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값 200억에 흔들린 ‘피자헛’ 기업회생 전말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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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으로부터 취한 부당이득 210억원을 돌려주라는 판결이 나오자 회생 절차를 통해 가맹점주들과 합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부장 오병희)는 지난 4일 한국피자헛 유한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 및 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의 중재 하에 회사와 채권자가 협의하는 일종의 ‘조정’이다.
한국 피자헛이 수년 동안 국내 가맹점주들과 협의 없이 ‘차액가맹금’을 붙여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상품 원재료, 부재료 등을 공급하면서 마진을 붙여서 파는 것을 말한다.
2018년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을 적게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가맹점주들은 매달 고정 수수료(총 수입의 6%)와 광고비(총 수입의 5%) 등을 본부에 지급하는데 영업에 필요한 원자재에 마진을 붙이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와 2심 재판부는 ‘합의’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은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며 가맹점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 인해 210억원을 가맹점주들에게 물어줘야 할 상황이 되자 판결 가집행에 따른 회사 운영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1105050417
비단 피자헛 뿐일까요?
치킨업체만 봐도 사입금지 및 닭부터 소스,박스까지 전부 가족,지인들에게 맡겨 생산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 판결로 프랜차이즈 업체의 줄소송이 예상되네요.
꼬질이님의 댓글의 댓글
기사 말미에 지난해 적자가 엄청 심해진 것으로 보면, 미리 준비를 하면서 뒤로 다 빼돌린듯 합니다.
한편 한국피자헛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영업손실 3억원, 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0억원에서 869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건더기님의 댓글의 댓글
공시자료를 보니까 매출은 15% 빠졌는데 판관비가 거의 차이가 없으니까 영업손실이 45억이 되는게 너무도 이상하지 않은 회계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회사가 자산총액이 320억에 불과한 작은 회사라 210억은 회사 기둥뿌리가 흔들릴 규모이기는 하죠... ㅠㅠ
Java님의 댓글
상황이 안 좋기야 하겠지만
딱히 회생절차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의아했었는데 말이죠.
노조 파괴하려고
가짜 직장폐쇄/폐업하는 거 보고 배웠나보네요.
메이데이님의 댓글
지난 달에 옛날 피자 처음 먹던 때 생각나서 시켰다가
다 못 먹고 남은 거 곰팡이펴서 버렸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먹어야 되는데 생각만 있고 절대 손이 안 가더라구요.
Bcode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