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이직을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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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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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가까이 다녔던 회사를 2년전에 그만두고 이 회사로 왔습니다.
비슷한 조건으로 수평이동을 했었는데, 이전 회사가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니 지금은 더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2년동안 다닌 이 회사... 제가 15년 다녔던 회사보다 더 깊숙히 관여하게 되고 경영진하고도 더 많은 보고와 업무를 하면서 폭삭 늙어버린 느낌입니다.
결정권자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실무자들은 자기 면피를 제일 우선으로 생각을 하니 일 진행이 안되고, 이런 형태가 아예 회사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1월이 되니 여기저기서 경력직 채용한다고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오네요. 일단 두군데 정도 심각하게 진행을 하기로 했는데 지난주 이후로 다시 조용합니다. 많이 답답하네요.
50대 중반의 나이다보니 이 회사 올때 여기서 은퇴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지만 요즘 생각은 더 늦기전에 이 회사를 빨리 떠나야 하겠다는 마음밖에 안드네요.
마음 같아서는 그만두고 천천히 알아보고 싶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4/4분기 기본급을 15% 삭감하면서 휴가 열흘을 추가로 줬으니 남은 휴가 전부 소진하면 다음주 금요일부터 2025년 1월 2일까지 쭉 쉴수 있습니다. 일단 휴가 승인을 받았으니 쉴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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