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그리고 아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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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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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혹은 n수생을 둔 부모님들 어제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수시 6장을 쓰고 최저만 맞추면 되는 상황에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했을까요?
평소보다 형편없는 결과를 받아든 아들은 가채점을 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울었다기보단 '오열'을 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오열하는 아들을 보며 가슴이 얼마나 무너져 내리던지, 글을 쓰는 지금도 감정 조절이 안되네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따듯한 말은 못해주고 수능 준비 당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열심히 준비하지 못함을 탓한 당시 행동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부모답지 못했음에 후회가 됩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 태어나서 처음 큰 좌절을 맛본 아들, 저보다 더 속상할 아이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위로와 그 다음 이야기를 천천히 나눠봐야 겠습니다.
'고생했어, 아들.' 이 한마디를 먼저 못해줘서 미안해.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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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고래님의 댓글
비슷한 상황이네요. 수시 쓰고, 최저만 맞춘다는 생각인지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고 잔소리를 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 방금 카톡으로나마 수고했다는 말 전했습니다.
RubyBlood님의 댓글
고생했다고 꼬옥 안주세요.
그리고 지난온 시간에서 열심히 노력한건 우리가 알고 있으니, 너의 잘못은 아니다 라고 해주세요.
자책하거나 움츠려들지 않도록 하는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지난온 시간에서 열심히 노력한건 우리가 알고 있으니, 너의 잘못은 아니다 라고 해주세요.
자책하거나 움츠려들지 않도록 하는건 중요한 것 같아요.
헹이남님의 댓글
@데느님 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