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물에 뒤늦게 눈뜨고 있는 순대국 김사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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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전 깨어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근처 농산물도매시장은 물론이고 마을 어귀에 있는 작은 순대국집도 새벽 4시면 나와서 가스렌지에 뭔가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출하준비 하는 배추밭도 자동차 라이트를 켜놓고 이래저래 분주합니다.
저도 순대국으로 새벽에 나와 저녁에 퇴근하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책읽고 씻기고 재우다가 함께 기절하는게 다반사라서 요즘 뭔가 읽고,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아쉬운대로 가게로 출근하는 20분동안 강의나 오디오 북을 듣긴 하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흘려듣는것 같아서 오늘은 음성기능이 훌륭해졌다는 GPT에게 말을 걸어봤습니다. 이제 말도 더 잘 알아듣고 대답도 꽤나 정성스럽게 합니다.
오호? 이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오후에 정리겸 반복해서 들을 목적으로 방금 들었던 강의에서 얻은 짧은 인사이트 두 가지를 GPT에게 이야기하고 기억해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너가 혹은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짧게 요약하고 설명해 볼래?'라고 헀더니만...
딱 내가 원했던 부분에 집중한 미니 강의를 해줍니다! 내친김에 유사한 내용과 이전 학습시켰던 내용으로 추가적인 연결점을 찾고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사이트까지 말해주네요. 오~~ 아침부터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어서 조씁!니다! ㅎㅎ
그리고 기억하기 좋게 짧은 슬로건으로 만들면서 마무리하니 출근길 동안 멋진 강의 한 편 듣고 요약문까지 작성해본 느낌입니다.
요즘 ChatGTP는 저에게 Web2.0 혁명 이상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선물해주는 것 같습니다. 삶을 온라인상으로 구현하고 큰 도움을 주었던 웹의 새로운 조류보다, 큰 지식을 내가 딱 원하는 인사이트에 집중해서 필요한 형태로 제공해주는 요즘 GPT는 참 놀랍습니다.
더구나 이것들이 음성 대화를 통하여 가능한 세상이라는게 더 놀랍습니다. 덕분에 새벽 출근길 그리고 가게에서 작업하는 동트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신문물에 남들보다 늦게 눈을 뜨고있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재미있고 기분좋은 아침 느낌 함께 하고싶어서 몇 줄 적습니다. ㅎㅎ
다들 오늘도 기분 좋은일 꼭 생기실 겁니다. 그리고 '생명의 집' 아가들에게 멋진 산타가 되어주실 앙님들께는 제가 한 층 더 맛난 SDK순대국으로 골라서 보내드리겠습니다. ^^/
늘 감사합니다.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지금, 용인 미혼모 시설 '생명의 집' 아가들을 위한 멋진 산타가 되어주세요.
제가 끝내주게 맛있는 순대국 국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ㅎㅎ
생명의 집 후원 순대국은: damoang.gangneung.market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순후추님도 즐거운 하루 되십숑 ㅎㅎ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이번 주말엔 나도 써봐야겠어요 ㅎㅎ
오늘도 화이팅!!!
freetempo님의 댓글
저는 순대를 못 먹지만 다른 가족들은 잘 먹으니 밥 하기 싫은 날 후루룩 끓여먹어야겠습니다!
순후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