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점점 후진국의 길로 접어드나 봅니다.

알림

다크라이터 211.♡.121.179

2024.11.18 15:47

4,989

쓰기

1990년대부터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 돌던 말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하다>

일본 정부와 일부 대기업들이 경제 발전의 열매를 따먹고

국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부유하지는 않다는 것을

일본에서 짧은 기간 생활하며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인들이 근검해서 그런가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일본인은 소식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회사 돈으로 사먹을 때, 회식으로 뭘 먹을 때는 엄청 잘 먹더군요.

평소 소식하던 사람들이었는데...

물론 근검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과소비 하지 않고 저축으로 쌓아둔 돈이 적지 않은 것이 통계상 드러나니까요.

하지만 일본의 장기 불황은 상황을 바꾼것 같습니다.

잘나가던 일본을 살았던 노인 세대들은 통장에 잔뜩 현금 쌓아두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젊은 세대로 갈수록 주머니 사정은 거의 후진국 수준으로 치닫는듯 보입니다.

5년 전 쯤인가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일본이 이 속도로 경제 불황이 이어진다면,

일본 여성이 우리나라로 원정 성매매 하러 오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몇 달 전 관련 뉴스를 보고 그 때 한 말이 생각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일본이 저렇게 된 이유로,

1. 반도체 시장 전략 오판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밀려난 것

2. 디지털화 전환 실패

3. 자민당 장기 집권과 부패한 정치 (퇴행적 민주화)

4. 낙수 효과 없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그 길로 가는 행보

5. 사회 구조가 약자를 착취하는 구조이며 이를 당연시 하는 문화

6. 먼저 시작한 저출산의 여파

가장 중요한 점이자,

이 글을 쓴 진자 이유입니다만,

지금의 일본을 보며 반면교사, 타산지석 삼아 우린 저런 꼴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텐데,

현재로서는 무척 염려스럽네요.

링크

https://v.daum.net/v/20241118084943686

35 회 연결

댓글 36 / 1 페이지

파키케팔로 (218.♡.166.9)

11.18 15:48

지금 일본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높은 확율로 우리나라는 더 깊게 내려앉을것 같아요.

다크라이터 (211.♡.121.179)

11.18 15:49

@파키케팔로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마지막 줄에 썼듯, 일본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걱정되는 것이지요. ㅠㅠ

alchemy (27.♡.242.71)

11.18 15:49

누구 덕분에 망하는 속도만큼은 우리가 일본을 추월할 것 같습니다.

MDBK (172.♡.95.41)

11.18 15:50

문제는 우리는 그걸 보고 20년뒤에 똑같이 따라하고 있어요

kabaneri (222.♡.35.170)

11.18 15:50

우리는 “나라도 가난, 국민도 가난” 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웃자오늘도 (203.♡.4.4)

11.18 15:50

정치/경제 세습을 통한 신분 세습 -> 신분고착화와 미래없는 임금을 통한 계층간 빈부격차

가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기도 하죠.

일본 내수(?) 관점에서는 오래된 일이지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환율, 물가때문에 그게 해외로 오픈된것 뿐입니다.

다시머리에꽃을 (106.♡.197.215)

11.18 15:50

변화를 두려워한 결과 아닐까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기득권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큰일났죠

PearlCadillac (118.♡.66.28)

11.18 15:52

지금 우리는 부동산에 얽힌 대출로인해
일본 따라서 장기불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죠.
잡아도 연착륙이 힘든판에 빚을 외려 키워놨으니 장기불황 초입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긴 쌓아논 자산 까먹고 살았죠.
우리는 더 비참할겁니다...

솔고래 (223.♡.80.181)

11.18 15:52

우리는 더 빠르게 배우지 않나 싶네요
우리는 일본처럼 찬란하던 시절도 못 겪었는대

Typhoon7 (118.♡.10.235)

11.18 15:52

요즘 꼬라지를 보면 그 후진국행이 남 얘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 : 자~ 칸코쿠여, 오레와 함께 지고쿠로 가자.

제리아스 (118.♡.66.50)

11.18 15:53

아베 죽고나서 정신좀 차리나 했는데 망하고 있어 좋은데 난감합니다.

읍읍 (172.♡.186.199)

11.18 15:54

윤건희 못끌어 내리면 우리는 더한 내리막길이 훤히 보이지 않나요?

지혜아범 (220.♡.197.160)

11.18 15:55

향후 우리나라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비타민밤 (118.♡.175.68)

11.18 15:55

저런 일본을 아직도 빨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도 멀지 않았다는게 느껴집니다.. 이놈의 나라는 아직도 독립 못한거 같아요 윗대가리들 하는 꼴 보면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9.159)

11.18 15:56

일본은 버블 이후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버텨왔지만, 한국이 지금 같은 속도로 무너지면 버틸 힘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푸르른날엔 (211.♡.94.217)

11.18 15:59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달러와 엔화는 기축통화이기도 합니다.
원화는 아니고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9.159)

11.18 16:00

@푸르른날엔님에게 답글 그러니까요.

페인프린 (116.♡.68.177)

11.18 15:57

얼마전 TV에서 보니 일본 젊은 청년들이 동남아(베트남이였나?)로 기회를 찾아서 떠나는게 나오더라고요..
지금 일본의 젊은이들은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에서 살아 본 적이 없다 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코수남님 (203.♡.71.20)

11.18 15:58

에이 그래도 아직 저력있는 국가인데

케이건 (168.♡.154.14)

11.18 15:59

@코수남님님에게 답글 국가만 저력이 있는 겁니다. 국민은 아니에요...

떡갈나무 (211.♡.180.202)

11.18 16:02

일본의 겉으로는 책임지는 척~ 하면서 뒤로는 '책임지지 않는 문화' 이걸 국짐이 잘 하죠.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덮어버리는 문화'
이것도 국짐이 잘 하죠.
역시 친일.
플라자 합의 때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도쿄전력 발전소가 폭발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죠.
그런 부패한 사회와 국가는 망하는게 당연하죠.
일본 정치도 계속 개판이고.
젊른이들은 가난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해외로 떠나고.
인구가 줄고 활력이 줄고 시장이 줄고.
악순환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일본.
아베 당신은 그저 빚. ㅋ
일본은 몇십년간은 잘대 회복하지 못하고 후진국 될겁니다.
문제는 국짐이 집권 몇번 하면 우리나라도 그리 된다는거...ㅠ

가사라 (112.♡.211.243)

11.18 16:02

일본인들은 너무 순응적이에요.
전공투가 실패한게 큰 거 같습니다.

정치권과 기득권에 대항해서 권력을 빼앗아온 경험이 있냐 없냐가 한국인과 일본인의 큰 차이입니다.

득과장 (211.♡.57.200)

11.18 16:27

@가사라님에게 답글 저도 그렇게 봅니다.

멸굥의횃불 (61.♡.246.100)

11.18 16:47

@가사라님에게 답글 2006년엔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한국 민주주의는 국민대중이 피로써 쟁취한 것이고, 일본 민주주의는 승전국 미국이 '거저' 준 것이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upk6meSmdHY

버미파더 (86.♡.70.19)

11.18 16:06

지금 정부 하는 짓을 보면 한국 피와 등골을 뽑아 그 밑에 깔고 본국을 반등시키고자 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죠.

YBman (59.♡.6.147)

11.18 16:18

설득력있는 내용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칫하면 따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되나, 여러가지 국가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던 저력을 이미 수천년 전부터 보여줬던 나라로서 어찌되었든 우상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다크라이터 (59.♡.187.112)

11.18 18:05

@YBman님에게 답글 다른건 말씀하신 저력으로 어찌 극복할수도 있겠다 싶지만,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와 그로인해 닥칠 나비 효과는 솔직히 두려움을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니파 (116.♡.6.99)

11.18 16:22

그런데 출산율 정책만 놓고보면 현재 한국의 예상되는 미래 보다 일본의 미래가 더 나을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저기는 강력하게 뭔가 추진은 할려고 하는 모습인데, 한국은 글쎄요.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이익을 포기 가능할까요.
민주주의 체계에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결정이 결코 쉽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