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06.♡.231.242)
2024년 11월 19일 PM 01:41 · 수정됨(15:06)
한석규가 묻지 못하는 한 마디.
'너가 죽인 거니?'
그의 딸이
'그렇다'고 답을 하건,
'그렇지 않다'고 답을 하건,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그 말을 믿어야 하나.
한석규는 이 질문을 하지 못합니다.
그의 딸이 답하는 대답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기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 지,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기에,
수 많은 이들에게 누구보다 직설적으로 물었던 그 질문을
한석규는 하지 못합니다.
만약,
자신의 자식이 살인을 저질렀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할 것인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잘 만든 드라마네요.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하지 않는 게 더 어렵죠.
풀어놓는 것 보다, 풀어놓지 않는 게 더 어렵죠.
이 어려운 걸, 참 잘 만들어내셨네요.
끝.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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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벨2세
24.11.19 · 223.♡.9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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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벗님
→ 바벨2세 작성자
24.11.19 · 106.♡.231.242
영어 제목 자체가 'Doubt'이네요.. ^^;
: 의심, 의혹, 의문
: 확신하지 못하다, 의심하다, 의문[의혹]을 갖다
: 믿지 않다, 의심하다 -
독독쟁이타이슨
24.11.19 · 121.♡.26.66
두 부녀의 연기가 아주 환장임돠.. 진심 미친듯;; -
벗벗님
→ 독쟁이타이슨 작성자
24.11.19 · 106.♡.231.242
나중에 아빠와 같은 직업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바바벨2세
→ 벗님
24.11.19 · 223.♡.99.205
딸은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석한 두뇌, 감정이 없는 냉철함 등..
프로파일러가 될 수 있는 훌룡한 자질이죠. (물론 삐딱선 타면 범죄자도 될 수 있구요.) -
AASTERISK
24.11.19 · 211.♡.227.216
배우들이 다 연기 잘하더라구요.
반전에 반전을 계속하니 나중엔 누굴까 예측하는것도 다 포기하고 롤러코스터에 몸을 맡긴것처럼 끝까지 보게되었습니다.
하빈이는 처음 본거 같은데 킬빌의 그 여고생 캐릭이랑 비슷한데 더 이쁘더군요.. -
벗벗님
→ ASTERISK 작성자
24.11.19 · 106.♡.231.242
주조연들의 연기들이 정말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 미술, 연출.. 오랜만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 - 월
월하가연
24.11.19 · 115.♡.251.148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보여주는 부분이 많더군요.
한석규와 딸 관계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부모와 자식 관계가 많이 나오죠. -
벗벗님
→ 월하가연 작성자
24.11.19 · 106.♡.231.242
다른 가정들도 어디가 조금씩 어긋나 있는 그런 모습들이 여럿 보이는 것 같아요. ^^; -
신신나는나라
24.11.19 · 125.♡.77.58
자식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장태수(한석규)",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믿음을 주는 "정두철(유오성)" 이 대비되서 더 좋아 보였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이 더 꼬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