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토렌스 (122.♡.133.87)
2024년 4월 11일 PM 07:15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확실히 드러난 사실은 점점 국민들은 대의보단 각자의 삶, 개인주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과 윤석열과 김건희, 한동훈 나라 살림 개박살 나는 리스크임에도 국민의힘은 개헌수 200석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절대적인 무지성 지지를 보이지만, 민주진보 지지자들은 쉽게 분열하고 결정하는데 생각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야권 180여 석의 쾌거를 거둔 지지를 보내주셨죠. 그만큼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분노하는 국민들의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민주당은 다음 선거를 지금부터라도 잘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도 나름 준비를 잘해왔다고 칭찬을 받았으나,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반드시 사수했어야 하는 그리고 한 번 해볼 만한 지역구에서 패배하는 쓴맛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지역구 의원들은 매분기 혹은 반기를 통해서 해당 지역구 당원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 시스템이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구 현안이나 법안 발의 그리고 발의 시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다음 총선 때 혹은 지방 선거 때 충분한 후보가 될 수 있는지 평가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 후 공천을 하더라도 선거 때 급하게 전략 공천하는 형식은 이제 지양해야 하고 미리 선거 1~2년 전부터 지역 민심을 다질 수 있는 투자가 중앙당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아슬아슬하게 패배한 곳 혹은 장기적으로 사수해야 할 지역구 같은 곳 말이죠.
그리고 청년 정치인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짜증 나지만 여긴 오래전부터 청년 정치인들을 키워왔고,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시다시피 청년 정치인들 거의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실패가 뭔가요. 오히려 당 분열의 일등공신이었죠. 제발 DJ 노무현의 민주당의 가치, 그리고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업신여기지 않는 개혁적인 청년 정치인들로 물갈이해서 자주 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얼굴을 비춰줘야 합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선전을 봤듯이 첫째도 선명성이요, 둘째도 선명성임을 민주당은 명심해야할 겁니다.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중도층 눈치 본다며 조중동 기사나 보고 지레 겁먹는 행태 따위는 앞으로 절대 하지 말 길 바랍니다.
이번 선거는 범야권이 크게 이겼음에도 많은 분들이 기뻐하지 않은 건 다음이 문제라는거죠. 솔직히 다음 선거 때는 매우 힘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민주당은 치열하게 준비해야합니다. 국민의힘은 대충해도 어부지리도 당선된다는 건 상수로 보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뛰어야한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를 통해 크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공평하지 않다는 푸념은 이젠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는 현 세태에 비통함을 느끼네요. 그래서 기쁘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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