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이가 좋습니다. 그리고 싫습니다.

집 고양이들은 좋습니다.

관리 잘 되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예쁘지요.

반려묘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사랑스러운 생명체입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야생고양이들은 싫습니다. 인간에 이토록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배변, 차량피해, 울음소리, 질병 등등..

생태계 파괴하는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 다 유해한 동물입니다. 그런데 야생고양이만 유독 이쁘다는 이유로 캣맘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쉴드를 받고 있죠.

개만 해도 주인 없이 돌아다니면 포획해서 일정 기간 보호 후 일정 기간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시키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도 야생고양이만은 예외입니다. 잡아가라고 하면 영역동물이라서 거기 벗어나면 안되다는 궤변만 늘어놓더라고요.

이러니 TNR 한다면서 슈킹하고 눈먼 세금 다 살살 녹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