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4연패의 펩시티, 슬럼프인가 아니면 더 심각한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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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2024.11.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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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athletic/5915498/2024/11/13/manchester-city-autumn-form-injuries-defence/


맨체스터 시티의 이번 가을 부진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대의 전형적인 가을 슬럼프인가, 아니면 더 심각한 문제일까?




아마도 이번 부진은 맨체스터 시티의 평범한 가을 슬럼프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시티는 10월, 11월, 12월에 약 66%의 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달 평균 승률인 74%보다 낮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시티는 리그 경기에서 세 번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후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고 지금처럼 “시대의 종말”을 논하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하며, 이번 문제는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티 감독은 브라이튼에게 2-1로 패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과 면에서 비슷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없어요. 네 명의 중앙 수비수 모두가 부상 중이죠. 그리고 최고의 선수인 로드리가 없습니다. 케빈(덕배)은 아직 최고 상태가 아니구요. 제레미 도쿠는 부상 중이며 잭(그릴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경기 정도는 해낼 수 있지만 꾸준히 해내는 건 불가능해요.”



부상 문제는 명백하며 이는 시티가 겪고 있는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와 일부 선수들 사이의 갈등과 같은 락커룸 내 긴장감도 있었습니다. 이는 시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축구팀에서 흔히 있는 일이며 시티는 그동안 이를 여러 번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해왔습니다. 주로 여러 경기에서 이기면서 극복할 수 있었던 문제입니다.


따라서 현재 최우선 과제는 부상당한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일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덕배는 이미 7주간의 부상 공백을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르디올라에 따르면 최근 많이 힘들어했던 카일 워커도 아직 90분을 소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후벵 디아스는 종아리 부상이 있지만 오래 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마누엘 아칸지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경기에 나서 스위스 대표팀에서 이번 달 국가대표 소집에 빠졌지만 시티에서 경기를 몇 경기 더 결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존 스톤스의 부상도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네이선 아케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또다시 같은 부상을 입어 다른 선수들보다 결장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잭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된 후에도 상황이 불분명한 상태로, 과르디올라는 부상이 아닌 다른 문제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암시를 몇 차례 하기도 했습니다. 도쿠는 최근 또 다른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허벅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로드리는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결장이 확실시되며, 이는 풀 스쿼드가 갖춰지더라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몇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이 미드필더의 ACL 파열은 그 자체로 시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그의 팀 내 중요성 때문입니다. 시티는 9월 말에 그가 부상당한 후 그 공백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부상 문제는 그로부터 한 달 후인 약 3주 전쯤부터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도쿠와 그릴리시가 울브스 원정에서의 극적인 승리 후 갑작스럽게 결장하게 된 것이죠. 최근 2주 동안은 수비진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즉 9월과 10월의 다섯 경기 동안 시티는 ‘오로지(only)’ 로드리와 덕배의 공백에 영향을 받았을 뿐이었는데 (물론 이 두 선수의 부재는 큰 손실이지만), 이 경기들에서의 경기력은 다른 부상자들이 복귀했을 때 챔피언인 시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왜냐하면 로드리는 이번 시즌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고 33세인 덕배는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의 경기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상자 명단이 이토록 길게 이어지는 한 시티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가끔씩 좋은 경기를 펼치기도 하지만, 기회를 놓치고 역습에 맞서기에는 체력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또한 이번 A매치 휴식기 후 첫 2번의 리그 경기에서 역습에 강한 토트넘(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과 리버풀을 상대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 두 팀은 시티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의 경기는 로드리 없이 시티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를 비교적 잘 보여주며, 최근 절반의 스쿼드가 빠져 있는 경기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시즌과의 비교를 가져오자면, 이번 시즌은 어느 정도 2022-23 시즌과 비슷합니다. 그때 시티는 최전방에 '디카프리오'를 새롭게 배치하며 팀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겸손하게'가 그 시즌 여러 기록을 세웠던 점을 고려하면 이 말이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시티는 당시 ‘가짜 9번’을 미드필드에서 ‘추가 선수(extra man)’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 했습니다. 성적은 꽤 괜찮았지만 평소처럼 유기적인 모습은 덜했습니다. 11월과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과 그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일카이 귄도간은 열정 부족을 언급했고, 주앙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으며, 몇몇 선수는 지친 모습이었고, 많은 이들이 인기 많았던 물리치료사의 이탈에 당황했습니다.



1월에 문제가 해결되자 '안겸손'을 제대로 팀에 통합하는 과정이 다시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후 과르디올라는 존 스톤스를 새로운 ‘추가 선수’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현재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약 한 달 전 시티는 로드리 없이도 새로운 전술을 구축하려 했지만, 다른 곳에서 발생한 여러 부상 문제로 인해 그 계획이 거의 전면적으로 흔들렸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이론적으로 곧 해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재는 로드리 부상 직후의 경기들에서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티가 한계에 다다르고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과르디올라는 10월 5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팀의 노력 수준에 불만을 가졌음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당시 시티는 런던 팀의 역습에 휘둘렸고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명백한 기회가 세 번 주어졌으나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그런 위태로운 승리에서도 선수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몰리뉴(울버햄튼)에서의 승리와 강등 후보로 평가받는 사우샘프턴을 10월 말에 1-0으로 이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무렵 시티는 주요 선수 6명을 잃은 상태였죠.


이들 경기에서의 전략은 공을 지킬 수 있는 선수들로 팀을 채우는 것이었고, 이는 시티가 더 많은 시간을 점유할수록 수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선수들조차도 최근 패스 정확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공을 되찾거나 역습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시티는 과르디올라가 팀에 부임한 후 9시즌 동안 유례없이 경기당 3회에 가까운 ‘빅 찬스’(옵타 기준)를 상대팀에 내주고 있습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온 후 아직 최고의 폼을 찾지 못한 상태이며, 마테오 코바치치와 리코 루이스는 점유 상황에서는 훌륭하지만 공을 잃었을 때 다소 불안정합니다. 두 선수 모두 경합을 이기고 점유권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경기당 몇 차례는 상대에게 허를 찔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34세인 귄도안이 고전하는 가운데 중원은 가끔 약해 보이는 모습이며, 이는 공격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필 포든은 이 시기에 복귀했지만 아직 작년 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동료 선수들로부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의 기량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측면 공격수들도 전성기일 때조차 큰 득점 위협을 주지는 않으며, 창의성 면에서도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최근 왼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마테우스 누네스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물론 경기마다 다르긴 했지만 최근 경기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괜찮다(fine)’ 정도일 것입니다. 이는 최근의 결과들(4연패)보다는 훨씬 나은 평가입니다. 최근 패배에서 보였던 좋은 순간들은 부상자들이 복귀했을 때의 시티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어느 시점에서 치료실이 비기 시작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시티가 현저히 나아질 것이라는 근거는 있을까요? 우선 시티는 종종 해결책을 찾아내곤 합니다. 필요에 따라 ‘추가 선수’를 찾거나 작년처럼 수비를 강화하고 찬스를 놓치지 않는 방식을 찾는 것입니다. 이는 시티가 11월과 12월에 9점을 잃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필 포든은 최근 부상자들이 쌓이기 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폼을 회복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로드리의 부재가 시티의 트로피 희망을 끝내야 하는 이유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는 햄스트링 문제로 시즌 초반에 결장했으나, 그때 시티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그의 무릎 부상이 결정적 요소는 아님을 시사하지만 과르디올라는 그가 없을 때 발생하는 몇 가지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아마 우리가 실점하는 방식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르디올라는 풀럼전 이후 말했습니다. “주로 전환 상황(transitions)과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는데, 로드리가 없으면 그 포지션에서 힘을 잃기 때문입니다. 로드리는 이 위치에서 강력한 선수입니다.”


시티는 분명히 그 공백을 메워야 하며 이번 시즌의 큰 과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입니다. 현재 스쿼드에 그 유형의 선수가 없을 수 있으며 이를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부상자들이 회복하고 수비 기록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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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겸손해진 시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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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1 페이지

winteragain님의 댓글

작성자 winteragain (220.♡.44.11)
작성일 어제 05:58
손흥민 데리고가서 1년만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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