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잠금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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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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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면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릅니다.
시대를 중세 시대 즈음으로 보이고,
어떤 젊은이가 테이블 위에 놓인 아이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서서 그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고 있는데,
이렇게 쓰여 있죠.
'밀어서 잠금 해제'.
그는 스마트폰 몸통을 살짝 잡고는 테이블 위에서 쓰윽 하고 밀어봅니다.
잠금이 해제되지 않습니다.
왜 안되는 것일까?
그는 다시 스마트폰을 옆으로 살짝 밀어봅니다.
밀어서 잠금 해제라는데, 왜 미는데 잠금 해제가 되지않을까?
그는 알 수 없습니다.
참 재미있는 장면인데,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우리도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그렇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 중세 시대의 젊은이처럼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을 수도 있지요.
그 때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거 자체가 없을 수도 있어요.
형체가 없는 어떤 가상의 비서가 목소리
혹은 눈 위에 떠오른 영상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며 묻습니다.
'무엇을 해드릴까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금도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앞으로 5년, 10년 뒤에는 정말 어떤 모습일지 예상이 되질 않습니다.
'밀어서 잠금 해제',
이런 '유머가 유머가 아닌 세상'이 도래할지도 몰라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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