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텐 하흐가 맨유에서 경질된 10가지 이유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2024.10.29 04:09
1,746 조회
7 추천
쓰기

본문

https://www.nytimes.com/athletic/5830756/2024/10/28/10-charts-that-explain-manchester-united-under-ten-hag/?source=twitteruk&utm_campaign=twitterfc&utm_medium=social




에릭 텐 하흐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군분투를 설명하는 10가지 차트


결단의 순간이 찾아왔고, 에릭 텐 하흐는 떠났습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아질 기미를 보였지만 다시 회색 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일요일에 있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텐 하흐의 팀은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고 후반 막판 제로드 보웬의 페널티킥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8경기 중에 4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텐 하흐가 경질된 이유는 너무나도 분명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리그 순위에서 14위에 머물며 승점 11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시즌 9경기에서 기록한 두 번째로 낮은 승점입니다. 2019-20 시즌 초반의 10점보다 근소하게 높은 정도죠. 현재까지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득점은 8골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사우스햄튼만이 더 적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유나이티드가 리그 초반 9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것은 1973-74시즌 이후 처음인데 그 해에 유나이티드는 강등을 당했죠.(헉)


표면적인 기록만 봐도 암울한 상황이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내부적으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여기서 《디 애슬레틱》은 데이터를 통해 유나이티드의 문제를 조명하는 10개의 시각화를 제공하며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설명합니다.




먼저 유럽 상위권 팀들 사이에서 유나이티드의 위치가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살펴봅시다.


팀의 경기력 강도를 측정하는 ClubElo 데이터를 사용하여 지난 10년 이상의 유나이티드의 평가 점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팀의 기복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래 그래픽은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어떻게 하락했는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여름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급격히 떨어졌고 조세 무리뉴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아래에서 잠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텐 하흐가 부임한 이후 유나이티드의 ClubElo 평가는 포스트 퍼거슨 시대 최저점을 기록하며 낙관적인 전망은 거의 없었습니다.



영광의 시절과 비교는 불가피하지만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승점 추이를 시각화할 때 문제의 규모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의 시즌 최종 승점을 보면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2012-13 시즌 이후로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의 2017-18 시즌만이 승점 80점을 넘었으며 텐 하흐 감독이 이끈 지난 시즌의 8위는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악의 리그 순위였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디 애슬레틱》의 ‘플레이 스타일 휠’을 사용해 텐 하흐가 경기장에서 주입하려던 스타일을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 휠은 유럽 상위 7개 리그의 팀들과 비교해 각 팀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팀의 점유 여부에 따른 접근 방식을 폭넓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나 아스널의 플레이 스타일 휠을 보면 점유 기반 스타일을 지향했습니다. 리버풀의 경우 이 스타일은 전환과 직선적 플레이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플레이 스타일 휠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유럽 최하위 수준의 수비 지표(찬스 저지: 99점 만점에 8점)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점유율(점유율: 99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하며 유나이티드는 지역 장악(Field tilt: 99점 만점에 49점)보다는 역습에 기반한 접근(Circulate: 99점 만점에 58점)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명확히 정의된 적이 드물어 유나이티드의 ‘게임 모델’을 분석하는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단순화한 설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스타일을 배제하더라도 상위 구단은 최소한 공격과 수비에서 강력해야 하며 경기당 상대보다 질 높은 찬스를 창출해야 합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이를 당연시할 수 없었습니다.


유나이티드의 10경기 유동적인 예상 득점(xG)과 예상 실점(xGA)을 보면 혼란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팀은 지속적으로 실점보다 득점을 더 많이 창출(파란색 음영)하는 것이 기대되지만 텐 하흐 아래에서는 이를 지속한 기간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반대(붉은색 음영)가 빈번했습니다. 이는 리그 타이틀 도전은 고사하고 유럽 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는 팀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나이티드의 무딘 공격력은 18개월 이상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폼 하락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텐 하흐의 팀이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식별 가능하거나 반복 가능한 공격 패턴을 갖추지 못한 데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유나이티드가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압도적인 기여가 드러납니다. 그가 윙어들의 움직임을 지원해 공을 운반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216회 패스 혹은 크로스는 팀 동료 중 가장 가까운 선수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유나이티드의 전달 방식이 일면적으로 치우친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아래서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지 않았습니다(지난 시즌 경기당 1.3회의 크로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그러나 좀 더 다양한 방식의 볼 전달이 필요했습니다.


루크 쇼의 부재는 왼쪽 풀백에서 큰 손실로 다가왔으며, 라스무스 호일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치를 잡았음에도 그의 움직임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유나이티드의 공격 대부분을 주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만 그의 고-위험, 고-보상의 ‘히어로 볼’ 패스는 종종 공격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갔습니다. 빈번한 볼 소유권 상실은 유나이티드를 카운터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었고, 소유 중에도 전환을 막을 안정적인 수비 태세를 거의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는 유나이티드가 허용한 ‘직접 공격(다이렉트 어택)’의 수치로 드러난다. 이는 팀의 진영에서 시작해 15초 이내에 상대 페널티 구역 안에서 슛이나 터치로 이어지는 공격을 의미합니다. 2023-24시즌에 유나이티드는 경기당 3.4회의 직접 공격을 허용했으며, 이는 지난 6시즌 중 최악의 수치였습니다. 이들의 10경기 롤링 평균을 보면 점유를 잃었을 때의 취약성이 절실히 드러납니다.



수비로 돌아가는 선수들의 무리가 종종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 빈 공간을 남기곤 했습니다. 유나이티드의 수비 라인이 너무 깊이 내려가며 지나치게 보완하려 할 때 상대는 컷백 상황을 통해 그 공간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유나이티드보다 컷백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한 프리미어리그 팀은 네 팀뿐이었으며 그중 셰필드 유나이티드, 루턴 타운, 번리는 강등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부상 문제 외에도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백 레니 요로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영입했습니다. 이 둘은 텐 하흐의 팀이 수비 전환 시 경기장을 압박하고 더욱 촘촘한 수비를 펼치기 위해 계획된 조합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가장 빈번한 센터백 조합은 더 리흐트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되었습니다. 이 둘은 A매치 기간이 시작되기 전인 아스톤 빌라와의 0-0 무승부에서 제외되었고, 대신 해리 매과이어와 36세의 조니 에반스가 투입되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 9경기 동안 총 네 개의 센터백 조합을 선발 라인업에 내세웠습니다.


유나이티드의 평균 오프사이드 라인을 수비 라인의 높이를 측정하는 척도로 사용해 최근 시즌 동안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즌이 시작된 지 몇 주 되지 않았지만, 텐 하흐가 유나이티드의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압박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는 팀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가 두 걸음 뒤로 물러나게 한 셈입니다.



올 시즌 유나이티드는 상대 팀의 빌드업 시 더 촘촘한 수비를 위해 4-2-4 구조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전략은 혼합된 성과를 보였지만 텐 하흐가 2023-24시즌에 허용된 슛의 수를 고려할 때 수비를 더욱 단단히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이든 아니든 유나이티드는 평균적으로 경기당 17.4회의 페널티 외 슛을 허용했으며, 이는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총 667회의 슛을 허용했으며 이는 2007-08시즌 동안 단 한 경기만 승리하고 승점 11점으로 마무리했던 더비 카운티보다도 많은 수치였죠.



지난 시즌 유나이티드의 세트피스 성과를 따로 떼어보더라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세트피스가 점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낮은 100번의 세트피스당 3.3골을 기록했습니다. 텐 하흐가 부임한 2022-23시즌부터 지금까지의 세트피스 공격 성과를 살펴보면 공격 면에서 낙관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나이티드보다 낮은 성과를 낸 팀은 강등된 번리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승격한 입스위치 타운뿐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양쪽 박스에서의 실망스러운 성과를 종합해보면, 실제 리그 순위보다 더 암울한 결과로 읽힙니다.


각 팀이 만들어낸 찬스와 실점 확률에 기반한 경기당 기대 득점차를 통해 시즌 순위를 예측하면, 유나이티드는 15위로 충격적인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FA컵 우승으로 약간의 희망을 되찾았지만 2023-24리그 시즌은 혼란스러운 시즌 중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 첫 9경기를 통해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유나이티드의 경기당 기대 득점차 0.11은 리그에서 10위에 그칠 만한 성과였습니다. 개막 초기 주어진 득점 기회에서 약간의 불운이 있었지만 수치상 텐 하흐의 팀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계는 때로 누군가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위의 증거들은 텐 하흐가 경질될 필요가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주기에 충분히 결정적이었습니다.



---------------------


추가로 에릭 텐 하흐의 재임기간 동안에 맨유는 선수 영입으로 6억 5천만 유로 이상을 지출했습니다.

안토니 하나만으로도 경질의 사유가 충분할 정도죠. 



댓글 2 / 1 페이지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작성자 고스트스테이션 (106.♡.130.166)
작성일 10.29 04:49
모예스, 반 할, 무리뉴, 솔샤르, 랑닉, 텐 하흐까지 맨유를 맡기에 능력이 모자라는 감독은 없는 거 같습니다. 원인은 못 찾고 아무 처방이나 막 쳐바르는 데 환자가 나을 리가 있겠습니까.

매튜벨라미님의 댓글

작성자 매튜벨라미 (2001:♡:8012:♡:9152:♡:e4c7:1a46)
작성일 10.29 07:38
텐하흐는 경질됐으나 텐하흐가 영입한 선수단
정리도 하겠네요 특히 안토니...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