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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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rogba12 211.♡.5.108
작성일 2024.11.11 22:16
1,30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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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불편한? 아버지가 계십니다.

태어나 40여년동안 다정스러운 아버지는 저에게 없었습니다.

칭찬 보다는 잔소리와 꾸짖기가 일상이었습니다.

결혼을하게되었고, 와이프에게까지 본인에게 안부 전화를 매일 하지않는다고

꾸짖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초기에 3개월간 참으면서까지 매일 안부전화를 하다가 이제는 마주하기싫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전화를 하면 같은 말을 반복하고, 그저 어른으로서 가르침의 말만 했기때문입니다.

명절때는 손자들 앞에서까지 저를  큰 이유없이 꾸짖으면서 제게 욕을 하는 아버지.....

저는 바로 짐을 바로 싸서 서울로 올라온날이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전화도 안받고 피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께서 니 아버지는 아픈사람이니 니가 이해해다오....

이 말을 듣고 아무일 없던것처럼 다시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아버지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고, 손자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간다고하니 대뜸 니 와이프가 맘을 곱게 먹지 못해서 감기도 걸리고 아픈거야! Xxx 욕을 하시고는 그대로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이 사건이후로 여태 저는 전화를 다시 받거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버지 나이 곧 70세, 불쌍한 어머니때문에 여태 참고 살았는데 더이상은 참기가 힘들어지네요.

이렇게 계속 관계를 유지했다가는 제 명에 못살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참고로 5년전쯤 뇌졸중으로 뇌수술을 하셨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 이전부터 성격이 급하셨고, 가족들에게 욕은 달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아버지가 이러는게 본인이 아파서 그런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안부전화도 .. 명절때 얼굴 보기도 싫습니다.

이대로 아버지가 죽을때까지 살아가야 할까요....

주변은 모든게 좋은데 아버지때문에 인생이 고독하고 힘드네요.





댓글 7 / 1 페이지

업비트님의 댓글

작성자 업비트 (218.♡.168.177)
작성일 11.11 22:27
보지마세요 할만큼 한듯요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211.♡.131.158)
작성일 11.11 23:01
때론 거리를 두어야 편한 가족도 있습니다.

heavyrain3637님의 댓글

작성자 heavyrain3637 (221.♡.166.119)
작성일 11.11 23:03
저는 요새 사람 성격은 잘 안 변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본인이 편한대로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

작성자 미케닉디자이너 (14.♡.31.98)
작성일 11.11 23:05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내 가정을 지키는 게 우선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같은 상황의 저였다면 이미 절연 했을 듯 합니다.
그동안 힘드셨겠습니다. 이젠 편히 지내시죠.

오버런님의 댓글

작성자 오버런 (118.♡.188.163)
작성일 11.12 01:02
참 말씀들 편하게 하십니다 ..
아버님 치매이실 수 있어요.
원래 성격이 안 좋으신 분이 뇌를 다치신 후 더 확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 있습니다.
공격성을 줄이는 약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약이 달라서 맞는 약을 잘 찾아야 됩니다.
내게 잘하는 부모에게 잘하는 게 무슨 효도인가요..
힘 드셔도 천륜이니 해야 되는 것이지요.
모시고 가기 어렵겠지만 종합검진 받게 해드린다고 해서 모시고 가던지 해서
검사 받아 보시고 잘 대처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ionic님의 댓글

작성자 ionic (58.♡.177.234)
작성일 11.12 06:09
저라면 안볼거 같아요..자기 자신이 가장 행복해야 뭐든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가정도 생각해야죠)
지금 맘이 힘들면 보지마시고요.. 어떤 쌍욕을 들어도 그냥 아버지가  보고싶다 하실때 보세요
아참 법륜스님 유튭 찿아보시면 비슷한 사례 영상 있습니다.

고마치아라님의 댓글

작성자 고마치아라 (218.♡.81.180)
작성일 11.12 10:09
늙어도 사람 성격안바뀌는게 무섭네요. 내년에 죽을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욕심이 뭔 그렇게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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