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연설하는 기시다를 보니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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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2024.04.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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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프 시절 기억나는 일본 수상은 아베와 스가 입니다.

아베는 트럼프와 골프 치면서 트럼프 따라가려다가 뒤로 발라당한 움짤이 떠오르고요.

스가는 영국 G7 회의에서 문프가 귀빈 대접을 받으며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할 때 혼자 왕따처럼 따로 노는 모습의 사진을 기억하실 거에요.

기시다는 2012-2017년 까지 외무대신 이었어요. 5년간의 외교 경험이 쌓여 있고요. 나무 위키를 참조하면 다음과 같이 나와요. 

 "2016년 4월 현지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장관 회의의 의장을 맡아 다른 G7장관과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을 찾은 뒤 원폭 사망자 위령비에 헌화하였다. 그 해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을 했다." 

문프시절 우리의 외교 행사 하나하나가 다 의미를 가진 다는 걸 생각하면 기시다는 꽤 세련된 외교실력이 있어 보입니다.

기시다는 정치가 집안으로 뉴욕 총영사관에서 통상관으로 근무한 아버지 덕에 초등 1-3년을 뉴욕 퀸스의 공립학교를 다녔다고 하네요. 

기시다의 미의회 연설을 들으니 처음부터 유머러스하게 시작하고요. 본인이 뉴욕에서 초등 3년을 다녔던 것도 부각시키면서 양키즈와 메츠의 광팬이었다고 말하면서 그야말로 미국인들의 정서에 맞게 맞춤의 연설을 할 줄 아네요. 것도 영어로요.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서 일본의 군사력 증강과 극동아에서 일본의 군사적 우세를 점유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경제적 동맹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외로운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세계질서에 너무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일본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You are not alone. We are with you." 이럼서 기립박수 끌어내고요. 세계 경찰 역할에 지친 미국의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줍니다. 

바이든이 하도 돈을 많이 써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가 의회에 계류 중인데 공화당에서 탐탁지 않아 한단 말이죠. 이걸 슬쩍 언급해 주면서 바이든이 원하는 걸 의회에서 얻어내게 도와주네요.

 

총선 지고 사과 성명서도 대변인을 시켜서 하는 굥은 아예 굥와대라는 동굴에서 나올 생각조차 없어 보입니다. 국민과의 소통도 안되고 기자 회견도 못하는데 모지리가 외교는 딸랑이 아베보다도 더 바이든 딸랑이짓만 하는 수준이죠.

모지리로 인해 한국에 외교 공백이 생기자 기시다가 파고들어서 일본이 그자리를 냉큼 차지한 느낌이에요. 

미국 입장에선 일본이 원하는 군사야욕 적당히 채워주고 중국 같이 견재하고 극동아에서 미국의 부담도 덜고 윈윈이겠죠. 

 

미국 나사에선가 달 착륙 프로젝트인지 위성인지 같이 하자고 했는데 굥이 얼마 안되는 돈 없다고 참여 안한다고 했잖아요.

나사가 도와줘서 일본 astronaut(갑자기 한국말이 안떠오르네요)이 달에 최초로 착륙하는 비미국인이 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달착륙 프로젝트도 사인했어요.

의회연설 전에 정상 만찬에선 연준의장, 재무부 장관, 마이크로 소프트 사장에 아마존 베조스까지 불렀구요. 마소 사장이 일본에 $2.9 빌리온 투자한다고 뉴스에 떴어요. 기시다는 철저히 경제와 국방에 위성까지 일본이 원하는 걸 다 얻어내고 있답니다.

 

이제 굥정부가 모지리 아베역을 맡았고 기시다가 유능한 외교를 펼치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일본의 지령을 받고 조중동이 합세해서 굥을 대텅령을 만들었나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착잡합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쩝쩝님의 댓글

작성자 쩝쩝 (121.♡.58.10)
작성일 04.12 09:49
일단 영어가 되니 대응이 다른 느낌이더군요
반면 연설은 그렇게 잘한다고 하는 누구(?)는 왜 대화는 거의 없는거죠?
(연설문에 "코리아 이스 더 엑셀런트 블라블라..."이럴게 한글로 적어둔건가?)

그리고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굥이 아베역을 맡았다고 하면
아베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겁니다.
나는 저런 바보같은 행동 안한다면서....  (그런데...개인적으로는 골프장 구르기가 더 바보같...)

1. 미 하원의장 패싱
2. 다우닝가 패싱 ㅋ (이건 나중에 밈이라도 나올 줄 알았더니 별로 안나오더라구요...)

aerat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04.12 09:55
@쩝쩝님에게 답글 일본 커뮤에선 돌려보고 웃고 있겠죠. 우리가 아베 발라당 보고 좋아한 것 처럼요.

쩝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쩝쩝 (121.♡.58.10)
작성일 04.12 10:59
@aeratus님에게 답글 저런 밈이 좀 돌줄 알았더니 그 "깜"도 안되나보더라구요...
보통 저정도면 개그 소재로 취급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aerat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04.12 11:05
@쩝쩝님에게 답글 무관심일 정도로 존재감 무...

쩝쩝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쩝쩝 (121.♡.58.10)
작성일 04.12 11:08
@aeratus님에게 답글 생각해보니.....존재감이 정말 없....군요...
텔레비젼을 봐도 존재감이...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21.♡.122.153)
작성일 04.12 09:59
언창들은 이런 사태에 대한 설명은 없고 으메리칸파이 부르는 장기자랑질 찬양하고 자빠졌으니 에휴…그나마 룬 쫓아내면 유능한 외교관들 많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aerat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04.12 10:01
@부산혁신당님에게 답글 그전에 알짜는 일본이 다 채가게 생겼어요. 망친 외교 복구하는게 단시간에 될지 회의적이네요.

부산혁신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21.♡.122.153)
작성일 04.12 10:04
@aeratus님에게 답글 그러니 단시간에 룬 쫓아내고 단시간에 외교채널 풀가동해야지요. 예를 들면 우리 문대통령께 정말 죄송하지만 가까운 나라라도 좀 다녀오시면서 외교사절 해주시라고 해야..

흑미님의 댓글

작성자 흑미 (59.♡.95.65)
작성일 04.12 10:21
윤석열 덕에 후퇴하네요.

aeratu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04.12 10:23
@흑미님에게 답글 아주 많이요 ㅠㅠㅠ 미국 의회에서 의원들이 왜 미국은 한국처럼 방역 못하고 코로나 진단키트도 빨리 갭발 못하냐고 의회에서 호통치던 거 생각하면 한숨나네요. 자랑스런 내조국에서 수치스런 대통령이라니 간극이 너무 크네요.

파란하늘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란하늘봄 (255.♡.64.161)
작성일 04.15 01:23
우주비행사... 나와 살면 일본 외교력 더 체감하네요. 한국에 대한 현지 언론 보도와 논조가 일본 시각인 게 워낙 많아서요. 친한파보다 친일파가 많다는 거 곳곳에서 느끼고요... 외교력에서 한국이 노력하며 치고 나갈 부분이 여전히 정말 많은 데 아쉽네요.

연설 소개 감사합니다!

aerat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eratus (174.♡.17.144)
작성일 04.15 03:52
앗, 우주비행사. 그 단어가 전혀 안떠오르더군요.ㅋ 인구수도 일본이 한국의 두배고 한국의 사라져가는 인구율을 따지면 미국이 일본을 놔두고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보이긴 해요. 80년대 부터 일본이 선진국이었던 걸 감안하면 외교인재풀도 훨씬 클테고 로비력도 한국과 비교가 안되겠죠. 그동안 돈들여서 매수해놓은 서방 언론과 정계 인맥도 한국만큼 꼽아놨을지 모른다는 상상이 가네요.

한국의 대통령 단임제가 지속적인 외교를 취하기가 힘든 것도 있어요. 구김과 수박같은 위정자들이 국익에는 노관심인게 근본적인 문제에요. 타락한 언론 추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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