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려던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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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잔망루피 182.♡.17.64
작성일 2024.11.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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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페이지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18.♡.14.101)
작성일 11.08 08:36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자고 이렇게 고통을 받아도 결국 숨을 거두면 정말 허망할듯 합니다

안락사 논란이 되는 이유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느린시간님의 댓글

작성자 느린시간 (114.♡.116.54)
작성일 11.08 08:38
어떤 놈들에게 실망하고 분노하다가도, 이런 사연을 보면서 사람들 속에 희망이 있다고 느낍니다.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73.♡.246.150)
작성일 11.08 08:41
섬망은 진짜 좀 그런게 한숨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없습니다. 치매야 치매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섬망은 갑자기 난리치다가 한숨 자고 나면 무슨일 있었냐 하는데 몸이 뻐근하다고 ㅠㅠ 분명히 섬망일때는 제정신인것처럼 말하고 아주 막말을 하는데 그냥 멍합니다. 아직도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다른분은 섬망을 몸으로 했는데 간질환자처럼 난리치다가 어느순간 멈추고 잘 자고 일어나서 어디까지 기억하냐 하면 그냥 뭘했는지 기억이 안나고 자기는 그냥 자고 일어난것처럼 한다는데 진짜 할말이 없더라구요. 치매는 아예 대화자체가 잘 안된다고 하는데 그런게 아니라 평상시처럼 다 말도 하고 대답도 하고 하는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그냥 옆에서 간호하는 사람들만 미치죠.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211.♡.234.109)
작성일 11.08 08:47
품위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시는군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잘 봤습니다.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14.♡.130.103)
작성일 11.08 09:17
정말 좋은 분이었던 것 같네요. 섬망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ㅜ

원두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두콩 (121.♡.198.152)
작성일 11.08 09:59
인간으로서 보여할 품위와 존엄이 뭔지 생각해보게 하는 아침이네요.
어제는 반대 의미로 인간의 품위에 대해 생각했었고요.

뉴턴님의 댓글

작성자 뉴턴 (118.♡.7.254)
작성일 11.08 10:08
이번에 아주 가까운 분을 암으로 보내드리게 되면서,
치료가 아무리 좋아 졌어도 아직 암은 너무나 무서운 병이고,

특정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생명의 존속을,
당사자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절차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이되어님의 댓글

작성자 물이되어 (106.♡.194.39)
작성일 11.08 10:17
이런거보면 개인적으로는 암치료과정이 무섭지는 않은데 사람으로 존엄만은 잃지않고 죽어야할텐데 싶기도합니다.
까다로운 조건하에서 안락사가 우리나라도 도입되면 좋겠습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

작성자 Eugenestyle (118.♡.83.192)
작성일 11.08 10:17
저도 인턴시절 저런분 계셨습니다 그분 방 들어갈때마다 기분이 좋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병세는 점점 악화되셨었죠 ㅜ ㅜ

디지74님의 댓글

작성자 디지74 (121.♡.117.37)
작성일 11.08 11:06
저 개인적 나중에 이런 상황이 닥치면
말기암치료는 거부하고 덜 고통스럽게 인생을 마감했으면 좋겠어요

에일리언님의 댓글

작성자 에일리언 (92.♡.186.150)
작성일 11.08 11:15
엄마 파킨슨으로... 가실때 뇌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을 뵙고나니 너무 처참해서...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고 자기가 싫고 그래요. 내가 산다는게 의미가 있나 생각할 정도였어요.
신은 인간에게 배려가 없고 투쟁할 방법조차 뺐는 것을 느꼈어요.
정신이 바로 나 자신이고, 그걸 잃을 걸 안다면 그 모습을 주변에 보이고 싶지 않게 되었네요...

현타의훨윈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현타의훨윈드 (118.♡.65.122)
작성일 11.08 16:52
@에일리언님에게 답글 저희 어머니께서 지금 파킨슨이신데,, 혹시 뇌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이 어떤 건지 조금 더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너무 처참하다고 하셨는데 여쭤봐서 죄송합니다. 안알려주셔도 되는데, 댓글을 보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질문 드립니다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104.♡.68.24)
작성일 11.08 15:52
눈물이라는 것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다 말라 버렸어야 하는데..

격어 보지 않으면 섬망은.. 절대 느낌을 모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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