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링컨 변호사 시즌3 1화에 나오는 차 강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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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저는 머리가 나빠서 (여러 번 돌려보고 나서야)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뒤늦게 이해했습니다 ㅠ
어차피 중요 사건도 아니고 시즌3의 1화에 잠깐 스쳐가는 서브 사건인데요...
주인공(미키 홀러)의 딸의 남친이 재판에 휘말립니다. 어떤 남자의 차를 훔쳐서 신나게 갖고 놀다가 버렸다는 혐의에 휘말렸는데요...
딸의 남친은, 그게 아니고 그 남자가 자기한테 발레 파킹을 맡긴 거라고 주장합니다.
본인은 발레 파킹 직원도 아닌데 자기를 발레 파킹 직원 취급한 게 화가 나서 그 남자한테 벌을 주려고 여기저기 몰고 다니다가 아무데나 버렸다는 게 딸 남친의 입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쟁점이 되는 게 차 열쇠 문제입니다.
딸 남친은 “나한테 준 건 발레 파킹용 여분 키였다. 그리고 나한테 발레 파킹 맡길 때 부인 말고 다른 여자와 함께였다“고 주장하고,
차 도둑 맞았다고 주장하는 남자는 “내가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강도가 나타났고, (내가 평소에 쓰는 키가 차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나를 차에서 내리게 한 다음 바로 내 차를 훔쳐 도주했다. 따라서 저 놈이 가져간 키는 내가 평소에 쓰는 키다. 내가 평소에 쓰는 키이기 때문에 열쇠고리에 차 열쇠와 집 열쇠가 함께 달려있다“라고 주장하죠.
아무튼 그 후, 자신은 부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들어갔고, 아내는 자고 있었다고 남자는 말합니다.
주인공 미키 홀러가 이 점을 파고 듭니다. 차열쇠와 집열쇠가 모두 달린 열쇠 꾸러미를 내 클라이언트가 가져갔는데, 너는 대체 어떻게 집에 들어갔냐고...
남자는, 아내가 자고 있는데 아내를 깨우기 싫고 해서 화분에 숨겨진 키로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했습니다(거짓말).
그런데, 갑자기 방청석에 앉아있던 남자의 부인이 저거 거짓말이야! 라고 소리칩니다. 여분 열쇠는 자기가 다른 데로 옮겨놨기 때문에 화분속에 없다는 거죠.
결국, 이 남자는 바람을 피웠고, 부인이 “당신 어디 갔었어? 바른대로 말해!“라고 나중에 물어볼 것에 대비해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발레 파킹을 맡겨서 일부러 고소를 한 것이었습니다. 주인공 딸 남친이 차를 가지고 놀다가 버리지 않았어도 어차피 고소할 생각이었죠.
제가 여기서 제일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이 이겁니다 -> 도대체 열쇠문제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근데 여러 번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남자는 자기가 평소에 쓰던 키(집열쇠까지 달린 거)가 차에 꽂혀 있는 상태에서 차에서 강압적으로 내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 남자의 주장이 맞으려면 딸 남친이 가져간 키는 평소에 쓰던 키여야 하고, 그러면 열쇠가 없어서 집에 못 들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미키 홀러가 이 점을 파고 들었고, 남자는 화분 속의 여분 키를 썼다고 했는데 방청석에 있는 본부인 때문에 거짓말이 탄로가 나게 됩니다.
- 주인공 딸 남친은, 나는 차를 강탈하지 않았고 남자가 자기한테 발레 파킹을 맡겼다고 주장합니다(이게 맞음). 이 주장이 맞으려면 딸 남친은 발레 파킹용 여분 차키를 받았어야 맞습니다(집 열쇠 없는 거). 사실은 발레 파킹용 키를 받았다는 게 팩트이고, 그래서 사실은 남자는 차열쇠 집열쇠 둘 다 달린 꾸러미 열쇠로 부인이 자고 있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화분키 이야기는 구라였고요 ^^
자기집의 열쇠랑 차 열쇠가 둘 다 달린 열쇠를 발레 파킹 직원에게 맡기는 사람은 없겠죠. 집 열쇠까지 주는 건 너무 위험하니까요!!
조알님의 댓글
차량을 훔쳐서 차 대시보드 안에 있는 등록서류를 보고 주소를 파악해서 찾아가고, 차에 달려있는 홈링크 리모콘을 이용해서 거라지로 아무 어려움 없이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서 사라지는 류의 범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집 거라지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문도 항상 잠그고 다닙니다.. 차에 등록서류는 쉽게 찾기 어려운 곳에 잘 꿍쳐놨고요.. (저도 어디 놨는지 까먹으면 폐차할때까지 못 찾을지도요 ㅎㅎㅎ)
메모리님님의 댓글
3시즌 나왔으니 다시 볼까 싶은 생각이 1g 정도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