 apple2에 카세트테입 꼽고 one and one농구 게임 로드하던 생각이 ㅎ
원앤원 아시면 아-즈씨 인증입니다 ㅋ

kosdaq50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osdaq50 (211.♡.214.143)
작성일 03:12
그렇다고 꿀만 빤 세대는 아니죠.
베이비붐으로 인한 경쟁 심화와 대학 졸업 즈음 IMF 직격탄을 맞았던 세대이기도 합니다.
회사 취직하고 나니, 정년은 사라지고 사오정이란 말이 유행하고, 참.. 급변의 시대를 겪기는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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