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나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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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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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재명 대표님 성남 시장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 가지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님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편에 서면서 국힘 때문에, 그리고 민주당 때문에 열불이 나고 복장이 터질 것 같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노가 가득 차 있을 때,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머릿속의 실타래처럼 엉켜 불타고 있던 생각들이 조금 정리가 되더군요.


그 이후로는 세상을 더 올바르게 만들고, 약자를 돕고, 국힘을 소멸시킬 수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내가 생각만 했던 세상과 실제로 부딪힌 세상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분노로 활활 타오를 줄 알았던 마음이 오히려 차가워지고, 생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더군요.


이번 징역 선고는 예상치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불이 피어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있기 때문이죠.

마음에서 피어오를 불꽃을 내 손에 들 수 있으니까요.


이제서야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행동하라는 말씀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행동임에 틀림없지만, 이는 나 자신을 분노로부터 지켜내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또 촛불을 들고 내 나라와, 우리 국민과, 나 자신을 지켜내러 갑니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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