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상담하면서 느낀 점_생체리듬의 과학(9장 생체시계가 장내미생물과 소화기관에 끼치는 영향 요약.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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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돌아오다가 한강사진을 못찍은게 생각나서 무심코 횡단보도를 찍었습니다. 좌측의 흐리고 매끈하지 못한 화살표를 우측의 새로운 아스팔트와 페인트가 묘한 대비가 되었습니다. 매일 달리기 시작한지는 2년 정도 되는 것 같고 운동을 시작한지는 이제 2년 11개월정도 됩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사기 시작한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엔트로피가 증가하듯이 열정은 식습니다. 엔트로피를 낮추고 열정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것입니다. 생명은 그러한 현실을 거슬러 올라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생명, 생존, 생식 등과 같은 외재적 가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내재적 가치는 현실을 초월합니다. 수천년의 세월을 이겨낼 수 있는 내재적 가치를 추구하면 외재적 가치는 하나의 표현형 처럼 따라 오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우측의 삶이지만 실제로 사는 삶은 좌측의 삶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측은 외재적 가치에 무게를 두더라도 엔트로피를 낮추는 삶이겠죠. 또는 외재적 가치 추구가 노력이나 투자대비 삶의 엔트로피를 낮추는데 한계효용에 다다르면 내재적 가치에 투자를 하게 되면 삶의 엔트로피를 낮추는 효용이 높아지기도 하고 심지어 외재적 가치가 폭발하기도 합니다.
어제는 오후 5시에 아이가 토마토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하여 만들어먹었습니다. 아이가 영어학원에 오기 전에 음식을 준비해야합니다.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잔뜩 채썰어서 넣고 볶고 포장되어나오는 토마토 소스와 살짝 익혀서 껍질을 깐 생토마토 6개를 채썰어서 토마토 파스타 소스 기성제품과 섞어서 토마토 스프처럼 걸죽하게 만들고 익힌면을 넣고 살짝 익힌 후 주었습니다. 아이는 너무나 잘먹었고 저도 첫 끼니 이다보니 많이 먹었습니다. 항상 파스타는 정말 모자라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면을 해야된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바이올린 레슨을 아이와 받고 왔습니다. 아이가 바이올린 연습을 하다가 땅에 떨어트리면서 활이 부러졌습니다. 아이는 혼날까 겁을 먹었지만 저와 아내는 놀람이나 화라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부러진 활이라는 사실과 싸우거나 화낼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이올린을 다녀오면서 머리도 자르고 아이가 먹고 싶다는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을 두통을 사들고 와서 먹었습니다. 제가 싫은 내색을 해서 그런지 아이는 초콜릿과 딸기 맛 아이스크림을 큰 숟가락에 떠서 한숟가락씩 강제로 입에 넣습니다. 덕분에 5시에 식사를 하고 9시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10시 30분에 잤습니다. 22시간 금식 후 4시간의 식사 후 1시간 30분의 간격을 두고 잠을 잤습니다. 수면은 6시간30분 가량으로 짧았습니다. 아침에 조금 미적거리다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컨디션이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수면이 아주 부족하지 않았기에 한두번 수면부족은 큰 데미지가 없나 봅니다.
먼저 잠을 자는데 아이와 엄마가 영어 외우기 하다가 싸우고 소리가 꿈속에서 들립니다. 아이와 아내는 이미 술한잔씩 한 부장님들과 같이 이성이 없는 시간에 공부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깨어나서 한마디 하면 두 암사자들에게 공격 받을 까봐 죽은척하고 잠을 잤습니다.
오늘은 3부 최적의 생체리듬을 만드는 방법/9장 생체시계가 장내미생물과 소화기관에 끼치는 영향을 요약하겠습니다. p.272~297 이 부분은 이미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이라는 책에서 보았던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제가 항생제를 먹을 때 PPI나 제산제, 소화제 등을 제외하고 오로지 항생제만 먹는 이유를 만들어준 책입니다.
기능의학은 결국 인슐린저항성(곡물류의 탄수화물 섭취) + 면역질환(곡물류의 단백질 섭취) 두가지를 현대의학의 대처 실패를 의사들이 자신의 몸으로 기존의학이 잘못되었거나 방향이 잘못되었음에서 시작합니다. 9장은 면역문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에서 체지방은 체중에 대해서 짚었고 자가면역이 왜 생체시계와 연동하는지 보겠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당뇨 소화기 신장 질환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3/4, 75%이상이 위산 역류, 설사, 변비, 가스, 복부팽만, 복통 등 하나 이상의 만성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정상이라고 일축해버린다고 합니다. => 특수건강진단 설문지에 있는 다양한 소화기 증상에 있음이라고 체크하는 사람에게 저도 최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증상과 생활습관과는 거의 90%이상이 연동이 됩니다. 아마 제가 완벽하게 기능의학을 이해하고 논문을 더 많이 본다면 대부분 사람들의 증상을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밀가루, 글루텐, 과당, 포도당, 식이섬유, 단백질, 지방 등의 비율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신경을 씁니다. 몸에 좋은 것을 더 먹어야 하는지 말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전과 똑같이 먹으면서 건강해진 수많은 사례들에 대한 통찰을 소개 합니다. 그저 장은 쉬면 좋아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러한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도 수십년간 생존한 이유입니다. 휴식과 음식의 질을 높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최소한 휴식은 확보하고 가끔 쓰레기를 먹으면 됩니다. 그러면 소화기 증상이 없어지거나 줄고 최종적으로 병에 걸리진 않을 겁니다.
소화 리듬
1단계 뇌상(입)
음식을 생각만 해도 입에서 타액이 생성됩니다. 씹기 시작하면 소화에 필요한 위액의 1/3 가량이 뇌상에서 분비됩니다. 저녁 식사 후에 아무리 가벼운 간식 -초콜릿 한 조각, 포도주 한 잔, 심지어 사과 하나-을 먹더라도 위산 분비가 촉발되고 전체 소화과정이 시작되어 체온이 상승합니다. 소화기는 수면에 들어가지 못하고 체온이 올라가서 수면도 망가집니다.
타액은 낮동안에 잠잘 때 보다 10배 이상 분비 됩니다.
2단계 위상(위)
위산으로 일단 모든 미생물을 살균합니다. 위산과다는 역류성 식도염에 영향을 주고 위산저하는 위산감소시 소화가 덜되어 더 많은 면역 반응을 장에서 만들고 결국 장누수증후군 leaky gut syndrome이 발현됩니다. => 설명을 좀더 자세히 제가 첨부하겠습니다. 우리가 레몬을 회위에 뿌릴 때는 우리의 위를 도와주기 위해 pH를 낮추는 겁니다. pH가 낮아지면 단백질은 구조가 변하게 되죠. 우리가 적정 pH를 유지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이유는 모든 생물의 단백질, 즉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은 pH가 변하면 기능이 죽습니다. 우리몸에 들어온 이상 외부에서 들어오 단백질의 기능은 모두 죽여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위벽은 점막과 점액으로 무장하고 위산을 뿜어내서 외부 단백질(바이러스, 세규, 곰팡이, 다른 동물들의 면역세포, 다른 동물의 단백질, 다른동물의 효소 등)의 기능을 죽이는 겁니다.
위산은 잠자리에 들기 몇 시간 전에, 대략 저녁 8~10시에 많이 생성된다. 아침에 생성되는 위산의 양을 임의로 1단위라고 한다면, 잠자기 전에 분비되는 양은 5단위다. 낮동안 음식을 먹으면 위산 분비량은 50까지 상승하고 같은 양을 밤에 먹으면 100까지 올라간다. 왜그럴까요? 밤에는 장이 느려집니다. 그래서 가급적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서 위산 농도가 높아진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야 그렇게 진화했으니 이유가 어떻든 같에 밤에 먹으면 위산이 거의 두배 가량 많이 나옵니다. 왜 야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백합니다. 보통 위에서 2~5시간 가량 머뭅니다. 먹은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면 위산 분비는 멈춥니다.
3단계 장상(소장/대장)
장운동은 낮에는 활발하지만, 밤에는 무척 느리다. 대변으로 배출되는 시간까지 약 24~48시간이 소요 됩니다.
소요약
소화가 덜된 단백질이 실제로 장을 뚫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위장점막에 붙으면 면역반응이 활성화 됩니다.
글루텐은 정말 장을 뚫어버립니다.
단백질을 분해하거나 독성을 없애려면 위산이 강해야 합니다.
문제는 위산이 밤에 많이 나옵니다.
장의 손상은 매일 10~14%가량 됩니다. 공복시간에 수면을 하면 장내벽이 자체적으로 복구되도록 성장호르몬이 분비 되어 장이 회복됩니다.
결론
잠자기전에는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이상적으로는 4시간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잠자기전에는 하루 3끼든 2끼든 가장 적게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장의 휴식, 역류성 식도염예방, 체지방 감소가 가능합니다.
이상 잠자기 직전에 아이가 준 아이스크림 한사발을 먹은 애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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