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한~민국'

2002년 한일월드컵.

붉은 악마가 가득 광장이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커다란 함성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했습니다.

정말 멋지고,

감동스런 모습이었지요.

그런데,

이 모습을 무섭게 본 이들이 있습니다.

저렇게

누가 나오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지시한 것도 아닌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단 번에 나와서

한 목소리로 응원을 한다?

이게 무서웠던 겁니다.

만약,

저렇게 모인 이들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기 시작한다면?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자칭 보수 세력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걸' 두려워 합니다.

그 커다란 함성이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까요.

​

  단일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적당히 편도 가르고,

  갈라치기하고,

  혐오도 조장하고,

  이렇게 사분오열시켜버리면

  마음대로 쥐고 흔들 수 있는데,

저렇게 단단하게 모이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

보수는 '촛불'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어찌 할 수 없거든요.

그 힘이 무서운 거거든요.

뭐...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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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