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요거트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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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릭요거트에 관심을 가졌다가 그건 먼 훗날에 하기로 하고 일반 요거트만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기밥솥으로 하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진리의 "유튜브"에 나온 전자렌지에 있는 방법을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준비물 : 전자렌지, 진공 밀폐용기(1L), 우유(저지방X)1L,
농후발효유(250ml, 매일 먹는 프로어쩌구 플레인으로 했습니다. 당분 들어간 제품은 X)
순서 1. 밀폐용기를 준비합니다.(세척 후 건조)
2. 밀폐용기에 농후발효유(250ml) + 우유(믈XXXX 멸균우유 3.5%) 700ml를 함께 부어서 섞습니다.
3. 전자렌지에 용기 뚜껑을 연 채로 우선 2분을 가열합니다.(800W)
4. 30초 정도 뒤에 1분 더 가열합니다.(3분 연속 가열하면 유산균이 죽는다고 하네요)
5. 진공밀폐용기의 뚜껑을 닫고 공기를 뺀 채로 8시간 그대로 둡니다(전자렌지 입구만 닫은 채로 작동X)
6. 전자렌지에 있던 진공밀폐용기를 냉장고로 옮겨서 살짝 차갑게 한 뒤 취향껏 즐깁니다.
오래둘수록 유청이 용기의 바닥으로 내려가서 상층부는 꾸덕함이 커집니다.
* 요거트 자체만 먹어도 좋고, 견과류(아몬드, 호두...)나 베리류, 그레놀라 등을 섞어서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위의 비율 대로 섞으면 보통 먹는 요거트와 달리 산미(살짝)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약간 변형해 봤습니다.
우선 농후발효유를 250ml가 아닌 100ml + 850ml의 멸균우유로 하면 더 찐득해지더군요.
전자렌지 내부에서 8시간 -> 12시간으로 하니 산미가 더해지더군요.
매번 진공밀폐용기에서 덜어내고 하는 게 일이어서 맨 위 사진처럼 이유식 용기(120ml)에 100ml 정도씩을 담아봤습니다.
약 2주간 요거트를 매일 만들고 먹어 본 결과
장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습니다.
주말에 라면을 먹으면 보통 변에서 매운 냄새가 났는데 그런 게 싹 사라졌습니다.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간 일이 없었습니다.
원래 저녁 대신 간단히 배를 채우려고 한 게 밥 대신 퍼먹는 일이 잦아져서 이유식 용기에 담았는데 이건 어찌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흔히 요플레라고 불리는 요거트의 양이 얼마나 되나 찾아봤더니... 85g밖에 안 되네요. 유아용이 맞나 봅니다.
요플레 같은 요거트를 호상(糊狀)발효유라고 하네요. "호상"이란 "걸죽한" 상태를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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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길고 건강하게 살아야죠...
별나라님의 댓글
적당히 꾸덕하게 만든 후 그래놀라나 뮤즐리 섞어서 먹습니다.
그런데 우유 1L로 해도 양이 얼마 안나오더라구요~ㅎㅎㅎ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별나라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우유가 비싸서 동일한 멸균우유로 만드는데 잘 만들어집니다.^^
부릎뜨니숲이어쓰님의 댓글
근데 만들 때 넣는 발효유는 마시는 요거트가 제일 저렴한가 보군요? 보니까 요거트 스타터인가 그런 가루도 파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최대한 쉽게 빨리 만드는 걸로 알아 봤습니다...
xxbox님의 댓글
다 먹어서 지금도 돌리고 있네요. ㅋ
처음엔 맛없어서 꿀, 과일, 쥬스, 잼등 이것저것 섞어 먹었는데..
오랫동안 먹다보니 만든게 뒷맛도 고소하고 더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