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과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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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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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대전에서 식사를 위해 한 식당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자 마자 뭔가 뭉클하고 밟아서는 안될 무었인가를 밟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두워 밟은것을 확인할 수 없었고 음쓰통이 옆에 있길래 이건 말랑한 홍시구나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땅에 발을 비비며 몇걸음 걸어갔습니다.
몇 걸음 걷는 순간 냄새가 스물스물…앗차 이건 밟으면 안되는 바로 그것이구나 특히 밥먹기 전에는 더더욱이나 밟으면 안되는것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도 식당 마당에 수돗가가 있어서 물과 솔로 박박 닥고 입장했습니다
하필 새신발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더욱 좋지 않고 입맛은 뚝떨어졌지만 완그릇 하고 나왔습니다.
똥을 밟으면 복권을 사야한다는 옛 이야기가 떠올라 20시가 되기 몇분전 가까스로 찾아 로또를 삿습니다
그 순간부터 난 재수없이 똥밟은게 아니라 로또 당첨이 되기 위해 똥을 밟은거라고 자기 최면이 되면서 오히려 기대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집에와서 맞춰보니 숫자는 하나뿐이 맞지 않았지만 생각의 전환에 따라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을 꺠닫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개똥과 로또는 미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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