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시작했으나 현실의 벽은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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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면서 게임 회사에 프로그래머로 취직해 20년 넘게
메뚜기 마냥 이리저리 옮겨가며 어렵게어렵게 게임 만드는 것을 천직으로 삼아
남들에게 쳐지기 싫어 모자란 실력으로 버티며 버티며 회사 다니다가
올해 초에 회사에서 정리해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이력서 오픈만 해둬도 그래도 연락오는 곳이 꽤 되었던지라
이번에도 잘 되겠지 하면서 기다리면서 이력서도 여기저기 넣어봤었죠
이력서를 넣어도 모두 서류 탈락인지 연락한통 없는것에 이제 안되는가보다..
회사 월급 받으면서 다니는 생활은 이제 힘든갑다 하고 나름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었죠
그렇게 계획을 짜고 대출 끼고 삿던 집도 팔고 사무실 얻고.. 개인 사업자를 내고
개인 개발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으로 나에게 부족한게 무었인가
그리고 내가 못하는 부분이 무었인가 이건 도저히 내가 안되는구나..
이런 여러 문제들이 현실적으로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어차피 퇴로는 없다란 생각으로 몇달동안 커피를 입에달고 쉬지않고 만들었습니다
직접 그림 그려가며.. 안되는 곳은 어셋 구매해가며..
그리고 결국 사업자 내고 일주일전 게임을 구글에 런칭 했습니다 카피캣으로 만든 게임이지만요
별생각이 다 들었지만 그래도 한단계는 했구나 란 생각에 이제 한걸음 떼었다 생각합니다
일주일동안 버그 패치 하고 업데이트 하고 밸런스 패치하고 부족한 부분들 보일때마다 고치고..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그냥 저녁에 배골아 가면서 다음 스텝을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하며 머리가 복잡하여 다모앙 매번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넉두리 삼아 글을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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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냥 지나가는 40대의 넋두리였는데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은적이 처음이라
너무 감사드립니다..이제껏 주목받아 살아온적이 없는 터라 그냥 한번 쓰고 묻히겠지 싶어
썻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시간 모든곳에서 힘내서 살아가시는 분들 모두 응원드리며 너무 감사드립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엔알이일년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