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은 아버지가 재취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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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필로쓰기 211.♡.196.147
작성일 2024.11.24 10:31
5,4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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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는, 수년전에 은퇴하신 노교수이십니다.

그래도 꾸준히 연구활동 계속하시고,
이번에 새 책도 준비하시면서 노후생활을 하고 계셨는데,
어떻게 좋은 기회가 와서,
비록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지만,
병원장으로 일하게 되셨다 하네요.

의사이지만 사실 의료활동은 거의 안하셨고,
제자들 교육에만 신경쓰시기도 했고,
(엄마 말에 의하면, 그놈의 민주화운동이 뭐길래)
맨날 노동운동 / 노조활동 현장에만 계속 찾아가시고,
은퇴당시 박근혜정부에 찍혀서 퇴임직전 직권면직 당하시고, 여러 불이익도 받으셨었죠.


은퇴후 그리 많치 않은 공무원연금으로 생활하시다,
못난 자식들 때문에 모아둔 돈도 다 쓰시고,
40년 넘게 살고 계시던 집도 부동산에 내놓으시고,
이래저래 엄마가 고생이 많으셨어요.


엄마는 그래도 아버지가 다시 일하시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좋다 말씀도 하시면서,
늙은 아버지에게 경제활동 시키는거 아닌가
걱정도 된다면서 기분이 반반이신가봐요 ㅎㅎ

저랑 와이프는, 아버지가 다시금 활력을 찾으실거 같아서 잘됐다 싶고 ㅎㅎ

무엇보다, 저 같은 회사 월급쟁이는 60살 정년퇴직 후 무슨 일 할수 있으려나 걱정만 천근만근인데,
이래서 전문직이 좋은건가...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댓글 26 / 1 페이지

이만큼괜찮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만큼괜찮다 (58.♡.248.5)
작성일 어제 10:35
축하드려요 ^^

흐린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흐린기억 (119.♡.165.105)
작성일 어제 10:37
멋진 아버님을 두셨네요. 축하드립니다.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어제 10:39
그래도 일 하셔야 덜 늙는다고 하시더군요. 축하합니다!

Dimebag™님의 댓글

작성자 Dimebag™ (112.♡.32.228)
작성일 어제 10:42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작성자 항상바쁜척 (221.♡.25.20)
작성일 어제 10:44
다시 일하시면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삶의 활력이 될 수도 있어요. 축하드려요.

희어늬님의 댓글

작성자 희어늬 (112.♡.120.52)
작성일 어제 10:49

김탁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김탁구 (221.♡.239.38)
작성일 어제 10:50
일을 하시면 활력도 되찾으시고 더욱 좋으실겁니다.멋진 아버님이세요.!!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어제 11:13
이제 쉬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을껀데 대단하십니다.

네질러님의 댓글

작성자 네질러 (223.♡.217.201)
작성일 어제 11:20
축하드립니다.

딜리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딜리트 (219.♡.26.159)
작성일 어제 11:29
멋진 아버님이십니다.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223.♡.179.57)
작성일 어제 11:39
전 그 나이 때까지 총명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가 걱정입니다. 50다 돼 가는데 벌써 머리가 멍청해지고 있음을 느끼는 지라... 두뇌트레이닝을 해야 할까봐요.

Rania님의 댓글

작성자 Rania (223.♡.74.227)
작성일 어제 11:45
그 연세에 일하신다는건 건강하시다는거고
무엇보다도 지인들 사이에서 최고로 부러운 인물로 등극하신거에요.
너무 멋진 아버지세요~

돼지꿀벌님의 댓글

작성자 돼지꿀벌 (222.♡.133.222)
작성일 어제 11:59
아버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58.♡.137.93)
작성일 어제 12:25
다음 주말에는 축하와 격려의 의마로 소고기 ? 가 좋겠습니다.ㅎㅎ
건강유의하시며 즐거운 재취업 되시면.좋겠습니다.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66.♡.149.159)
작성일 어제 12:32
정말 멋진 아버님이십니다.

Beyoum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youman (39.♡.106.158)
작성일 어제 12:50

더불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더불어 (122.♡.40.37)
작성일 어제 12:58
아버님 가족분께 감사드립니다

PWL⠀님의 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어제 13:02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계속 일 하셔야 건강하시죠!

귀요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귀요미 (61.♡.229.168)
작성일 어제 13:12
노동운동 현장에만 찾아다니시고 박근혜 정부에 찍히기까지 하셨다니 진정 제네바선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의사선생님이시네요. 존경스러운 아버님이십니다.

·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mania81님의 댓글

작성자 mania81 (106.♡.78.101)
작성일 어제 13:56
아버지 멋지시네요. 훌륭한 삶을 살아오신만큼 복 받으셨다고 보입니다 ^^

예열파님의 댓글

작성자 예열파 (124.♡.250.91)
작성일 어제 14:33
존경할수있는 부모님이 있다는건 복입니다~!건강히 오래 즐겁게 일하시기바랍니다

루나님의 댓글

작성자 루나 (175.♡.159.136)
작성일 어제 14:52
축하드립니다. 돈을 떠나서 사람이 일을 그만두면 몇배는 빨리 늙어지는거 같습니다. 제 부모님을 보면 늘 드는 생각입니다. 외부활동이 힘들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걸로 인해 사람의 삶이 더 좋은쪽으로 살아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소목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목장 (183.♡.204.116)
작성일 어제 15:09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BlackNil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Nile (223.♡.201.128)
작성일 어제 16:15
남들 안전하게 착륙을 시도 할 시기에 혼자 도약하시는건데요 감축드립니다

Hall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llo (117.♡.3.210)
작성일 어제 16:40
퇴직후의 노년은 엄청 길더라고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까지 대략 20년을 노셨는데 그것이 막 편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서 선택받지 못한 자의 휴식은 매우 길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직하더라도 직장이나 봉사를 통해서 일을 할 예정입니다.
우리 나이대에는 예상수명도 더 길다고 하니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고 있어요.

sunSHINE님의 댓글

작성자 sunSHINE (175.♡.28.145)
작성일 어제 18:37
축하드립니다.
건강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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