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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테슬라 차량에서 보이는 정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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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ytron 108.♡.56.60
2024.11.1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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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결국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자타공인 1등 공신인 일론머스크가 있고 그의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저에게 양가적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전기차와 스페이스X(젓가락 신공은 정말 멋졌습니다)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저런 일을 해내는 일론같은 괴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줍니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행보는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한번 몰아볼까?하는 생각을 주지만 트럼프당선을 위해 별 짓을 다하는 그를 보면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JerryRigEverything이라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뭐든 박살을 내는 내용으로 유명한 사람이고 그의 아내와의 이야기는 저도 그의 팬이 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유튜브말고도 따로 비즈니스를 하고 사이버트럭을 배달이나 장비등을 옮기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아마도 하반신이 불편한 아내를 위한 그의 노력을 비즈니스로 승화시킨걸로 보이는데 그의 고객에게 안좋은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트럭에 회사로고를 넣은 랩을 씌우고 다니면 미국인중 50%에게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일론의 X소리들을 옹호하는 비즈니스로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점이 그에게는 큰 단점으로 다가와서 아마도 곧 출시될 실버라도 전기차로 바꾸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 진입초기에 진보적인 유명인등이 알아서 광고를 해 주었던 테슬라 전기차가 이제 꼴보수의 상징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댓글 19 / 1 페이지
말없는 (220.♡.44.23)
11.12 03:54
과연 트럼프가 꼴보수의 상징일까요? 아니면 월가로 대변되는 신자유론자와 진보는 옳다고 믿는 진보 신봉자에 대한 반동일까요? 요새 많은 물음이 떠오릅니다.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 (223.♡.194.44)
11.12 08:21
@말없는님에게 답글 그래서... 앞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가(혹은 뒤집어질지) 궁금하네요 제 생에 볼수는 없을수도 았겠지만
말없는 (220.♡.44.23)
11.12 11:58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에게 답글 경쟁자가 사라진 자본주의 체제는 그 단점을 드러나고 있긴 합니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가 진보라고 생각하던 것이 이젠 나이를 먹어버린 꼴통진보가 되버린게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세대는 돈놀이로 먹고사는 기성세대 (우리가 진보라고 생각하는) 를 몰아내야할 구태로 볼수도 있겠죠.
Realtime (75.♡.158.112)
11.12 03:55
어쨌거나 2선이 끝이니 4년만 참으면 다시 안 보거나 세계 대전 한번 치르겠거니... 합니다;;;;
설마 일론2028....?
어머 (141.♡.119.11)
11.12 03:59
머스크가 미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도 내년에 차 구매할 계획인데 테슬라 거르기로 했습니다
재원재윤아빠 (104.♡.48.6)
11.12 04:04
@어머님에게 답글 정말 다행이죠. 설마 헌법 바꿔서 나오게 하자는 소릴 트럼프가 하지는 않겠죠.
미국 대통령이 3선 제한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부산행 (24.♡.104.1)
11.12 04:21
사실 이전부터 개인적인 선호도에 대한 이미지가 확 가버린게 머스크-테슬라팬 보이들의 어그로적인 행태였습니다. 온라인은 그냥 거르면 되는데 회사내 오프라인의 어그로는 참... 덩달아 다 싫어지더군요. 그 이후 타지도 않았지만 고려도 안되게 되버리고 이제는 아예 쳐다도 안봅니다.
포돌이 (211.♡.126.167)
11.12 06:08
선거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있는거라 트럼프가 잘해서라기보다는 해리스가 무능했던게 크고
머스크도 쇳복이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저렇게 살면 사이버렉카 인터넷 방송이나 하고 살지 않았을까 싶군요
힙업 (211.♡.61.91)
11.12 06:37
오토파일럿이나 기괴한 출력이나, 신기술의 총아 같은 느낌이라 테슬라를 심각하게 고려했었는데 맘 접었습니다.
pOOq (111.♡.103.64)
11.12 06:53
테일러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돈 뿌리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머스크를 보고 테슬라가 꿈꾸는 미래는 대다수 인류의 지옥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카이넷의 창시자 후보 1위는 머스크가 될 것입니다.
no_profile MERCEDES (223.♡.52.229)
11.12 07:24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인간 머스크
오래 기억햐야겠습니다
no_profile 달려라하니 (223.♡.174.49)
11.12 07:36
단순 천재괴짜라기엔 선을 많이 넘어서
세계적인 어그로, ㅇㅂㅊ이나 다를바 없죠
언행이나 행동이...

대단하니 어쩌니 추켜세우고 싶지도않습니다
귀신고칼로리 (222.♡.246.23)
11.12 07:41
일론이 안나섰어도 이미 대세는 트럼프였었는데 우리 언론과 미국 언론만 외면했던거죠. 트럼프를 당선시킨건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아니라 썪어빠진 민주당과 무능한 해리스입니다.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후보 경선을 통해 해리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왔다면 일론 머스크 할배가 나섰어도 트럼프는 당선되지 않았을 겁니다. 대선 패배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지 맙시다.
okdocok (211.♡.194.41)
11.12 08:08
@귀신고칼로리님에게 답글 저쪽은 우리와 반대로 민주당이 언론의 큰형이더라구요. 이미 미국에서도 큰손들은 6개월전부터 트럼프 당선에 대부분 배팅을 하고 있었고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트럼프가 될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었구요. 앨런은 그저 이기는 팀 우리팀 한 것 밖에 없죠. 그것으로 앨런 욕하고 테슬라 차 안탄다라고 결론 내리는 분들을 보면 ^^  투자도 드러나는 표면 보다는 안쪽을 봐야하는데 말이죠.
no_profile BARCAS (39.♡.180.119)
11.12 08:05
사실 일론이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는건 그의 행동으로 여러번 드러났죠.
그럼에도 사람들이 '새로운 = 진보적인' 딱지를 붙여 무지성 지지를 해왔던것 뿐이고요.
사실 전기차 기술이 새로운건 아니었고 지금에와서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는걸로봐서
그냥 불완전한 기술을 잘 포장해서 팔줄아는 장사치일 뿐인데 말이죠.
타오름달열어드레 (211.♡.142.233)
11.12 08:31
모든 괴상한 행보를 눌러버릴만큼 미국인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열망?? 그게 그만큼이나 대단한건지 .. 이번 미대선을 보고 알았습니다.
phillip (39.♡.21.127)
11.12 09:13
우리나라서 보니 그럴지 모르나

미국 현지 친구들이나 지인들 얘기들어보면

이미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다고 하고 민심도

트럼프였다고 하더군요.

바이든의 실정 + 해리스의 나쁜이미지
Krytron (108.♡.56.60)
11.12 09:56
일론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되었다고 보는 미국인은 아마 매우 적을 것 입니다.  민주당 패배의 원인은 민주당이죠.  일론의 행보 때문에 테슬라 차 구매를 주저하는 분들은, 그의 행보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행보를 보이는 CEO 기업의 물건을 사는 것은 간접적으로 그의 행보에 동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기업체 임원이나 직원이 공개적으로 정치색을 밝히면 기업에서 제재를 받을 겁니다.  누가 50%의 고객에게 기분나쁜 행동을 하는 직원을 그냥 두겠습니까?  일론은 거의 테슬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거죠.  우리가 갑질을 일삼는 기업을 보이코트하는 것 처럼, 일론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그의 제품을 거부할 이유가 있습니다.  일론은 그런거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강심장이고요. 
지금은 기세등등하지만 언젠가 일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no_profile Creation (210.♡.242.250)
11.12 11:41
미국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친환경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한꺼풀 뜯어보면 기존 레거시업체의 부양책에 가까웠지 테슬라를 위한 정책은 아니였습니다. 다들 머스크의 어그로를 비판하지만 신중하지 못한 언행과 행보가 각자 개인에게 손해로 다가온건 코인관련 이슈뿐 아니였나요? 다른사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