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때문인가 드라마보다가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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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2024.11.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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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내내 바빴어요

자동차 정비소에 검사소에

바쁘게 돌아댕기다가 몸살끼도있고 해서 라면이나 먹자하고 잠시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넷플릭스 켜고 라면먹으면서 드라마 보는데

그만 왈칵했습니다

조립식가족이라는 드라마인데 제목처럼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에요

저는 발달장애딸이 하나 있어요

그 아이 낳고 나서 겁이 나서 아이를 더 가질수가없더라구요

또 아픈아이면 어쩌지 아니 멀쩡한 아이를 낳았는데 사람들이 그아이만 이뻐해서 울딸이 소외되면 어쩌지

그래서 더 이상 아이를 갖지않았습니다

15년간 금이야옥이야 키웠어요 나름 힘들고 또 나름 행복하구요

근데 저나 남편이 한해두해 나이들어가니 문득 우리 죽고나면 저 아이는 누가 돌보나 이런생각에 두려워질때가 있어요

작년엔 남편이 이제라도 하나 더 가질까하더라구요 에효 지금 시작하면 아이 대학들어갈때 우린 칠순을 바라보는데 언니 또는 누나를 봉양하라고 둘째를 갖는거도 못할짓이고 해서 그냥 웃어넘겼어요

근데 지금 드라마보니 우리 아이도 저렇게 가족을 만들어 줄수있을까 나중에? 이런생각에 나도 모르게 펑펑 울었네요 

그냥 날이 스산해서 라면 먹다가 흰소리한번 했습니다 기운빠지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댓글 23 / 1 페이지

오호라님의 댓글

작성자 오호라 (175.♡.154.96)
작성일 어제 12:48
추천 누르는 것 말고...
뭐라 기분 좋게 해드릴 댓글 하나 남기고 싶은데... 능력 밖이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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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어제 13:22
@오호라님에게 답글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175.♡.27.93)
작성일 어제 12:56
쉽게 위로의 말씀드리리가 죄송하네요... 아무쪼록 어떤 길이어도 온가족이 함께 더 행복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7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어제 13:23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이렇게 제 얘기 들어주신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174.♡.135.117)
작성일 어제 12:59
갱년기라 그런거라고 놀리려고 들어왔는데... ㅎㅎㅎ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다 가슴이 아픈데 위로드릴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

저는 제가 아픕니다. 아이를 낳고나서 알았어요.  혹시라도 유전이 될까봐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우리 아들은 안 아픈것 같아서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아이가 내 병을 물려받았다? 고 생각하면. ..하아
내가 아픈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만 아이가 아픈건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죄송합니다 뭐라도 위로가 될말한 댓글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더 힘들게 해 드리는것 같네요

가끔씩 너무 지쳤다 싶을때면 여기다 하소연 한번씩 하세요. 들어드릴께요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어제 13:23
@12시님에게 답글 저 갱년기 맞는거죠? 아마 그래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주아주 가끔만 이런얘기할께요 다른분들 지치지않으시게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all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llo (27.♡.242.88)
작성일 어제 13:03
현재의 따님과의 삶을 즐기시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요....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면서 준비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미래의 준비만을 위한 삶은 너무 괴로울거에요
11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작성일 어제 13:25
@Hallo님에게 답글 네 맞는 말씀이세요 현재에만 충실하게 살아가렵니다 울 이쁜 돼(지)토끼 먹을 귤 사러 다녀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딜리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딜리트 (219.♡.26.159)
작성일 어제 14:26
사회복지사는 아니지만 발달장애인 친구를 교육 관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하철 노선을 다 외우고 다녔지요. 저보다 길을 더 잘 찾고 약속 시간을 정확히 지키던, 저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친구였습니다.  사회가 달라졌다고 해도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요. 
가족들 마음을 다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다모앙에서 위로 받으시고 쉬었다 가셔도 좋으니까요.
아,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건너 들었습니다.  그 때 어찌나 기쁘던지~
11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4
@딜리트님에게 답글 제가 다 기쁘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223.♡.53.66)
작성일 어제 15:14
ㅠ.ㅠ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질 않지만…
기운 내십시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4
@화신님에게 답글 넵!! 제가 엄마 아니겠습니까! 호랑이 기운 냅니다!

peress님의 댓글

작성자 peress (223.♡.53.118)
작성일 어제 15:57
저도 나이 들어서 그런지 이런 얘기 읽을 때마다 눈에 습기가 찹니다. ㅜ.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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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5
@peress님에게 답글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58.♡.24.41)
작성일 어제 16:16
위로보다는 칭찬해 드립니다 .  아이보다 하루 더 사는게 소원이라는 부모님들.  그래도 행복하시죠 ? 
5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5
@인생은경주님에게 답글 네 울이쁜 딸 얼굴만 봐도 배시시 웃음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Fatherland님의 댓글

작성자 Fatherland (221.♡.197.197)
작성일 어제 17:20
조립식가족 눈물폭발합니다ㅜㅜ 작위적인 것도 좀 있지만... 자식 있는 부모로서는 안 울 수가 없네요ㅠㅠ
26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5
@Fatherland님에게 답글 저런 아들 딸들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둠칫두둠칫님의 댓글

작성자 둠칫두둠칫 (117.♡.17.42)
작성일 어제 18:04
토닥토닥. 다 잘 될거에요. 하루하루 아이와 더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래봅니다.
282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5
@둠칫두둠칫님에게 답글 말씀 감사합니다^^

오바쟁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바쟁이 (125.♡.237.34)
작성일 어제 18:37
힘내십쇼. 잘 될겁니다. 잘되시길 빌겠늑니다.
38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어제 18:56
@오바쟁이님에게 답글 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1.163)
작성일 어제 20:15
가족이 아니라 나라가 지켜주는 세상을 만듭시다.
힘 내세요~
꼭 그렇게 만듭시다
25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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