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과 맞바꾼 내 게이샤원두..ㅠㅠ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4)

2024년 11월 4일 AM 11:27 · 수정됨(21:07)

조회 3,924 공감 0

제 모닝루틴은 출근하고 내리는 커피한잔 입니다..

오늘도 출근하고 병동환자 정리하고 한바퀴 돌고 처치하고 

아 이제 한잔해야지 하고 햇빛이 기분이 좋아서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꺼냈습니다

20그램에 15000원 정도했는데...

정성들여 수동그라인더로 갈고 미분걸러내고

드리퍼린싱하고 커피담은뒤

50그램의 물을비워 커피를 45초간 깨우는 작업을 합니다..

33초가 될때 전화가 옵니다.. "선생님 아기가 수술방에 아기가 안좋아요!!!"

뛰어내려가서 응급처치하고 대리고 병동으로 올라와서 호흡기달고 나머지 처방하고

아기안정된걸 확인하고

"아!! 커피 ㅠㅠ"

이미 늦었지만 돌아와서 나머지 브루잉으 해봅니다...

과다추출도 이런 과다추출이 없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커피를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원두로 만들었습니다

원두는 못살렸습니다. 2024년 11월 4일 11시 13분 파나마게이샤님 운명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무일도 안일어났으면 된거죠 방금 검사 결과지 들고 왔는데

다 좋아졌네요 엑스레이도 혈액검사도.. 아기도 새근새근 잘 자네요..이녀석

댓글 (28)

  • 지미니쓰

    지미니쓰 Lv.1

    24.11.04 · 58.♡.174.6

    글재주가 점점 좋아지십니다~
    들었다 놨다~~~ ㅎㅎㅎ
    잘 묶어서 나중에 수필집 함 꾸며보시는 것도~
  • 뜨쉬뜨쉬 Lv.1

    24.11.04 · 49.♡.181.210

    생명을 살린 가장 값비싼 원두{emo:damoang-meme-050.gif:100}
  • 이슬이

    이슬이 Lv.1

    24.11.04 · 118.♡.7.226

    아이고.. 게이샤를... ㅜㅜ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24.11.04 · 218.♡.166.9

    원두와 건강을 맞바꾸신거라면 ㅎㅎㅎ 남는 장사잖아요 ㅎㅎ
  • 상추엄마

    상추엄마 Lv.1

    24.11.04 · 121.♡.87.244

    아이고 게이샤님을....ㅎㅎㅎ
  • whocares

    whocares Lv.1

    24.11.04 · 211.♡.44.117

    게이샤ㅜㅜ 33초에서 긴박감이 느껴지네요.
  • 시그널

    시그널 Lv.1

    24.11.04 · 128.♡.203.95

    아... 게이샤....
    그러나 게이샤보다 더 값진 일을 하셨으니....
    그 녀석 성인이 되는 날 게이샤 값을 청구하심이.... {emo:onion-086.gif:100}
  • 하양이 Lv.1

    24.11.04 · 223.♡.27.222

    에전에 너무 힘들고 열받을때 게이샤 원두 갈아서 스스로 위로하며 가라앉혓던 일인으로 너무 공감되요^^
  • 늙은젊은이 Lv.1

    24.11.04 · 58.♡.86.18

    이럴땐 달달구리한 맥심으로다가...
  • 파란단추

    파란단추 Lv.1

    24.11.04 · 125.♡.183.165

    아아아...파나마게이샤.......
    눈물이납니다만 아기가 안정되었으니까요....
    흑......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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